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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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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중동·아프리카4가지 시선

승선 명부 131명, 구조된 사람은 172명이었습니다 🧭

13일 악천후로 여객선 전복 최근 사망자 40여 명 무더기 발견 구조 당국, 구조 기간 일주일 연장 기울어진 선체, 파도로 구조 어려움 섬 많은 인니, 안전 규정도 잘 안지켜 2018년에도 167명 사망 대형 참사

AI LENS 편집팀 · 입력 2026.09.28 21:11 · 약 4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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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명부 131명, 구조된 사람은 172명이었습니다

사진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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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바쁘시면 여기까지만 읽어도 돼요

  1. 12026년 9월 13일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침몰한 여객선 '버고 트랜스포트 8호' 사고로 9월 27일 기준 66명이 숨지고 69명이 실종됐으며, 탑승자 243명 중 108명이 구조됐다.
  2. 2사망자는 9월 23일 기준 20명에서 닷새 사이 46명이 추가 확인돼 66명으로 늘었는데, 이는 실종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결과다.
  3. 3구조 인력 620여 명과 잠수부 65명이 투입됐지만 1.75~2.5m 파도와 강한 수중 난류, 탁한 물 때문에 선실 진입과 시신 수습이 지연되고 있다.
  4. 4인도네시아에서는 실제 승객 수와 승선 명부가 어긋나는 일이 반복돼, 지난달 발리-롬복 여객선 화재에서는 명부 131명보다 42명 많은 인원이 확인된 바 있어 이번 실종자 69명도 최종 숫자로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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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명부 131명, 구조된 사람은 172명이었습니다 🧭

2026년 9월 23일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0명이었습니다. 닷새 뒤, 그 숫자는 66명이 됐습니다. 배 안에서 시신 4구가, 인근 해안에서 9구가 더 나왔습니다. 사망자가 늘어난 게 아니라, 이미 숨진 사람들이 이제야 발견되고 있는 겁니다. 아직 69명은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01/ 06243명이 탔고, 108명이 돌아왔다

9월 28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지난 13일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인근 자바해에서 침몰한 '버고 트랜스포트 8호' 사고로 전날까지 66명이 숨지고 6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모두 24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구조된 사람은 108명입니다. 나머지 135명 중 절반가량은 시신으로 확인됐고, 절반가량은 아직 소재를 모릅니다.

02/ 06교신이 끊긴 건 새벽 2시, 신고는 두 시간 뒤였다

배는 9월 12일 오전 인도네시아 제2도시 수라바야를 떠나 반자르마신으로 향했습니다. 다음 날 13일 새벽 2시쯤 "기상이 나쁘다"는 교신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당국에 구조 요청이 접수된 것은 그로부터 두 시간여 뒤였습니다. 그 두 시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03/ 06시신 대부분은 선실 안에서 발견된다

당국은 구조 인력 620여 명, 선박 11척에 항공기까지 투입했습니다. 국가수색구조청과 인도네시아 해군,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공식 잠수 단체인 인도네시아잠수협회(POSSI) 등 소속 잠수부 65명이 조를 나눠 물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시신 대부분은 선실에서 나옵니다. 잠수부들이 육안으로 시신을 확인하고 창문을 깨서 들어가려 했지만, 탁한 물과 강한 해류 때문에 수습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파도는 1.75~2.5m, 수중 난류는 시시각각 방향이 바뀝니다. 기상 조건에 따라 잠수 일정 자체를 잡기 어려운 날도 있습니다.

04/ 06헬기를 띄우려 했지만 산불 연기가 막았다

선체는 기울어진 채 가라앉았습니다. 그래서 잠수부가 진입할 수 있는 구역이 제한적입니다. 당국은 선체를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 역시 진척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습한 시신을 옮기는 일도 막혔습니다. 원래는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까지 이송할 계획이었는데, 최근 발생한 산불로 연기가 짙게 끼면서 지금은 육로로 옮기고 있습니다.

05/ 06수색 기한은 원래 1주일, 사흘마다 다시 판단한다

유디 브라만툐 국가수색구조청 작전국장은 실종자 수색을 1주일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수색구조청 자체 규정상 수색·구조 작업은 통상 1주일간 진행됩니다. 다만 추가로 희생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사흘마다 상황을 평가해 수색을 계속할지 결정합니다. 사망자가 닷새 사이 46명 늘어난 상황이 연장 판단의 배경이 된 셈입니다.

06/ 06몇 명이 탔는지 모르는 사고가 반복된다

1만7000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 배는 항공기와 함께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그런데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승객 수가 승선 명단과 다른 일이 흔하고, 기상 악화나 화재로 인한 사고도 잦습니다. 지난달 2일 동자바주 마두라섬 인근 해상에서는 238명이 탄 여객선에 불이 나 5명이 숨졌습니다. 초기에는 탑승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28명 실종이라는 발표가 나왔다가 나중에 정정됐습니다. 열흘 뒤 발리섬과 롬복섬을 잇는 여객선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승선 명부에는 131명이 기록돼 있었지만, 실제로 구조된 사람과 사망자를 합치니 173명이었습니다. 42명이 명부에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2018년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는 20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숨졌습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실종자 수는 추정치입니다. 몇 명이 탔는지가 확정되지 않으면, 몇 명을 찾아야 하는지도 확정되지 않습니다. 발리-롬복 사고에서 42명이 명부 밖에 있었던 것처럼, 자바해의 69명도 최종 숫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여행 중 여객선을 이용한다면, 탑승 시 본인 이름이 승선 명부에 실제로 기재됐는지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현지 사고 발생 시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닷새 만에 46명이 늘어난 숫자는, 사고가 커진 결과가 아니라 뒤늦게 확인된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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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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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은 1주일 더 이어집니다. 그런데 찾은 사람보다 숫자가 먼저 늘고 있습니다.
25일에는 가라앉은 선실 안에서 4구를 수습했습니다. 주말에는 인근 해안에서 9구가 더 발견됐습니다.
12일 오전 수라바야를 떠난 배였습니다. 13일 새벽 2시쯤 기상이 나쁘다는 교신, 그리고 두 시간의 공백.
탄 사람은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27일까지 사망 66명, 실종 69명, 구조 108명. 국가수색구조청 확인입니다.
유디 브라만툐 작전국장은 수색을 1주일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할지는 사흘마다 다시 판단합니다.
탁한 물, 수시로 바뀌는 강한 난류, 1.75~2.5m 파도. 선체가 기울어 잠수부가 들어갈 구역도 좁습니다.
1만7000개 섬을 잇는 배에서 승선 명부와 실제 인원이 다른 일은 흔합니다. 이번에도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고 기사는 전합니다.
아직 69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수색을 이어갈지는 사흘마다 다시 정해집니다.

웹툰 대사 전문

  1. 수색은 1주일 더 이어집니다. 그런데 찾은 사람보다 숫자가 먼저 늘고 있습니다.
  2. 25일에는 가라앉은 선실 안에서 4구를 수습했습니다. 주말에는 인근 해안에서 9구가 더 발견됐습니다.
  3. 12일 오전 수라바야를 떠난 배였습니다. 13일 새벽 2시쯤 기상이 나쁘다는 교신, 그리고 두 시간의 공백.
  4. 탄 사람은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27일까지 사망 66명, 실종 69명, 구조 108명. 국가수색구조청 확인입니다.
  5. 유디 브라만툐 작전국장은 수색을 1주일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할지는 사흘마다 다시 판단합니다.
  6. 탁한 물, 수시로 바뀌는 강한 난류, 1.75~2.5m 파도. 선체가 기울어 잠수부가 들어갈 구역도 좁습니다.
  7. 1만7000개 섬을 잇는 배에서 승선 명부와 실제 인원이 다른 일은 흔합니다. 이번에도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고 기사는 전합니다.
  8. 아직 69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수색을 이어갈지는 사흘마다 다시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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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브리핑

승선 명부 131명, 구조된 사람은 172명이었습니다 🧭

서울경제 원문 기사(새 창으로 열립니다)
  1.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 오늘은 9월 28일 기준으로 들어온 소식 하나를 놓고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있었던 여객선 침몰 사고예요.

  3. 한번 이런 장면을 떠올려보시겠어요.

  4. 밤바다입니다. 새벽 두 시. 배는 항구를 떠나 하룻밤을 지나고 있고, 선실 안에서는 사람들이 잠들어 있어요. 그때 기상이 나쁘다는 교신 하나가 갑니다.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5. 연락이 끊긴 뒤 두 시간쯤 지나서야 구조 요청이 들어갔습니다. 그 두 시간이 어떤 시간이었는지는, 지금도 아무도 모릅니다.

  6. 배에 타고 있던 사람은 이백마흔세 명이었어요. 수라바야에서 반자르마신으로 가는 배였습니다. 우리로 치면 부산에서 제주 가는 정도의, 그 나라에서는 아주 흔한 뱃길이에요.

  7. 인도네시아는 섬이 만 칠천 개나 되는 나라거든요. 비행기도 있지만 배가 곧 버스이고 기차입니다. 그러니까 이 배에 탄 사람들은 특별한 여행을 떠난 게 아니었어요. 출장이었거나, 집에 가는 길이었거나, 그냥 일상이었던 거죠.

  8. 저는 이번 소식에서 좀 걸렸던 대목이 따로 있어요.

  9. 사고가 난 게 9월 13일입니다. 그리고 열흘쯤 지난 23일, 사망자는 스무 명이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닷새 사이에 마흔여섯 명이 더 확인됩니다.

  10. 숫자가 늘어난 게 아니에요. 찾은 겁니다.

  11. 그동안 물속에 있었던 분들을, 이제야 한 사람씩 데리고 나온 거죠. 잠수부들이 선실 창문을 깨고 들어가려 했는데, 물이 너무 탁하고 해류가 세서 눈으로 보고도 못 데려온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12. 보이는데 손이 안 닿는 거예요.

  13. 파도는 어른 키를 넘었고, 물속 흐름은 시시각각 바뀌었습니다. 배가 기울어져 있어서 들어갈 수 있는 틈도 얼마 없었어요. 게다가 시신을 헬기로 옮기려다가, 근처 산불 연기 때문에 결국 육로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14. 하나가 막히면 다른 하나도 막히는, 그런 상황이었던 거죠.

  15. 그런데 이 사고를 두고 현지에서 계속 나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16. 2018년에는 화산 호수에서 여객선이 뒤집혀 백예순일곱 명이 숨졌어요. 올해도 여객선 화재가 두 건 있었습니다. 그중 한 건은 명부에 백서른한 명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실제로 구조된 사람과 숨진 사람을 합쳐보니 마흔두 명이 더 많았어요.

  17. 이게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면 좀 서늘합니다.

  18. 배가 떠날 때, 누가 탔는지 아무도 정확히 몰랐다는 거예요. 그러면 사고가 났을 때 누구를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겁니다. 지금 자바해에서 실종자가 예순아홉 명이라고 하는데, 그 숫자조차 확정된 게 맞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19. 수색은 원래 일주일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당국이 일주일을 더 늘렸어요. 사흘마다 다시 판단한다고 하고요.

  20. 그 결정 뒤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죠. 항구에서, 병원에서, 명단을 다시 들여다보면서요. 그분들에게는 수색 연장이라는 말이 행정 절차가 아니었을 겁니다.

  21. 오늘 하나만 남겨두고 싶어요.

  22. 우리는 이런 소식을 들으면 사고를 먼저 봅니다. 파도가 셌구나, 날씨가 나빴구나 하고요. 그런데 이번 일에서 계속 반복되는 건 날씨가 아니라 명부예요. 누가 탔는지 적어두는 종이 한 장.

  23. 그게 없으면, 찾는 일 자체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24.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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