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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 IB&Deal4가지 시선

HMM 매각은 멈췄는데, 증권사들은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

산은·해진공 공적자금 회수 카드로 내년초께 주주환원 계획 수립 예상 10조 넘는 유동성에 ‘2조+α’ 가능성 대형 IB 주관사 수임 물밑 검토 착수 현금 충분하나 29조 투자 계획 변수

AI LENS 편집팀 · 입력 2026.09.28 19:41 · 약 4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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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은 멈췄는데, 증권사들은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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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바쁘시면 여기까지만 읽어도 돼요

  1. 1HMM은 2026년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옮기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켜 산업은행이 제시한 매각 전제 조건을 충족했으나, 중동 리스크 장기화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국정 현안으로 연내 경영권 매각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2. 2민영화 일정이 정체되면서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공적자금 회수 수단으로 2차 자사주 공개매수를 검토 중이며, HMM의 현금 유동성 여력이 최소 10조 원을 넘는 만큼 2025년 1차 매입 규모인 2조 원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3. 3자사주 매입·소각은 과거 공적자금 투입 당시 발행된 영구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며 늘어난 발행주식 수를 줄여 향후 경영권 매각 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도 함께 노린 것으로 평가된다.
  4. 4HMM이 2026년 3월과 7월 공시한 공식 중장기 계획에는 추가 자사주 매입이 명시되지 않았고 주주환원은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 방식으로만 적혀 있어, 실제 추진 여부는 올해 결산 실적 집계 후 2027년 1~2월 발표될 추가 주주환원 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HMM 매각은 멈췄는데, 증권사들은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

지난 5월, HMM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옮기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산업은행 회장이 "부산 본사 이전이 끝난 뒤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던 그 조건이 채워진 겁니다. 그런데 넉 달이 지난 지금, 매각 얘기는 조용합니다. 대신 대형 증권사들이 조용히 다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 자리를 놓고 사전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것입니다.

01/ 06매각 대신 자사주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

9월 28일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이 투자은행 업계를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HMM이 올해 결산 실적을 집계한 뒤 내년 1~2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주관사 선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사전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2조 원 규모의 1차 자사주 공개매수를 이끌었던 KB증권이 다시 맡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02/ 06조건은 다 채웠는데, 동력이 사라졌다

연초까지만 해도 시장의 시선은 매각에 있었습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부산 본사 이전 완료를 매각의 전제로 제시했고, HMM은 5월 주주총회로 그 조건을 실제로 충족시켰습니다. 포스코와 하림, 동원 같은 인수 후보군도 인수 가능성을 따져보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중동 리스크가 길어지고 공공기관 지방 이전 같은 국정 현안이 쌓이면서, 정부 차원의 매각 추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지배적입니다.

03/ 0610조 원이 넘는 현금이 방향을 정한다

민영화 일정이 정체되자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그리고 투자은행 업계는 다른 회수 경로를 봅니다. 자사주를 대규모로 사들여 없애는 방식입니다. HMM의 현금 유동성 여력은 최소 10조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래서 2차 매입이 성사되면 지난해 2조 원을 웃도는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는 업계 추정이며, 확정된 금액은 아닙니다.

04/ 06주식 수를 줄여야 팔기도 쉬워진다

자사주 매입이 단순한 주가 부양책만은 아닙니다. 과거 공적자금을 투입할 때 발행됐던 HMM의 영구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바뀌면서 발행주식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영구 전환사채는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긴 채권인데, 조건이 맞으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늘어난 주식 수를 줄여두면 나중에 경영권을 넘길 때의 부담도 가벼워집니다. 자사주를 사서 소각하는 것이 회수와 매각 준비를 동시에 겨냥한 수단으로 읽히는 이유입니다.

05/ 06회사 공시에는 그 계획이 없다

그런데 정작 HMM의 공식 중장기 계획에는 추가 자사주 매입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HMM은 올 7월 공시에서 2030년까지 컨테이너선·벌크선 확대와 해외 터미널 인프라 확보 등에 총 29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는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했습니다. 투자에 29조 원이 걸려 있고 주주환원 방식은 배당으로 명시된 상태라, 당장 논의가 진전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옵니다.

06/ 06그래도 가능성을 낮게 보지 않는 이유

대주주 측과 투자은행 업계는 실행 가능성을 낮게 보지 않습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의 건전성 개선 필요성, 정부의 추가 공적자금 회수 요청 같은 외부 변수를 함께 놓고 보면 자사주 매입·소각이 가장 빠른 수단이라는 판단입니다. 한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주식 수 축소를 위한 주식병합 방식도 거론되지만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려 소액주주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어 쉽지 않다"며 "자사주 공개매수 후 소각은 주가 부양과 유동성 공급, 공적자금 회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지금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회사 공시에 자사주 매입 계획은 없고, 증권사들의 움직임은 주관사 선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검토 단계입니다. 그래서 확인할 시점이 중요합니다. HMM이 올해 결산 실적을 집계한 뒤 내년 1~2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을 때, 여기에 자사주 매입이 들어가는지가 첫 갈림길입니다. 5월에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며 매각 조건을 다 채워둔 회사가, 매각 대신 어떤 답을 내놓는지는 그 공시에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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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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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HMM 경영권 매각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대주주의 자금 회수 카드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정작 매각의 전제조건은 이미 채워졌습니다. 올 5월 임시주주총회,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
그런데도 매각 시계는 멈췄습니다. 중동 리스크 장기화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 같은 국정 현안에 정부 차원의 매각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 자리를 채울 카드로 2차 자사주 공개매수가 떠올랐습니다. 28일 IB 업계 관측은 내년 1~2월 추가 주주환원 계획 수립 과정.
실탄은 충분하다는 게 대주주 측 계산입니다. HMM의 현금 유동성 여력이 최소 10조 원을 넘어, 지난해 2조 원을 웃도는 규모까지 가능하다는 관측입니다.
왜 매수·소각인지는 주식 수에 있습니다. 과거 공적자금과 함께 발행된 영구 전환사채가 전량 주식으로 바뀌며 늘어난 물량을, 인위적 주가 부양 부작용이 있는 주식병합 대신 사들여 없애는 방식입니다.
다만 회사 공식 중장기 계획에는 추가 자사주 매입이 아직 없습니다. 7월 공시한 2030년까지 29조 원 투자, 그리고 결산 이후.

웹툰 대사 전문

  1. 연내 HMM 경영권 매각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대주주의 자금 회수 카드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2. 정작 매각의 전제조건은 이미 채워졌습니다. 올 5월 임시주주총회,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
  3. 그런데도 매각 시계는 멈췄습니다. 중동 리스크 장기화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 같은 국정 현안에 정부 차원의 매각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4. 그 자리를 채울 카드로 2차 자사주 공개매수가 떠올랐습니다. 28일 IB 업계 관측은 내년 1~2월 추가 주주환원 계획 수립 과정.
  5. 실탄은 충분하다는 게 대주주 측 계산입니다. HMM의 현금 유동성 여력이 최소 10조 원을 넘어, 지난해 2조 원을 웃도는 규모까지 가능하다는 관측입니다.
  6. 왜 매수·소각인지는 주식 수에 있습니다. 과거 공적자금과 함께 발행된 영구 전환사채가 전량 주식으로 바뀌며 늘어난 물량을, 인위적 주가 부양 부작용이 있는 주식병합 대신 사들여 없애는 방식입니다.
  7. 다만 회사 공식 중장기 계획에는 추가 자사주 매입이 아직 없습니다. 7월 공시한 2030년까지 29조 원 투자, 그리고 결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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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브리핑

HMM 매각은 멈췄는데, 증권사들은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

서울경제 원문 기사(새 창으로 열립니다)
  1.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9월 28일에 나온 이야기 하나를 가지고 왔어요.

  2. 한 번 상상해봅시다. 오래 준비한 집을 팔려고 내놨는데, 집 보러 오겠다는 사람은 있어요. 그런데 정작 파는 쪽이 준비가 안 돼요. 서류가 안 끝났다거나, 다른 급한 일이 겹쳤다거나. 그러면 어떡할까요.

  3. 일단 집값을 좀 올려놓고, 그 사이에 급한 돈은 다른 데서 당겨쓰죠.

  4. HMM 이야기입니다. 이 회사 주인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예요. 나랏돈이 들어간 회사거든요. 예전에 어려웠을 때 공적자금을 넣어서 살려냈고, 그래서 이제는 팔아서 그 돈을 돌려받아야 하는 입장이에요.

  5. 올해 초에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어요. 산업은행 쪽에서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고 나면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고, 실제로 5월에 그 절차가 끝났거든요. 전제 조건은 충족된 셈이죠. 포스코, 하림, 동원 같은 회사들도 계산기를 두드려봤다고 해요.

  6. 그런데 지금은 연내 매각이 사실상 어렵다는 말이 나옵니다. 중동 쪽 불안이 길어지고, 정부가 챙겨야 할 다른 일들도 쌓여 있고요. 파는 쪽의 동력이 떨어졌다는 거예요.

  7. 그래서 다른 카드가 올라왔어요.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여서 없애는 방법이요. 자사주 공개매수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하면 회사가 자기 지분을 돈으로 되사가는 겁니다. 주식 수가 줄어드니까 남은 주식의 값은 올라가고, 대주주는 판 만큼 현금을 손에 쥐게 되죠.

  8. 이건 처음이 아니에요. 지난해에 이미 한 번 했습니다. 2조 원 규모였어요.

  9. 그리고 이번에 거론되는 규모는 그보다 더 큽니다. 회사가 쥐고 있는 현금 여력이 10조 원을 넘는다고 하니까요.

  10.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11. 회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계획에는 이 이야기가 없거든요. 7월에 발표한 중장기 계획은 배를 더 사고 해외 터미널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었어요. 2030년까지 29조 원을 쓴다고 했죠. 3월에는 주주환원 방침도 따로 내놨고요.

  12. 즉, 회사의 공식 문서에는 "2차 자사주 매입"이라는 항목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이미 증권사들이 주관사 자리를 노리고 사전 검토에 들어갔다고 해요. 지난해 그 일을 맡았던 곳이 또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까지 나오고요.

  13. 회사의 계획서보다 시장의 예측이 앞서가고 있는 모양새죠.

  14. 그래서 남는 질문은 이겁니다.

  15. 이 결정은 누구를 위한 걸까요. 물론 주가가 올라가면 일반 주주들도 이득을 봅니다. 그건 맞아요. 그런데 이 카드가 지금 검토되는 이유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의 건전성을 개선해야 하고 정부가 공적자금을 더 돌려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16. 주주환원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출발점은 대주주의 사정이라는 뜻이죠.

  17. 그리고 하나 더. 이 회사에 들어간 돈은 원래 우리 세금이었어요. 그러니까 회수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미룰 일도 아닙니다.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가 참 어려워요.

  18. 기억하실 건 하나입니다. 어떤 회사의 주주환원 발표를 볼 때, 그게 어디서 시작된 얘기인지를 한 번 확인해보시면 좋겠어요. 회사가 스스로 세운 계획인지, 아니면 대주주의 다른 필요에서 나온 선택인지. 결과가 같아 보여도 그 다음이 다를 수 있거든요.

  19.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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