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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 중기·IT4가지 시선

가격을 낮추려고 용량을 줄였는데, 단가는 더 올라갔습니다 🧱

트렌드포스 2027년 HBM 가격 예측 공급 부족 속 비싼 신제품 판매 확대 삼성·SK, 엔비디아向 HBM4 경쟁 빅테크는 저렴한 저용량 탑재 검토

AI LENS 편집팀 · 입력 2026.09.30 08:32 · 약 3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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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낮추려고 용량을 줄였는데, 단가는 더 올라갔습니다

사진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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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바쁘시면 여기까지만 읽어도 돼요

  1. 1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9월 29일 2027년 HBM 평균판매가격이 2026년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 2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단가가 높은 HBM4·HBM4E의 판매 비중이 커지는 것이 121% 상승 전망의 근거다.
  3. 3빅테크가 검토하는 12단→8단 용량 축소는 베이스 다이 비용이 그대로 남아, 기가비트당 원가가 12단보다 10~20% 높아진다는 게 트렌드포스 추정이다.
  4. 4삼성전자가 밝힌 3분기 HBM4 매출 3배 확대와 SK하이닉스의 HBM4 수율 개선이 실제 공급량으로 이어지는지가 내년 가격 전망의 변수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가격을 낮추려고 용량을 줄였는데, 단가는 더 올라갔습니다 🧱

"8단으로 바꾸면 GPU 가격 상승 압력은 좀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HBM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겁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9월 29일 내놓은 전망입니다.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21% 오른다는 숫자와 함께 나왔습니다. 2배가 넘습니다. 그리고 빅테크들이 준비한 대응책은, 계산해보니 오히려 단가를 더 올리는 방향이었습니다.

01/ 052배 넘게 오른다는 숫자가 나왔다

9월 29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HBM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SP는 한 기간에 팔린 제품 총매출을 판매 수량으로 나눈 평균 단가를 말합니다. 개별 제품 하나가 두 배 오른다는 뜻이 아니라,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평균 가격대가 두 배를 넘어선다는 의미입니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여러 층 쌓아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를 크게 넓힌 AI 가속기용 메모리입니다.

02/ 05공급 부족이 먼저였고, 신제품이 뒤따랐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두 겹입니다. 먼저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HBM4,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HBM4E가 겹칩니다. 세대가 올라갈수록 단가가 높은데, 그 비싼 제품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부족해서 오르는 것 위에, 비싼 쪽으로 구성이 바뀌면서 또 오르는 구조입니다.

03/ 05생산을 늘린다는데, 품귀는 계속된다

양사는 하반기 들어 증산에 속도를 냅니다. 엔비디아의 신형 AI 칩 '베라 루빈' 출시에 맞춰 HBM4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HBM4 매출을 2분기보다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4 수율을 전 세대인 HBM3E 수준까지 끌어올려 램프업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램프업은 생산 라인의 수율과 생산량을 목표치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증산 과정입니다. 그런데도 품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04/ 0512단을 8단으로 줄였는데, Gb당 원가는 더 높다

빅테크들은 가격 상승에 대응해 칩당 탑재 용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D램 12개를 쌓은 12단 대신 8단 제품을 AI 칩에 넣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계산이 예상과 다르게 나옵니다. 적층 수가 줄어도 HBM 맨 아래층에 있는 베이스 다이 비용은 그대로입니다. 고정비가 더 적은 용량에 나눠 실리는 셈입니다. 트렌드포스는 기가비트(Gb)당 원가가 8단 제품이 12단보다 10~20% 높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05/ 05완화는 되지만, 되돌리지는 못한다

트렌드포스의 결론은 절충적입니다. 8단으로의 용량 조정이 내년 GPU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칩 하나에 들어가는 HBM 총량이 줄어드니 GPU 완제품 가격 부담은 덜어진다는 뜻입니다. 다만 HBM 가격 자체의 상승세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별 구매자의 부담은 조정할 수 있어도, 공급이 부족한 시장의 가격 방향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내년 AI 관련 비용을 가늠할 때, HBM 가격은 두 배 오른 상태를 기본값으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총액은 조절할 수 있지만, 용량 1기가비트를 사는 단가는 오히려 10~20% 비싸집니다. 다만 121%도, 10~20%도 모두 트렌드포스의 전망치이며 확정된 거래 가격이 아닙니다. HBM4E 출시 시점과 실제 수율이 이 숫자를 얼마나 따라가는지가 내년 하반기에 판가름 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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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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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HBM 가격이 올해의 두 배 넘게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만드는 쪽은 오히려 생산을 늘립니다.
사는 쪽의 선택은 반대였습니다. 12층으로 쌓은 제품 대신 8층 제품을 얹는 방안, 검토입니다.
HBM은 D램을 위로 겹겹이 쌓아 속도를 끌어올린 AI용 메모리입니다. 양사가 증산에 나서도 품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은 올해보다 121% 오른다는 전망.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발표입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HBM4 매출을 2분기보다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4 수율을 이전 세대 수준까지 올려 본격 증산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층을 줄여도 맨 아래 베이스 다이 비용은 줄지 않습니다. 트렌드포스는 8단 제품의 기가비트당 원가가 12단보다 10~20% 높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양사의 HBM 매출도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가 붙습니다. 값이 오르는 구간에 신제품 공급을 맞춰 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용량을 줄이면 GPU 가격 압력은 다소 풀릴 수 있다는 진단. 다만 HBM 값의 전반적 상승세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트렌드포스의 설명입니다.

웹툰 대사 전문

  1. 내년 HBM 가격이 올해의 두 배 넘게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만드는 쪽은 오히려 생산을 늘립니다.
  2. 사는 쪽의 선택은 반대였습니다. 12층으로 쌓은 제품 대신 8층 제품을 얹는 방안, 검토입니다.
  3. HBM은 D램을 위로 겹겹이 쌓아 속도를 끌어올린 AI용 메모리입니다. 양사가 증산에 나서도 품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4.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은 올해보다 121% 오른다는 전망.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발표입니다.
  5.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HBM4 매출을 2분기보다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4 수율을 이전 세대 수준까지 올려 본격 증산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6. 층을 줄여도 맨 아래 베이스 다이 비용은 줄지 않습니다. 트렌드포스는 8단 제품의 기가비트당 원가가 12단보다 10~20% 높을 것으로 봤습니다.
  7. 그래서 양사의 HBM 매출도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가 붙습니다. 값이 오르는 구간에 신제품 공급을 맞춰 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8. 용량을 줄이면 GPU 가격 압력은 다소 풀릴 수 있다는 진단. 다만 HBM 값의 전반적 상승세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트렌드포스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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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브리핑

가격을 낮추려고 용량을 줄였는데, 단가는 더 올라갔습니다 🧱

서울경제 원문 기사(새 창으로 열립니다)
  1.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 오늘 이야기는 9월 2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내놓은 전망 하나에서 출발합니다.

  3. 상상해봅시다 — 어느 회사 구매팀 회의실입니다. 담당자가 내년 부품 견적서를 받아 들고 잠깐 말을 멈춥니다. 같은 부품, 같은 수량. 그런데 금액이 두 배가 넘게 적혀 있어요.

  4. 숫자를 잘못 본 게 아닙니다. 트렌드포스가 내년 HBM 평균 가격을 올해의 두 배 넘게 볼 거라고 했으니까요.

  5. HBM이라는 게 뭔가 하면요. 메모리 반도체를 위로 층층이 쌓아 올린 겁니다. 아파트처럼요. 옆으로 길게 늘어놓는 대신 위로 쌓아서, AI 칩이 데이터를 훨씬 빨리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든 부품이죠.

  6. 그러니까 지금 AI 반도체를 만드는 쪽에서는 이게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대체할 게 없어요.

  7. 그런데 그 부품 가격이 두 배가 됩니다.

  8. 이게 한 회사 구매팀의 고민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HBM을 사는 쪽은 전 세계 빅테크들입니다. 이들이 만드는 게 AI 그래픽 칩이고, 그 칩을 사는 게 데이터센터고, 그 데이터센터가 돌리는 게 우리가 쓰는 AI 서비스들이거든요.

  9. 부품 가격이 두 배가 되면 그 위층으로 차례차례 올라갑니다. 어디까지 올라가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죠.

  10. 그래서 빅테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좀 흥미롭게 본 대목이 나와요.

  11. 이들이 검토하는 방법이 이겁니다. 쌓는 층수를 줄이자. 열두 층 쌓던 걸 여덟 층으로 낮추자는 거예요. 층이 적으면 당연히 싸지겠죠.

  12.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13. HBM에는 맨 아래층에 베이스 다이라는 게 깔려 있어요. 위층들을 받쳐주고 신호를 정리하는 바닥 판 같은 겁니다. 문제는 층수를 줄여도 이 바닥은 그대로 하나가 필요하다는 점이죠. 12층 아파트든 8층 아파트든 기초공사는 해야 하는 것처럼요.

  14. 결과가 어떻게 되냐면요. 용량 한 단위당 따져보면 여덟 층짜리가 열두 층짜리보다 더 비싸집니다. 트렌드포스는 10에서 20퍼센트 정도 높을 거라고 봤어요.

  15. 싸게 하려고 줄였는데 단위당으로는 더 비싸지는 겁니다. 그렇죠. 좀 이상하잖아요.

  16. 트렌드포스도 그래서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이 방법이 그래픽 칩 가격이 오르는 압력을 조금 눌러주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인 가격 상승 흐름 자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고요.

  17.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18.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고, 가장 똑똑한 사람들을 모아놓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머리를 모아 찾아낸 대응책이, 결국 오르는 속도를 조금 늦추는 정도라는 거예요. 방향을 바꾸지는 못하고요.

  19. 그만큼 물건이 없다는 뜻입니다. 만드는 쪽에서도 지금 생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신형 HBM 매출을 직전 분기의 세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했고, SK하이닉스도 수율을 끌어올려 본격적인 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20. 그런데도 품귀가 당분간 이어진다고 봅니다. 늘리는 속도보다 필요해지는 속도가 더 빠른 거죠.

  21. 이게 지금 AI라는 게 어디쯤 와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부품 값이 두 배가 되는데도, 아무도 덜 쓰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어떻게 덜 아프게 낼지를 궁리하죠.

  22. 오늘 하나만 남기자면 이겁니다.

  23. 가격이 오르는데도 줄이겠다는 말이 안 나오면, 그건 아직 성장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반대로 어느 시점에 "그럼 안 사겠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가 흐름이 바뀌는 순간이겠죠.

  24. 지금은 아직 그 말이 안 나왔습니다.

  25. 참고로 오늘 나온 수치들은 트렌드포스라는 시장조사업체의 전망이고요. 전망은 전망일 뿐,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같이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26.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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