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우디 아람코는 2026년 9월 10일 드론 공격으로 멈춘 동서 송유관의 원유 선적을 약 18일 만인 9월 27일 재개했다.
2이 송유관이 멈춰 있던 동안 끊긴 물량은 하루 약 400만 배럴로 세계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하며, 재개 소식이 알려진 9월 28일 브렌트유는 장중 108달러대에서 105.28달러로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3사우디는 우회로 복구와 별도로 호르무즈해협 수송도 늘려, 라스타누라 원유 선적량이 2026년 9월 초 하루 150만 배럴에서 최근 650만 배럴로 증가했다(케플러 집계).
4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예멘 후티 반군의 에너지 인프라 위협이 남아 있어 얀부항 수출이 이전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걸프국 인프라 피격 여부가 유가 방향을 가를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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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송유관이 18일 만에 다시 돌기 시작했습니다 🛢️
9월 28일 장중,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대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날 장은 105.28달러로 끝났습니다. 상승분을 되돌린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사우디의 1,200km 송유관이 다시 돌기 시작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유가를 흔든 건 산유국의 증산 발표가 아니라, 파이프 하나의 복구였습니다.
01/ 05끊겼던 파이프가 27일부터 다시 실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전날부터 홍해 연안 얀부항에서 동서 송유관을 통해 수송한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서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에서 홍해 얀부항까지 이어지는 1,200km 길이의 원유 수송관입니다. 이달 10일 가동이 멈춘 뒤 약 18일 만입니다.
02/ 05하루 400만 배럴, 세계 공급량의 4%가 끊겨 있었다
이 송유관은 원래 여러 수출 경로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사우디 원유를 실어 나르는 핵심 경로로 부상했습니다. 우회로가 곧 주력이 된 셈입니다. 그 상태에서 이달 10일, 이라크 내 이란 지원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이 가동을 전격 중단시켰습니다. 이때 끊긴 물량이 하루 약 400만 배럴, 세계 공급량의 약 4%입니다.
03/ 05파이프가 무기가 되는 구조
왜 파이프 하나에 유가가 반응할까요. 호르무즈해협은 걸프 산유국 원유가 빠져나가는 좁은 통로입니다. 이 통로를 통제하면 유가를 지렛대로 쓸 수 있습니다. 동서 송유관은 그 통로를 건너뛰고 홍해로 바로 나가는 경로입니다. WSJ은 동서 송유관 가동 재개가 호르무즈해협을 통제해 유가를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이란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얀부항을 통한 원유 수출이 재개되면 국제 유가 통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04/ 05호르무즈로도 몰래 나가고 있었다
사우디는 우회로만 쓰고 있던 게 아닙니다.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을 늘리는 방안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선박 식별 장치를 끄고 호르무즈를 몰래 빠져나간 뒤, 상대적으로 안전한 해역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원유를 옮겨 싣는 방식입니다. 해운 데이터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사우디 라스타누라에서의 원유 선적량은 9월 초 하루 150만 배럴에서 최근 650만 배럴까지 늘었습니다. 약 4.3배입니다. 막혔다고 알려진 경로로도 물량이 빠져나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05/ 05복구됐다고 예전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해협과 홍해 두 경로를 통한 원유 수출이 일정 정도 확대된다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붙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 등 걸프국 에너지 인프라를 계속 위협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후티 반군이 에너지 인프라에 가하는 위협을 고려할 때 얀부항에서의 원유 수출이 이전보다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파이프는 고쳤지만, 파이프를 겨눈 드론은 그대로라는 얘기입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지금 유가를 움직이는 변수는 산유국의 증산 결정이 아니라 수송 경로의 상태입니다. 앞으로 유가 뉴스를 볼 때 생산량 숫자보다 얀부항·호르무즈해협·라스타누라 같은 지명이 함께 나오는지를 보면, 그 등락이 일시적 충격인지 구조적 변화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9월 28일의 108달러와 105.28달러 사이 3달러 차이를 만든 것도 결국 그 지명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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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분 분량의 오늘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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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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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겼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이제 유가가 안정될지를 보고 있습니다.
멈춰 있던 송유관이 27일 다시 돌아갔습니다. 홍해 얀부항에서 원유 선적 재개.
그 관은 동부 유전에서 홍해까지 1200km. 호르무즈해협이 막힌 뒤 떠오른 우회로였습니다. 이달 10일 드론 공격에 멈췄습니다.
끊긴 양은 하루 약 400만 배럴, 세계 공급의 약 4%입니다. 재개 소식에 브렌트유는 105.2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사우디는 다른 길도 함께 씁니다. 식별 장치를 끄고 해협을 빠져나와 안전한 해역에서 배에서 배로 옮겨 싣는 방식입니다. 라스타누라 선적량은 하루 150만 배럴에서 650만 배럴로 늘었다는 케플러 집계입니다.
두 길이 함께 열려야 유가는 눌립니다. 해협과 홍해, 한쪽만으로는 부족한 구조.
송유관이 돌아가면 호르무즈를 쥔 손에서 힘이 빠집니다. 유가를 지렛대로 쓰려던 이란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WSJ은 짚었습니다.
위험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걸프국 에너지 설비를 계속 위협할 수 있어서, 얀부항 수출이 이전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