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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 바이오4가지 시선

동네의원 120곳, 29일부터 아프지 않게 관리해주는 곳이 됩니다 🩺

29일부터 전국 동네의원 120곳서 3년간 시범사업 50세 이상 대상…질병 치료부터 운동·식이·복약 상담까지 필요하면 전문의·병원 연결하고 방문진료·지역 돌봄도 연계 추가 본인부담 없어…통합수가 도입해 ‘예방·관리’에 보상

AI LENS 편집팀 · 입력 2026.09.28 16:52 · 약 4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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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120곳, 29일부터 아프지 않게 관리해주는 곳이 됩니다

사진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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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바쁘시면 여기까지만 읽어도 돼요

  1. 1보건복지부는 2026년 9월 29일부터 전국 동네의원 120곳에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공모에 참여한 674개 의원 중 120곳이 선정됐다.
  2. 2기존에는 진료·검사·처치 등 의료행위마다 비용을 지급하는 행위별수가제가 중심이어서 상담·관리는 보상받기 어려웠으나, 이번 시범사업은 일정 기간의 건강관리를 묶어 보상하는 통합수가를 교육·상담에 적용한다.
  3. 3시범사업 대상은 건강관리가 필요한 50세 이상 지역 주민이며, 등록해도 기존과 같은 수준의 본인부담금만 부담한다.
  4. 4시범사업 기간은 약 3년으로, 보건복지부는 운영 결과에 따라 참여 의료기관 확대와 제도화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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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120곳, 29일부터 아프지 않게 관리해주는 곳이 됩니다 🩺

혈압이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짜게 먹지 마시고 다음에 또 재보세요"라는 말을 듣고 진료실을 나왔습니다. 29일부터는 그 뒤가 달라집니다. 같은 의원에서 영양사가 식단을 봐주고, 물리치료사가 운동을 잡아주고, 약 복용까지 상담해줍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동네의원 120곳에서 시작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이야기입니다.

01/ 05674곳이 신청해서 120곳이 뽑혔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9일부터 전국 동네의원 120곳에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모에 674개 의원이 참여했고 그중 120곳이 선정됐습니다. 5곳 중 4곳은 떨어진 셈입니다. 선정된 120곳은 두 갈래입니다. 의사·간호사·영양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사회복지사로 자체 팀을 꾸린 의원이 20곳, 외부 거점지원기관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원이 100곳입니다. 동네의원 혼자 여러 직종을 다 고용하기는 어렵다는 현실이 이 100곳이라는 숫자에 담겨 있습니다.

02/ 05치료만 하던 곳에서 관리까지 하는 곳으로

동네의원은 오랫동안 아픈 곳을 진료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그 역할을 예방과 건강관리까지 넓힙니다. 복지부가 내세운 이름은 '한국형 주치의' 모델입니다. 배경은 초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입니다. 만성질환은 한 번 치료하고 끝나는 병이 아니라 계속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그런데 의료기관은 치료할 때만 돈을 받아왔습니다. 관리는 제도 안에서 보상받는 항목이 아니었습니다.

03/ 05돈 받는 방식부터 바꿨다

지금까지 중심은 '행위별수가제'였습니다. 진료·검사·처치 같은 의료행위를 할 때마다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행위가 있어야 돈이 나오니, 상담하고 관리하는 시간은 수익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통합수가'를 시범 적용합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일정 기간의 건강관리를 묶어 보상하는 방식입니다. 교육·상담 등 일차의료 서비스에 통합수가가 적용되고, 의료기관은 진료·검사·처치에도 통합수가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직종이 함께 환자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운영비와 환자 관리 성과에 따른 보상도 별도로 지급됩니다.

04/ 05서비스는 늘어나는데 돈은 더 안 낸다

새 서비스가 붙으면 부담도 늘어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등록 환자는 기존과 같은 수준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됩니다. 환자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진료비를 더 내는 구조가 아닙니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이렇습니다. 평소 진료에 더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춘 대면·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가 붙습니다. 건강검진에서 혈압이나 혈당 이상 징후가 나오면 결과 설명에서 끝나지 않고 이후 관리로 이어집니다. 식습관·운동 방법·올바른 약 복용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문의가 있는 의원이나 병원으로 연결해줍니다. 상황에 따라 방문진료·간호나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와의 연계도 가능합니다.

05/ 053년 뒤에 결론이 난다

시범사업 기간은 약 3년입니다. 복지부는 운영 결과에 따라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제도화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 120곳은 확정된 제도가 아니라 시험대에 올라간 표본입니다. 고형우 복지부 지역필수의료정책관은 "국민과 의료기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한국형 주치의 모델을 구축해 제도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과 의료기관 모두'라는 표현에 이 사업의 조건이 들어 있습니다. 환자가 등록하고, 의원이 통합수가 방식을 감당할 수 있어야 3년 뒤 확대 논의가 가능해집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대상은 건강관리가 필요한 50세 이상 지역 주민입니다. 내가 다니는 동네의원이 120곳에 포함됐는지, 등록이 가능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참여 의원 여부는 보건복지부와 해당 의원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 그날, 진료실을 나서기 전에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 하나 늘어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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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은 아픈 뒤에야 가는 곳이었습니다. 29일부터는 평소 건강까지 맡는 곳.
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했습니다. 전국 동네의원 120곳에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이 시작됩니다.
초고령화가 빨라지고 만성질환은 늘어납니다. 아픈 곳만 치료하는 방식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공모에 참여한 674개 의원 가운데 선정은 120곳. 자체 팀을 꾸린 20곳, 외부 거점기관과 협력하는 100곳입니다.
복지부 고형우 지역필수의료정책관은 국민과 의료기관 모두가 신뢰할 한국형 주치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주는 방식도 바뀝니다. 행위마다 값을 치르던 방식 대신 일정 기간의 건강관리를 묶어 보상하는 통합수가가 시범 적용됩니다.
환자 부담은 기존과 같은 수준입니다. 혈압이나 혈당에 이상이 보이면 설명에서 끝나지 않고 식습관·운동·복약 상담과 전문 진료 연결까지 이어집니다.
시범사업 기간은 약 3년. 복지부는 운영 결과를 보고 참여기관 확대와 제도화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웹툰 대사 전문

  1. 동네의원은 아픈 뒤에야 가는 곳이었습니다. 29일부터는 평소 건강까지 맡는 곳.
  2. 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했습니다. 전국 동네의원 120곳에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이 시작됩니다.
  3. 초고령화가 빨라지고 만성질환은 늘어납니다. 아픈 곳만 치료하는 방식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4. 공모에 참여한 674개 의원 가운데 선정은 120곳. 자체 팀을 꾸린 20곳, 외부 거점기관과 협력하는 100곳입니다.
  5. 복지부 고형우 지역필수의료정책관은 국민과 의료기관 모두가 신뢰할 한국형 주치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6. 돈을 주는 방식도 바뀝니다. 행위마다 값을 치르던 방식 대신 일정 기간의 건강관리를 묶어 보상하는 통합수가가 시범 적용됩니다.
  7. 환자 부담은 기존과 같은 수준입니다. 혈압이나 혈당에 이상이 보이면 설명에서 끝나지 않고 식습관·운동·복약 상담과 전문 진료 연결까지 이어집니다.
  8. 시범사업 기간은 약 3년. 복지부는 운영 결과를 보고 참여기관 확대와 제도화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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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브리핑

동네의원 120곳, 29일부터 아프지 않게 관리해주는 곳이 됩니다 🩺

서울경제 원문 기사(새 창으로 열립니다)
  1.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9월 28일 발표된 소식 하나를 놓고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2. 한번 상상해봅시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았어요. 혈당 수치 옆에 별표가 하나 붙어 있고, 밑에는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3.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대부분은 이렇게 하죠. 종이를 접어서 서랍에 넣습니다.

  4. 나쁜 사람이라 그런 게 아니에요. 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으니까요.

  5. 병원에 다시 가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저 혈당이 좀 높다는데요." 그러면 약을 주거나, 운동하고 식단 조절하라는 말을 듣고 나옵니다. 그게 끝이에요.

  6. 그 사이의 일들 — 뭘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약은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 — 그건 각자의 몫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서랍이 제일 편한 선택이 됩니다.

  7. 저는 이게 개인의 게으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의료 시스템이 애초에 그렇게 설계돼 있었던 거죠.

  8. 의사가 진료를 하면 돈을 받습니다. 검사를 하면 돈을 받고요. 처치를 하면 또 받습니다. 행위별수가제라고 불러요.

  9. 그런데 "이 환자가 6개월 동안 혈당이 안 올라가게 잘 관리했다" — 여기에는 값이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죠. 아프기 전에 막는 일에는 보상 구조가 없었던 거예요.

  10. 그래서 동네의원은 아픈 사람을 고치는 곳이었습니다. 아프지 않게 지켜주는 곳은 아니었고요.

  11. 복지부가 어제 발표한 시범사업은 여기를 건드립니다. 전국 동네의원 120곳에서 시작해요.

  12. 의사 혼자가 아니라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까지 한 팀으로 붙습니다. 검진에서 이상 징후가 나오면 설명만 하고 끝내지 않고, 식습관 상담하고, 운동 방법 잡아주고, 약 복용까지 봐줘요.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병원으로 연결해주고, 몸이 안 좋아서 나오기 힘들면 방문진료나 지역 돌봄 서비스까지 이어줍니다.

  13. 한국형 주치의. 정부가 붙인 이름이에요.

  14. 여기서 제가 좀 뜻밖이라고 느낀 대목이 있어요.

  15. 이런 서비스를 더 받으면 돈을 더 내야 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아니라고 합니다. 등록한 환자는 기존과 같은 수준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돼요.

  16. 그럼 그 비용은 어디서 오느냐. 지불 방식 자체를 바꿨습니다. 통합수가라고 해서, 일정 기간의 건강관리를 하나로 묶어서 보상하는 방식이에요. 여러 직종이 함께 환자를 관리하는 데 드는 운영비도 따로 주고, 관리를 잘했을 때의 성과에도 보상이 붙습니다.

  17.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지금까지는 치료한 횟수만큼 돈을 줬어요. 앞으로는 아프지 않게 지킨 결과에도 돈을 주겠다는 거죠.

  18.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19. 공모에 참여한 의원이 674곳이었는데, 선정된 건 120곳입니다. 그러니까 하고 싶다고 손을 든 곳 중에서도 다섯 중 하나 정도만 들어간 거예요.

  20. 게다가 이 120곳 중에서 자체적으로 팀을 꾸릴 수 있는 의원은 스무 곳뿐입니다. 나머지는 외부 기관과 협력해서 운영해요.

  21. 동네의원 혼자서 영양사와 사회복지사를 상시로 두는 일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이 모델이 전국으로 퍼지려면 넘어야 할 게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2. 또 하나. 대상이 50세 이상 주민이에요. 만성질환 관리가 급한 연령대를 먼저 잡은 건 이해가 가는데, 그 아래 세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습관은 사실 훨씬 이전에 굳어지잖아요.

  23. 시범사업은 약 3년입니다. 결과를 보고 확대할지, 제도로 만들지를 판단한다고 해요.

  24. 저는 3년이라는 기간이 묘하다고 느꼈어요. 짧지 않은 시간인데, 건강관리의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또 넉넉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길이니까요.

  25. 하나만 남기고 마무리할게요.

  26. 이 소식의 핵심은 새 서비스가 생겼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프지 않게 지키는 일에 처음으로 값이 붙었다는 거예요.

  27. 그게 잘 되면, 서랍에 접어 넣은 검진 결과지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잘 안 되면, 120곳의 실험으로 남겠죠.

  28. 혹시 본인이나 가족이 50세 이상이고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다면, 동네 의원에 이 시범사업 참여 여부를 한번 물어보실 만해요.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9.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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