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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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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노동·고용4가지 시선

4년 3개월간 463명, 그중 362명이 같은 크기의 일터에서 일했습니다 🧯

2022년~올해 1분기 이주노동자 산재 3만8807명 전체 산재 74.9%가 50인 미만 사업장서 발생 외국인 취업자 78.9%도 50인 미만 사업장 근무 일부 농·어업 산재보험 제외…“사각지대 해소해야”

AI LENS 편집팀 · 입력 2026.09.28 09:38 · 약 4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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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3개월간 463명, 그중 362명이 같은 크기의 일터에서 일했습니다

사진 · 서울경제

기사 원문 보기(새 창으로 열립니다)

핵심 요약

바쁘시면 여기까지만 읽어도 돼요

  1. 12022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산업재해로 숨진 이주노동자는 463명이며, 이 중 362명(78.2%)이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2. 2같은 기간 산재를 입은 이주노동자 3만 8,807명 중 2만 9,058명(74.9%)도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왔는데, 외국인 취업자의 78.9%가 그 규모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고용 구조와 맞물린 결과다.
  3. 3상시근로자 5인 미만 비법인 농·어업 등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제2조에 따라 산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실제 피해 규모는 공식 통계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4. 42022년 시행령 개정으로 도입된 농어업인안전보험 가입확약서가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는지 관리·감독이 이뤄지는가가 남은 과제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4년 3개월간 463명, 그중 362명이 같은 크기의 일터에서 일했습니다 🧯

지난 2월 전북 고창의 한 축산농장에서 이주노동자가 손가락을 절단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고를 두고 농장주가 농어업인안전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험이 없으면 다쳐도 보상받을 길이 막힙니다. 이 한 건이 예외인지 확인할 방법이 있습니다. 숫자를 보면 됩니다.

01/ 06463명 중 362명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왔다

2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산업재해로 숨진 이주노동자는 총 463명입니다. 사고로 숨진 경우만 아니라 업무상 질병으로 산재를 인정받아 숨진 경우까지 포함한 숫자입니다. 이 중 362명, 78.2%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열 명 중 여덟 명입니다.

02/ 06사망만 그런 게 아니었다

같은 기간 산업재해를 입은 이주노동자는 총 3만 8,807명입니다. 이 가운데 2만 9,058명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다쳤습니다. 74.9%, 네 건 중 세 건입니다. 사망(78.2%)과 부상(74.9%)의 쏠림 정도가 거의 같습니다. 특정 사고 한두 건이 만들어낸 숫자가 아니라, 4년 3개월 동안 같은 비율이 유지됐다는 뜻입니다.

03/ 06이주노동자 열 명 중 여덟 명이 그곳에서 일한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를 보면, 외국인 취업자(귀화허가자 포함)의 78.9%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합니다. 취업자 분포 78.9%, 사망자 분포 78.2%. 두 숫자가 거의 겹칩니다. 소규모 사업장에 이주노동자가 몰려 있으니 재해도 거기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다만 50인 미만 사업장은 대규모 사업장에 비해 안전보건 전문인력과 재정 여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이주노동자는 언어 장벽과 안전교육 접근성 문제가 겹쳐 산업재해에 더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4/ 06다쳐도 통계에 안 잡히는 일터가 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제2조에 따라,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비법인 농·어업 등 일부 사업장은 산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에서 빠집니다.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으면 산재 통계에도 집계되지 않습니다. 앞서 본 463명과 3만 8,807명이라는 숫자보다 실제 피해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정부도 이 빈틈을 알고 있었습니다. 2022년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사업주가 고용허가서를 받으려면 산재보험이나 어선원 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하거나, 그것이 어려우면 농어업인안전보험 가입확약서를 내도록 했습니다.

05/ 06약속은 받았지만, 가입까지 확인했을까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가입확약서는 '가입하겠다'는 약속 문서입니다. 확약서를 낸 뒤 실제로 보험에 가입했는지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주노동자가 산재를 당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고창 축산농장 사고가 바로 그 지점에 걸려 있습니다. 확약서 제도가 도입된 2022년 이후에 벌어진 일인데도, 농장주가 농어업인안전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06/ 06국회는 무엇을 요구하고 있나

최기상 의원은 "사업장 규모와 체류자격에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감독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 모든 이주노동자가 산업재해 예방과 보상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주노동자들은 우리 사회와 경제를 함께 지탱하는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이주노동자 단 한 명도 일하다가 사망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더 넓게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일하는 사업장이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비법인 농·어업이라면, 산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업주가 농어업인안전보험 가입확약서만 내고 실제 가입은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남습니다. 고용허가서 발급 단계에서 어떤 보험에 가입됐는지, 확약서만 제출된 것인지 확인해두는 것이 사고 이후 보상 여부를 가릅니다. 고창의 손가락 절단 사고에서 제기된 주장은 바로 이 확인 절차가 비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463명이라는 숫자 뒤에는, 아직 숫자로 잡히지도 않은 일터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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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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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허가를 받으려면 보험에 가입하거나 확약서를 내야 합니다. 그 사이 5년, 숨진 이주노동자는 463명입니다.
2022년, 정부는 시행령을 고쳤습니다. 보험 대신 가입확약서를 내도 허가서가 나오는 길.
작은 일터에는 안전을 전담할 사람도, 쓸 돈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언어 장벽과 교육 접근성 문제가 겹칩니다.
숨진 463명 가운데 362명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왔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최기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확인입니다.
최기상 의원은 규모와 체류자격을 가리지 말고 감독을 강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관련 법령도 정비하자는 주장입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은 상시 5인 미만 비법인 농·어업 등을 의무가입에서 뺍니다. 제도 안의 빈 칸.
확약서를 낸 뒤 실제 가입을 확인하지 않으면 보상은 비어버립니다. 2월 전북 고창 축산농장 손가락 절단 사고에서도 농장주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웹툰 대사 전문

  1. 고용허가를 받으려면 보험에 가입하거나 확약서를 내야 합니다. 그 사이 5년, 숨진 이주노동자는 463명입니다.
  2. 2022년, 정부는 시행령을 고쳤습니다. 보험 대신 가입확약서를 내도 허가서가 나오는 길.
  3. 작은 일터에는 안전을 전담할 사람도, 쓸 돈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언어 장벽과 교육 접근성 문제가 겹칩니다.
  4. 숨진 463명 가운데 362명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왔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최기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확인입니다.
  5. 최기상 의원은 규모와 체류자격을 가리지 말고 감독을 강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관련 법령도 정비하자는 주장입니다.
  6.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은 상시 5인 미만 비법인 농·어업 등을 의무가입에서 뺍니다. 제도 안의 빈 칸.
  7. 확약서를 낸 뒤 실제 가입을 확인하지 않으면 보상은 비어버립니다. 2월 전북 고창 축산농장 손가락 절단 사고에서도 농장주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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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브리핑

4년 3개월간 463명, 그중 362명이 같은 크기의 일터에서 일했습니다 🧯

서울경제 원문 기사(새 창으로 열립니다)
  1.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 오늘은 9월 28일에 국회에서 공개된 자료 하나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볼게요.

  3. 지난 2월, 전북 고창의 한 축산농장.

  4. 한 사람이 일을 하다가 손가락이 절단됐습니다. 이주노동자였어요.

  5.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이 좀 이상합니다. 병원비를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가 애매해진 거예요. 농장주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6. 한번 생각해보시겠어요. 손가락을 잃었는데, 그 다음에 서류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

  7. 이 사람은 아마 한국에 오기 전에 계약서에 서명을 했을 겁니다. 고용허가를 받는 절차가 있고, 그 절차 안에 사업주가 보험에 들었다는 확인이 들어갑니다.

  8. 근데 여기에 빈틈이 하나 있어요.

  9. 농어업 쪽 일부 소규모 사업장은 산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대신 "가입하겠습니다"라는 확약서를 내면 되도록 해놨습니다. 2022년에 만든 제도예요.

  10. 확약서는 약속입니다. 약속은 지켜졌는지 확인해야 의미가 있죠.

  11. 그 확인이 어디까지 이뤄지는지, 이번 일이 물음표를 남겼습니다.

  12. 그러니까 이 사람은 서류상으로는 보호받는 사람이었어요. 실제로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요.

  13. 이게 한 농장의 문제가 아닙니다.

  14. 최기상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가 있어요.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일하다 숨진 이주노동자가 463명입니다. 사고로 숨진 경우와 일 때문에 병을 얻어 숨진 경우를 합친 숫자예요.

  15. 4년 남짓한 기간입니다.

  16. 그런데 제가 이 자료에서 더 오래 들여다본 건 사망자 수가 아니었어요. 어디서 숨졌느냐, 그 부분이었습니다.

  17. 열 명 중 여덟 명 가까이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왔습니다.

  18. 부상까지 포함해도 비슷해요. 산재를 입은 이주노동자 네 명 중 세 명이 그런 규모의 일터에 있었습니다.

  19. 여기서 잠깐 뒤집어볼 대목이 있어요.

  20. 이 숫자를 처음 보면 "작은 사업장이 더 위험하구나" 하고 정리가 됩니다. 저도 그랬어요.

  21. 그런데 국가데이터처 조사를 같이 놓고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외국인 취업자 열 명 중 여덟 명 가까이가 애초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22. 이 두 비율이 거의 겹칩니다.

  23. 그러니까 이건 "작은 데가 유난히 위험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주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곳이 거의 거기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24. 선택지가 좁다는 거죠.

  25. 작은 사업장을 나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에요. 그런 곳은 안전관리를 전담할 사람을 따로 둘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장님도 같이 현장에서 일하는 데가 많고요.

  26. 여기에 하나가 더 겹칩니다. 언어예요.

  27. 안전교육을 받아도, 안전수칙이 적힌 표지판을 봐도, 그게 모국어가 아니면 정보가 절반쯤 흘러내립니다. 기계 앞에서 반 박자 늦게 반응하는 일이 생겨요.

  28.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29. 위험한 일터에 배치되고, 그 일터에서 쓰는 언어를 완전히 알아듣기 어렵고, 사고가 났을 때 보상 체계에서도 빈틈에 놓일 수 있다는 거.

  30. 세 가지가 같은 방향으로 겹쳐 있잖아요.

  31. 최기상 의원은 사업장 규모나 체류자격에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안전보건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산재보상보험법 시행령 같은 관련 법령도 정비해야 한다고 했고요.

  32. "이주노동자 단 한 명도 일하다가 사망해서는 안 된다." 이 말을 썼습니다.

  33. 당연한 문장이죠. 당연한 문장을 국회에서 다시 말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남습니다.

  34. 오늘 하나만 남기고 싶어요.

  35. 463명이라는 숫자는 사실 잘 안 잡힙니다. 너무 커서요.

  36. 대신 이걸 기억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손가락을 잃은 다음에 서류를 확인해야 했던 사람. 이 순서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

  37. 보험 가입 여부는 사고가 난 뒤에 알아내는 게 아니라, 일을 시작하기 전에 확인이 끝나 있어야 하는 정보잖아요.

  38. 그게 제도가 하는 일이고요.

  39.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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