3분기에는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와 개입 규모가 줄었을 것으로 전망돼요. 환율 얘기 보고 오셨나요? 봄에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달러를 바꿔 뒀던 분이라면, 그때 창구에서 본 숫자 뒤에 정부가 서 있었어요. 환율이 더 오를 뻔한 걸 누군가 붙잡고 있었다는 뜻이죠. 오늘 레터에서 그 7개 분기를 한 줄로 늘어놓아 뒀어요.
01/ 05외환당국 순매도 공개무슨 숫자가 나온 거예요?
한국은행이 9월 30일 '시장 안정 조치 내역'을 공개했어요. 외환 당국이 2026년 2분기에 96억 1,2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는 내용이에요. 보유한 달러를 시장에 그만큼 더 팔았다는 뜻이고, 2분기 평균 환율 1,502원으로 환산하면 14조 4,370억 원이에요. 이 숫자는 이미 지나간 넉 달의 기록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아니라, 4월부터 6월까지 무엇을 했는지를 뒤늦게 알려주는 자료죠. 한은과 재정경제부는 2019년 3분기부터 이걸 분기마다 공개하고 있어요.
02/ 05역대 순매도 순위이게 많은 편이에요?
분기 기준 역대 다섯 번째예요. 위에 네 칸이 있는데요. 1위는 2025년 4분기 224억 6,700만 달러, 2위는 2022년 3분기 175억 4,300만 달러, 3위는 2022년 2분기 154억 900만 달러예요. 그리고 4위가 2026년 1분기 136억 2,800만 달러. 상위 다섯 칸 중 둘이 올해예요. 바로 앞 분기와 그 앞 분기가 나란히 들어가 있죠. 더 중요한 건 연속성이에요.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2분기까지, 일곱 분기 내내 순매도였어요. 한 번 급해서 끼어든 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03/ 05외환시장 개입 구조달러를 왜 파는 거예요?
환율이 갑자기 오르면, 당국은 가지고 있던 달러를 시장에 팔아요. 시장에 달러가 늘어나면 달러 값이 덜 오르니까요. 반대로 환율이 갑자기 내려가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여요. 어느 쪽이든 급하게 흔들리는 걸 붙잡는 동작이에요. 한 분기 동안 산 것과 판 것을 합쳐서 어느 쪽이 더 많았는지를 계산한 숫자, 이것의 이름이 순매도예요. 플러스로 나오면 파는 쪽이 더 많았다는 뜻이고, 시장에 달러를 공급해 환율이 내려가는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의미가 되죠. 그래서 96억 달러라는 숫자는 "이만큼 썼다"가 아니라 "이만큼 더 팔았다"로 읽어야 해요. 사고팔기를 다 합친 뒤에 남은 차이예요.
04/ 052분기 환율 급등 배경왜 그때 그렇게 급했어요?
두 가지가 겹쳤다고 분석돼요. 하나는 중동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 또 하나는 코스피가 오르면서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에요. 주식을 팔아 번 돈을 달러로 바꿔 나가면, 그만큼 달러를 사려는 쪽이 늘어나요. 환율이 급등하죠. 주가가 올랐다는 소식과 환율이 올랐다는 소식이 같은 날 나란히 붙는 이유예요. 좋은 소식 하나가 다른 쪽에서 비용이 되는 구조. 2분기에 당국이 대규모로 끼어든 자리가 거기였어요.
05/ 053분기 전망지금은 어떻게 돼 있어요?
3분기에는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왔어요. 2분기 평균이 1,502원이었으니 꽤 내려온 거죠. 환율이 급등하지 않으면 달러를 팔 이유도 줄어드니까, 3분기 순매도 규모는 줄었을 것으로 전망돼요. 다만 아직 숫자로 확인된 건 아니에요. 분기별 공개는 한참 지난 뒤에 나오니까, 3분기 내역은 다음 공개 때 드러나요.
환율이 내려갔다는 소식만으로 시장이 조용해진 건 아니에요. 일곱 분기 연속 개입이라는 기록은, 그 조용함이 저절로 온 게 아니었다는 뜻이기도 해요. 봄에 바꿔 둔 달러가 있다면, 그 숫자를 지금 환율과 나란히 놓고 보면 돼요. 당국 개입은 방향을 정해 주는 게 아니라 급한 움직임만 눌러 주는 쪽이니까요. 3분기에 실제로 얼마나 줄었는지는 다음 공개에서 확인할 일이에요.
다 읽었어요
약 4분 분량의 오늘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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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