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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 기업일반4가지 시선

자진신고해서 과징금 깎아도, 5년 안에 또 걸리면 문을 닫습니다 🚪

17개 업종 ‘5년 내 2회’ 적발 땐 사업권 제한 리니언시 받아도 반복 담합 횟수 포함 과징금 강화 이어 구조적 조치까지 추진 조사조직 확대 예고…기업 대응 부담 커져

AI LENS 편집팀 · 입력 2026.09.28 20:13 · 약 5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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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신고해서 과징금 깎아도, 5년 안에 또 걸리면 문을 닫습니다

사진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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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바쁘시면 여기까지만 읽어도 돼요

  1. 1공정위와 더불어민주당은 2026년 9월 28일 당정협의회에서 소방시설업·의약품 제조 및 수입업 등 17개 업종 사업자가 5년 이내 두 차례 이상 담합하면 등록취소·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 방안을 발표했다.
  2. 2담합 처분시효는 현행 최대 12년(조사 개시 7년 + 처분 5년)에서 최대 15년(조사 개시 10년 + 처분 5년)으로 늘어나고, 자진신고로 과징금을 감면받은 담합도 반복 담합 횟수에 포함된다.
  3. 3공정위는 2026년 들어 4대 은행 LTV 정보교환 2,720억 원, 밀가루 7사 6,710억 원, 전분·전분당 4사 7,476억 원 등 주요 5개 담합 사건에서 합계 2조 4,372억 원의 과징금을 결정했다.
  4. 4이번 방안은 국회 입법을 거쳐야 시행되며, 지분매각·영업양도를 명령하는 '구조적 조치' 도입에 대해서는 되돌리기 어려운 제재라는 재계의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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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신고해서 과징금 깎아도, 5년 안에 또 걸리면 문을 닫습니다 🚪

"공정한 경쟁을 하자는 정책 취지에 맞서기는 어렵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억울하거나 과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직후 나온 반응입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방안의 핵심은 과징금이 아니었습니다. 담합을 두 번 반복한 기업의 영업 자체를 멈추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01/ 06두 번 걸리면 등록이 취소된다

28일 공정위와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당정협의회에서 '반복 담합 근절 입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17개 업종에 등록취소·영업정지 제재를 새로 도입하는 내용입니다. 대상은 소방시설업, 의약품 제조 및 수입업, 고압가스제조업, 전기공사업, 석유정제 및 수출입판매업, 폐기물처리업, 여객 및 화물운송업 등입니다. 해당 업종 사업자가 5년 이내에 두 차례 이상 담합하면, 공정위가 관계 부처에 등록취소나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됩니다.

02/ 06건설사에만 있던 규정이 17개 업종으로 넘어온다

이런 제재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건설사는 건설산업기본법, 공인중개사는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일정 기간 안에 담합이 두 번 적발되면 등록이 취소됩니다. 달라지는 것은 범위입니다. 개별 산업법에 흩어져 있던 퇴출 조항을 공정거래법으로 끌어와, 에너지·의약·운송처럼 민생과 직접 닿는 업종 전반에 적용하겠다는 것입니다.

03/ 06담합을 15년까지 쫓아갈 수 있게 된다

처분시효도 늘어납니다. 현재는 담합이 끝난 뒤 7년 안에 조사를 시작해야 하고, 조사 착수 후 최대 5년 안에 처분해야 합니다. 합쳐서 최대 12년입니다. 앞으로는 조사 개시 기한이 10년으로 늘어나고, 여기에 처분 기간 5년이 더해져 최대 15년이 됩니다. 담합은 은밀하게 이뤄져 뒤늦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가격재결정명령도 공정거래법에 직접 규정됩니다. 담합 이전의 경쟁 수준으로 가격을 되돌리라는 명령인데, 지금은 포괄적인 시정조치 규정과 심사지침을 근거로 하고 있어 어느 수준까지 이행해야 하는지가 불명확했습니다. 이제 '담합 전 경쟁을 회복하는 수준'이라는 기준이 법에 들어갑니다. 입찰 담합 적발을 위해 교육청도 입찰정보 제출·협조 대상에 포함돼, 발주 정보가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BRIAS)과 연계됩니다.

04/ 06자진신고해도 횟수에서 빠지지 않는다

가장 체감이 큰 변화는 리니언시 쪽입니다. 리니언시는 담합을 스스로 신고한 기업의 처벌을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공정위는 리니언시를 적용받은 담합도 반복 담합 횟수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과징금과 고발 감면 혜택은 그대로 두지만, 그동안 인정해온 시정조치 감면은 없앱니다. 과징금을 깎아주더라도 시정조치는 다른 사업자와 똑같이 받고, 그 뒤 5년 안에 다시 담합으로 조치를 받으면 영업정지나 등록취소 요청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05/ 06과징금은 이미 조 단위로 올라와 있다

공정위의 제재 강도는 이번 발표 전부터 계단식으로 높아져 왔습니다. 2025년 12월에는 담합 과징금 상한을 관련 매출액의 20%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고, 2026년 4월에는 부과기준율 하한을 0.5%에서 10%로 올렸습니다. 반복 위반에 대한 가중 폭도 최대 100%로 확대됐습니다. 과거 10년 안에 한 번이라도 과징금 납부명령을 받은 전력이 있으면 최대 두 배까지 붙을 수 있습니다. 실제 부과액도 커졌습니다. 2026년 들어 4대 은행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정보교환에 2,720억 원, 설탕 3사에 4,083억 원, 제지 6사에 3,383억 원, 밀가루 7사에 6,710억 원, 전분·전분당 4사에 7,476억 원이 결정됐습니다. 주요 5개 사건만 합쳐 2조 4,372억 원입니다.

06/ 06되돌릴 수 없는 제재라는 반론

공정위는 여기서 더 나아가 '구조적 조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이나 담합으로 경쟁제한 구조가 굳어진 경우, 지분매각이나 영업양도를 명령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는 방안입니다. 재계에서는 규제 대응 부담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지분이나 사업부 매각처럼 한번 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조치는 기업의 소유·사업구조를 직접 바꾸는 만큼, 적용 요건과 절차를 엄격하게 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제재를 가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이번 방안은 아직 입법 단계입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시행됩니다. 지켜볼 지점은 두 가지입니다. 17개 업종 목록이 최종안에서 그대로 유지되는지, 그리고 리니언시 시정조치 감면 폐지가 자진신고 유인을 얼마나 줄이는지입니다. 담합 신고나 공정거래 관련 문의는 공정거래위원회 대표전화 044-200-4114, 국민신문고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담합을 자진신고하고 과징금을 깎아도, 5년 안에 다시 걸리면 영업 자체가 멈춥니다. 재계 관계자가 "억울하거나 과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한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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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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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밀가루, 의약품, 운송. 값을 짜맞추던 업종들입니다. 재계는 제재가 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8일 국회, 당정협의회. 공정거래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이 반복 담합 근절 입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담합 재범으로 등록이 취소되던 곳은 건설사와 공인중개사뿐. 다른 업종은 과징금에서 끝났습니다.
대상은 소방시설업, 고압가스, 석유정제, 폐기물처리 등 17개 업종. 5년 안에 두 번이면 공정위가 등록취소나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재계는 다르게 봅니다. 한 고위 관계자는 공정 경쟁 취지에 맞서기는 어렵다면서도, 억울하거나 과하다고 느낄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빠져나갈 틈은 좁아집니다. 처분시효는 최대 12년에서 15년으로 늘고, 자진신고 기업의 시정조치 감면은 폐지됩니다.
올해 주요 5개 사건 과징금만 2조 4372억 원, 공정위 발표입니다. 제재의 축이 돈에서 영업권으로 옮겨가는 흐름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열려 있는 쪽도 있습니다. 지분매각과 영업양도 같은 구조적 조치는 공정위가 법 개정을 추진하는 단계입니다.

웹툰 대사 전문

  1. 설탕, 밀가루, 의약품, 운송. 값을 짜맞추던 업종들입니다. 재계는 제재가 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 28일 국회, 당정협의회. 공정거래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이 반복 담합 근절 입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3. 지금까지 담합 재범으로 등록이 취소되던 곳은 건설사와 공인중개사뿐. 다른 업종은 과징금에서 끝났습니다.
  4. 대상은 소방시설업, 고압가스, 석유정제, 폐기물처리 등 17개 업종. 5년 안에 두 번이면 공정위가 등록취소나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5. 재계는 다르게 봅니다. 한 고위 관계자는 공정 경쟁 취지에 맞서기는 어렵다면서도, 억울하거나 과하다고 느낄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6. 빠져나갈 틈은 좁아집니다. 처분시효는 최대 12년에서 15년으로 늘고, 자진신고 기업의 시정조치 감면은 폐지됩니다.
  7. 올해 주요 5개 사건 과징금만 2조 4372억 원, 공정위 발표입니다. 제재의 축이 돈에서 영업권으로 옮겨가는 흐름으로 풀이됩니다.
  8. 아직 열려 있는 쪽도 있습니다. 지분매각과 영업양도 같은 구조적 조치는 공정위가 법 개정을 추진하는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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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브리핑

자진신고해서 과징금 깎아도, 5년 안에 또 걸리면 문을 닫습니다 🚪

서울경제 원문 기사(새 창으로 열립니다)
  1.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9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2. 한 번 상상해보시겠어요. 마트 계산대 앞입니다. 밀가루 한 봉지를 집어 들었어요. 지난달보다 몇백 원 올랐네요. 아, 원재료값이 올랐나 보다. 그렇게 넘어갑니다.

  3. 그런데 그 인상이, 누군가 뒤에서 맞춘 숫자였다면요.

  4. 올해 공정위가 밀가루 만드는 회사들에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담합이었어요. 설탕도 그랬고요. 제지, 전분, 그리고 은행의 대출 정보 교환까지. 다섯 건을 합치면 과징금이 2조 원을 넘습니다.

  5. 여기서 제가 좀 걸린 지점이 있어요. 2조 원이라는 돈은 회사가 냅니다. 그런데 우리가 더 낸 돈은 이미 우리 주머니에서 나간 거잖아요. 돌아오지 않죠.

  6. 그러니까 이번 발표의 핵심은 돈이 아니었습니다.

  7. 이제는 문을 닫게 하겠다는 겁니다. 소방시설업, 의약품 제조, 가스, 전기공사, 석유, 폐기물, 여객 운송. 이런 열일곱 개 업종에서 5년 안에 두 번 담합이 걸리면, 공정위가 관계 부처에 등록취소나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게 됩니다.

  8. 왜 이 업종들이었을까요.

  9. 보시면 공통점이 있어요. 전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소방시설 업체를 직접 고르는 사람은 없죠. 약은 처방받은 걸 먹습니다. 가스는 들어오는 걸 쓰고요. 경쟁이 사라져도 소비자가 알아챌 방법이 없는 영역이에요. 그래서 여기를 먼저 손댄 겁니다.

  10. 그리고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다른 데 있었습니다.

  11. 담합을 먼저 자진신고하면 처벌을 깎아주는 제도가 있어요. 리니언시라고 부릅니다. 은밀하게 이뤄지는 담합은 내부자가 말해주지 않으면 잡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먼저 손 든 쪽에는 봐주는 거죠.

  12. 그런데 이번에 그 혜택 하나를 없앴습니다. 과징금 깎아주는 건 그대로 둡니다. 고발도 면해줍니다. 대신 시정조치는 깎아주지 않아요. 다른 회사들과 똑같이 받습니다. 그리고 그 횟수도 담합 전력으로 기록됩니다.

  13. 무슨 뜻이냐면요. 먼저 신고해서 벌금을 줄였더라도, 5년 안에 또 걸리면 영업정지 대상이 된다는 겁니다.

  14. 솔직히 좀 매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5. 시정조치 중에 가격재결정명령이라는 게 있습니다. 담합하기 전, 경쟁하던 시절의 가격으로 되돌려 놓으라는 명령이에요. 그동안은 어디까지 되돌려야 하는지가 애매했는데, 이걸 법에 직접 쓰기로 했습니다.

  16. 담합을 추적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납니다. 기존 12년에서 15년으로요. 담합이 끝난 뒤에도 십 년 넘게 쫓아갈 수 있다는 얘기죠.

  17. 그런데 이런 얘기를 들으면 한쪽 목소리도 같이 들어봐야 하잖아요.

  18. 재계에서는 부담이 너무 커진다고 합니다. 특히 공정위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조치 중에 지분을 팔게 하거나 사업부를 떼어내게 하는 방안이 있어요. 한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정한 경쟁을 하자는 취지에 맞서기는 어렵지만, 회복하기 어려운 제재는 신중하게 봐야 한다고요.

  19. 저는 이 말에 일부는 동의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처분은 정말 조심해야 하죠.

  20. 다만 생각해보면, 담합도 되돌릴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더 비싸게 산 소비자들이 그 돈을 돌려받는 방법은 없거든요. 양쪽 다 회복이 안 된다면, 어느 쪽 회복을 먼저 챙길 거냐는 질문이 남습니다.

  21. 저는 여기에 답을 갖고 있지 않아요.

  22. 기업이 사라지면 그 안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자리를 잃습니다. 그건 가벼운 일이 아니죠. 동시에 담합은 사고가 아니라 결정입니다. 회의실에서 누군가 합의한 결과예요.

  23. 그래서 이 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지켜볼 만합니다. 아직 입법 방안이 발표된 단계니까요.

  24. 오늘 하나만 남기고 싶어요.

  25. 담합은 뉴스에서 큰 숫자로 나옵니다. 몇천억 원, 몇 조 원. 그런데 그 돈이 만들어진 자리는 마트 계산대였고, 약국 카운터였고, 도시가스 고지서였습니다. 아주 작게 쪼개져서 우리 각자에게 이미 청구된 돈이라는 거죠.

  26. 그 작은 몫들은 과징금으로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27.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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