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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 IB&Deal4가지 시선

계약서에 도장 찍기 하루 전, 씨싸이트는 이미 상한가였습니다 🕰️

의류 OEM·ODM 업체 504억에 인수 본계약 본느 이어 두 번째 ‘K뷰티·패션’ 플랫폼 구축

AI LENS 편집팀 · 입력 2026.09.28 19:51 · 약 4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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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도장 찍기 하루 전, 씨싸이트는 이미 상한가였습니다

사진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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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바쁘시면 여기까지만 읽어도 돼요

  1. 1범LG가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 외 5인이 2026년 9월 23일 코스닥 의류 OEM·ODM 업체 씨싸이트 지분 74.94%를 주당 1만 1,522원, 총 504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 2구 전 회장은 지난해 아워홈 지분 약 19%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매각해 3,000억 원에 가까운 대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되며, 올 7월 140억 원에 뷰티 업체 본느를 인수한 데 이어 패션 업체까지 확보했다.
  3. 3씨싸이트 시가총액은 인수 전 300억 원 중반대에서 750억 원으로 올랐지만, 연결 기준 지난해 말 실적은 매출 1,697억 원에 영업이익 약 2억 원이었다.
  4. 4주가가 계약 체결일인 23일보다 하루 이른 22일 상한가를 기록해 사전 정보 유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잔금 454억 원 납입과 임시 주주총회 의결이 끝나야 경영권 이전이 완료된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계약서에 도장 찍기 하루 전, 씨싸이트는 이미 상한가였습니다 🕰️

9월 22일, 코스닥 상장사 씨싸이트가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다음 날 12.88% 더 올랐고, 지분 인수 계약이 체결된 날은 그 23일이었습니다. 시장은 계약이 공개되기 전날부터 이미 답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움직였습니다. 계약의 주인공은 '범LG가'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 금액은 504억 원입니다.

01/ 05지분 74.94%가 504억 원에 넘어갔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싸이트 최대주주인 TS인베스트먼트와 김상기 전 씨싸이트 대표는 보유 지분 74.94%를 구미현 전 회장 외 5인에게 넘기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일은 9월 23일, 가격은 주당 1만 1,522원, 총액은 504억 원입니다. 계약금 50억 원은 이미 납입됐고, 잔금 454억 원은 임시 주주총회 전날 지급될 예정입니다. 임시 주총에서 인수 측이 지명한 이사와 감사위원이 선임되면 경영권이 구 전 회장 측으로 넘어가는 순서입니다.

02/ 05두 달 전에는 뷰티 회사를 샀다

이번이 첫 인수가 아닙니다. 구 전 회장은 올 7월 말 140억 원 규모로 코스닥 상장사 본느의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본느는 색조 브랜드 '터치인솔'을 앞세워 30여 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는 화장품 업체입니다. 7월에 뷰티, 9월에 패션. 두 달 사이에 두 업종의 상장사를 차례로 확보한 셈입니다.

03/ 05조합 이름에 목적이 적혀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구 전 회장이 지분 29.74%, 장남 이석주 씨가 14.87%를 갖습니다. 나머지 30.32%는 조합 네 곳이 각각 7.58%씩 나눠 갖는데, 그 이름이 글로벌케이패션투자 1·2호와 글로벌케이뷰티투자 1·2호입니다. IB 업계 관계자는 "구 전 회장이 패션 사업 확장을 위해 씨싸이트를 인수한 것으로 안다"며 "경영권 매입에 동원한 조합 이름부터 K패션·뷰티를 내걸 만큼 추후 중점 사업을 키우겠다는 목적이 명확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자금의 출처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구 전 회장은 지난해 아워홈 지분 약 19%를 한화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넘기며 3,000억 원에 가까운 매각 대금을 손에 쥔 것으로 추산됩니다.

04/ 05매출 1,697억 원에 영업이익 2억 원

인수 대상 회사의 실적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1999년 설립된 씨싸이트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셔츠·니트·조끼 등을 공급하는 OEM·ODM 업체입니다. OEM은 발주 브랜드의 상표를 붙여 생산·납품하는 방식이고, ODM은 제조사가 제품을 직접 기획·개발해 납품하는 방식입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말 매출은 1,697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약 2억 원이었습니다. 올 상반기도 매출 791억 원에 영업이익 1억 원 수준입니다. 코스닥 상장은 2023년입니다. 다만 북미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며 해외시장에 이미 발을 들여놓은 회사이기도 합니다.

05/ 05시가총액이 두 배가 됐다

피인수 전 300억 원 중반대에 그쳤던 씨싸이트의 시가총액은 750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실적은 그대로인데 주가만 두 배가 된 셈입니다. 22일 상한가, 23일 12.88% 상승, 28일 다시 상한가였습니다. 범LG 오너가가 새 대주주로 들어선다는 사실 자체를 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순서입니다. 계약 체결일은 23일인데 주가는 그보다 하루 이른 22일부터 상한가를 쳤습니다. 사전에 거래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주가가 계약 발표보다 먼저 움직였다는 사실은,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가 이미 오른 가격을 산다는 뜻입니다. 씨싸이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억 원, 올 상반기는 1억 원입니다. 시가총액 750억 원이 지금의 실적에서 나온 숫자는 아닙니다. 남은 관문도 있습니다. 잔금 454억 원 납입과 임시 주주총회 의결이 끝나야 경영권 이전이 실제로 완료됩니다. 그리고 주가가 계약보다 하루 앞서 움직인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 읽었어요

약 4분 분량의 오늘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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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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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먼저 뛰었습니다. 인수 계약 체결은 그 다음 날이었습니다.
23일, 지분 74.94%를 504억 원에 넘기는 계약이 맺어졌습니다. 계약금 50억 원은 이미 들어갔습니다.
사들이는 쪽은 범LG가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 지난해 아워홈 지분 약 19%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넘겨 3000억 원에 가까운 대금을 쥔 것으로 추산됩니다.
씨싸이트는 셔츠와 니트를 브랜드에 납품하는 제조 업체입니다. 지난해 말 연결 매출 1697억 원, 영업이익은 약 2억 원이었습니다.
IB 업계 관계자는 패션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로 안다고 말합니다. 경영권 매입에 쓰인 조합 이름에 K패션·K뷰티가 붙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거래가 끝나면 지분은 네 갈래로 나뉩니다. 구 전 회장 29.74%, 장남 이석주 씨 14.87%, 나머지 30.32%는 조합 네 곳이 각각 7.58%씩 갖습니다.
앞서 7월 말에는 색조 브랜드를 가진 본느를 14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뷰티와 패션을 한 우산 아래 묶는 K플랫폼 구축으로 풀이됩니다.
남은 절차는 잔금 454억 원과 임시 주주총회. 다만 계약보다 주가가 먼저 급등해 사전 정보 유출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웹툰 대사 전문

  1. 주가가 먼저 뛰었습니다. 인수 계약 체결은 그 다음 날이었습니다.
  2. 23일, 지분 74.94%를 504억 원에 넘기는 계약이 맺어졌습니다. 계약금 50억 원은 이미 들어갔습니다.
  3. 사들이는 쪽은 범LG가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 지난해 아워홈 지분 약 19%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넘겨 3000억 원에 가까운 대금을 쥔 것으로 추산됩니다.
  4. 씨싸이트는 셔츠와 니트를 브랜드에 납품하는 제조 업체입니다. 지난해 말 연결 매출 1697억 원, 영업이익은 약 2억 원이었습니다.
  5. IB 업계 관계자는 패션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로 안다고 말합니다. 경영권 매입에 쓰인 조합 이름에 K패션·K뷰티가 붙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6. 거래가 끝나면 지분은 네 갈래로 나뉩니다. 구 전 회장 29.74%, 장남 이석주 씨 14.87%, 나머지 30.32%는 조합 네 곳이 각각 7.58%씩 갖습니다.
  7. 앞서 7월 말에는 색조 브랜드를 가진 본느를 14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뷰티와 패션을 한 우산 아래 묶는 K플랫폼 구축으로 풀이됩니다.
  8. 남은 절차는 잔금 454억 원과 임시 주주총회. 다만 계약보다 주가가 먼저 급등해 사전 정보 유출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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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브리핑

계약서에 도장 찍기 하루 전, 씨싸이트는 이미 상한가였습니다 🕰️

서울경제 원문 기사(새 창으로 열립니다)
  1.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 오늘은 9월 28일 기준으로, 한 회사의 주인이 바뀌는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3. 상상해봅시다 — 서울 어딘가의 사무실. 니트랑 셔츠 샘플이 걸려 있고, 북미 브랜드에서 온 주문서가 책상에 쌓여 있습니다. 26년째 그 일을 해온 회사예요.

  4. 그런데 지난주, 이 회사의 주인이 바뀌기로 결정됐습니다.

  5. 새 주인은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입니다. 범LG가 사람이죠. 지난해 아워홈 지분을 한화 쪽에 넘기면서 3천억 원에 가까운 돈을 손에 쥔 것으로 추산됩니다.

  6. 그 돈으로 뭘 할까. 이번 답이 나온 셈입니다.

  7. 먼저 화장품 회사 본느를 사들였고요. 이번엔 의류 만드는 씨싸이트를 504억 원에 인수합니다. 뷰티 하나, 패션 하나. 짝이 맞죠.

  8. 인수에 동원한 조합 이름을 보면 의도가 더 선명해집니다. '글로벌케이패션투자', '글로벌케이뷰티투자'. 이름에 케이패션, 케이뷰티를 그대로 박아놨어요. 뭘 하려는지 숨기지도 않은 겁니다.

  9.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10. 씨싸이트는 지난해 매출이 1,697억 원이었습니다. 적은 돈이 아니죠. 그런데 영업이익은 2억 원 수준이었어요. 1,700억 원 가까이 팔아서 남은 게 2억 원. 이런 게 하청 제조업의 현실이거든요.

  11. 남의 브랜드 옷을 만들어 납품하는 구조에서는, 열심히 해도 이익이 잘 안 남습니다. 브랜드가 가격을 정하고, 공장은 맞춰야 하니까요.

  12. 그러니까 이 회사를 산다는 건, 잘 벌고 있는 회사를 산 게 아닙니다. 옷을 만들 수 있는 손을 산 거죠. 거기에 브랜드를 붙이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본 겁니다.

  13. 여기서 뒤집히는 대목이 하나 있어요.

  14. 주가입니다. 인수 계약을 체결한 건 23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하루 앞선 22일에 이미 상한가를 쳤어요.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날에요.

  15. 시가총액이 300억 원 중반대에서 750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두 배가 넘죠.

  16. 발표 전에 올랐다는 건, 누군가는 알고 있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가 미리 새어나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17. 물론 확인된 건 아닙니다. 다만 순서가 이상하다는 건, 기록으로 남아 있죠.

  18. 제가 이 소식에서 오래 생각한 건 이 부분입니다.

  19. 같은 회사를 두고 두 가지 시선이 부딪혀요. 26년간 옷을 만들어온 공장이라는 시선. 그리고 대주주가 바뀌면 오르는 종목이라는 시선.

  20. 주가는 이틀 만에 답을 냈습니다. 범LG가가 들어온다니까 좋다고요. 그런데 그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요.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이 선임돼야 경영권이 실제로 넘어가니까요.

  21. 시장은 빠르고, 회사는 느립니다. 이 간격에서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기다리는지, 저는 그게 궁금했습니다.

  22. 기억하실 것 하나만 남기겠습니다.

  23. 발표보다 주가가 먼저 움직였다는 사실. 이건 이번 인수의 성패와는 별개로 남는 기록입니다.

  24.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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