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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정책4가지 시선

반지하 70%였던 연립, 15층 아파트로 올라섰습니다 🪟

한양연립, 215가구 아파트로 탈바꿈 광진구 관내서 모아타운 10곳 추진 서울시, 2031년까지 4만가구 공급

AI LENS 편집팀 · 입력 2026.09.29 11:43 · 약 4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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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70%였던 연립, 15층 아파트로 올라섰습니다

사진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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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바쁘시면 여기까지만 읽어도 돼요

  1. 1서울시가 4년 전 도입한 모아주택 제도의 1호 단지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가 2026년 8월 준공해 이달 입주를 시작했으며, 기존 99가구에서 215가구로 116가구가 순증했다.
  2. 2사업 면적 9,878㎡로 재개발 기준인 1만㎡에 미달했던 이 부지는 모아주택 심의기준 적용으로 최고 층수가 10층에서 15층, 용적률이 234%에서 248%로 상향돼 사업이 가능해졌다.
  3. 3서울 전역에서 137개 모아타운이 추진 중이고, 광진구 10곳만으로도 주택이 기존 8,362가구에서 1만 2,526가구로 4,164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4. 41호 단지는 연말까지 입주 예정이지만 이달 말까지 이주 예상 가구는 31가구로, 추가 분담금 대출이 어려운 60~70대 조합원의 입주 지연이 향후 사업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반지하 70%였던 연립, 15층 아파트로 올라섰습니다 🪟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14층. 창밖으로 한강 물결과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보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 자리는 반지하주택이 밀집한 한양연립이었습니다. 전체 주택의 70% 가량이 반지하였던 곳입니다.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 공간에 시달렸던 저층 주거지가 지상 15층, 4개 동 아파트로 바뀌어 이달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달 말까지 이주가 확인된 건 31가구뿐입니다.

01/ 051만㎡에 못 미쳐 재개발이 안 되던 땅입니다

한양연립의 사업 면적은 9,878㎡였습니다. 재개발 면적 기준인 1만㎡에 122㎡가 모자랐습니다. 이 기준을 넘지 못하면 대규모 재개발 방식으로는 사업을 시작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는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해 당초 계획한 최고 층수를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을 234%에서 248%로 높였습니다. 용적률은 땅 면적에 비해 건물을 얼마나 크게 지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쳐 올해 8월 준공했고, 기존 99가구는 215가구가 됐습니다. 116가구가 순증한 셈입니다.

02/ 054년 전 만든 제도의 첫 결과물입니다

모아주택은 서울시가 4년 전 도입한 제도입니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서 인접한 필지들을 묶어 공동주택을 짓는 소규모 정비사업입니다. 여러 개의 모아주택을 묶으면 권역 단위 사업인 모아타운이 됩니다.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는 이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준공한 1호 단지로 꼽힙니다. 제도를 만든 뒤 첫 입주까지 4년이 걸렸다는 뜻입니다.

03/ 05137곳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내에서 추진 중인 모아타운은 137개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1호를 시작으로 조만간 2,3호가 나올 것"이라며 "이런 단지가 늘어나는 것이 서울의 불안정한 주택시장을 해결할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진구만 봐도 자양1·2동, 광장동 등 10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서울 자치구 중 중랑구(18곳), 성북구(11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서울시가 이날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광진구 이 지역들의 주택은 기존 8,362가구에서 1만 2,526가구로 4,164가구 늘어날 전망입니다. 군자동·자양3동 등 10개 지역에서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

04/ 05옆 단지가 더 높아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바로 옆, 담벼락을 두고 마주한 구의동 587-58번지 일대도 591가구 규모로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새 아파트에 막 들어온 주민에게는 이게 반가운 소식만은 아닙니다. 입주민 장모 씨는 이날 오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바로 옆에서도 모아타운이 추진 중인데 우리 단지와 잘 어우러질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새로 추진되는 인접 사업은 이 단지보다 규모가 크고 층수도 높아질 것"이라며 "완성되면 새 아파트와 잘 어우러지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여러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고밀화에 대한 우려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05/ 05집이 다 지어졌는데 들어가지 못합니다

연말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지만, 이달 말까지 이주가 예상되는 건 31가구입니다. 이유는 돈입니다. 현장의 조합 관계자들은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하는 고령 조합원 중 대출이 어려워 입주를 늦추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 씨는 "조합원 중 60~70대가 많고 퇴직한 분들도 있어 분담금을 내야 하는 세대는 대출 문제로 입주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 아파트 열쇠는 나왔지만, 그 열쇠를 쓰려면 목돈이 먼저 필요합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모아주택의 성패는 인허가 속도가 아니라 조합원이 분담금을 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내 동네가 모아타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면, 주민동의서에 서명하기 전에 추가 분담금 규모와 대출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특히 퇴직 후 소득이 줄어든 상태라면 준공 시점의 대출 조건까지 따져봐야 합니다. 사업 추진 현황과 분담금 관련 문의는 해당 자치구 주택과 또는 조합 사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지하 70%였던 연립이 15층 아파트가 되는 데는 4년이 걸렸고, 그 아파트에 들어가는 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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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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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가 70%였던 연립 자리에 15층 아파트가 섰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런 단지가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연말까지 입주 예정인 이 단지에서 이달 말까지 옮겨올 세대는 31가구. 빈 현관이 아직 많습니다.
이 자리의 이전 이름은 한양연립. 전체 주택의 70%가량이 반지하였고, 도로는 좁고 주차 공간은 부족했습니다.
사업 면적은 9878㎡, 재개발 기준 1만㎡에 못 미쳤습니다. 서울시가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해 층수를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을 234%에서 248%로 높였고 99가구는 215가구가 됐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137개 모아타운이 추진되고 있다며, 1호를 시작으로 조만간 2·3호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이날 공개한 계획을 보면 광진구 10곳의 주택은 8362가구에서 1만2526가구로, 4164가구 늘어날 전망. 중랑구 18곳, 성북구 11곳에 이어 자치구 중 세 번째입니다.
입주민 장모 씨는 간담회에서 바로 옆 모아타운과 우리 단지가 잘 어우러질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오 시장은 인접 사업이 이 단지보다 크고 높아질 것이라며 어우러지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조합 관계자들은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하는 고령 조합원이 대출이 어려워 입주를 늦추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자동·자양3동 등 10곳은 지금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

웹툰 대사 전문

  1. 반지하가 70%였던 연립 자리에 15층 아파트가 섰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런 단지가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 그런데 연말까지 입주 예정인 이 단지에서 이달 말까지 옮겨올 세대는 31가구. 빈 현관이 아직 많습니다.
  3. 이 자리의 이전 이름은 한양연립. 전체 주택의 70%가량이 반지하였고, 도로는 좁고 주차 공간은 부족했습니다.
  4. 사업 면적은 9878㎡, 재개발 기준 1만㎡에 못 미쳤습니다. 서울시가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해 층수를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을 234%에서 248%로 높였고 99가구는 215가구가 됐습니다.
  5. 오 시장은 서울에서 137개 모아타운이 추진되고 있다며, 1호를 시작으로 조만간 2·3호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 서울시가 이날 공개한 계획을 보면 광진구 10곳의 주택은 8362가구에서 1만2526가구로, 4164가구 늘어날 전망. 중랑구 18곳, 성북구 11곳에 이어 자치구 중 세 번째입니다.
  7. 입주민 장모 씨는 간담회에서 바로 옆 모아타운과 우리 단지가 잘 어우러질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오 시장은 인접 사업이 이 단지보다 크고 높아질 것이라며 어우러지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8. 조합 관계자들은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하는 고령 조합원이 대출이 어려워 입주를 늦추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자동·자양3동 등 10곳은 지금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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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브리핑

반지하 70%였던 연립, 15층 아파트로 올라섰습니다 🪟

서울경제 원문 기사(새 창으로 열립니다)
  1.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 오늘은 9월 28일,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이후 첫 일정으로 한 아파트 단지를 찾은 날 기준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3. 상상해봅시다 — 14층 창문을 열었더니 한강 물결이 햇빛에 반짝이고 있어요. 그 너머로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서 있죠.

  4. 그런데 이 자리,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반지하 연립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던 동네였습니다.

  5. 광진구 구의동 한양연립. 전체 주택의 열 집 중 일곱 집이 반지하였다고 해요. 도로는 좁고, 주차할 곳은 늘 부족했습니다.

  6. 그런데 이 동네는 재개발을 할 수가 없었어요. 면적이 기준에 딱 못 미쳤거든요. 1만 제곱미터가 넘어야 하는데, 9천 8백 제곱미터대. 정말 아깝게 모자랐던 거죠.

  7. 그러니까 여기 살던 분들 입장에서는 이런 거예요. 동네가 낡아가는 걸 알고, 고쳐야 한다는 것도 아는데, 규정상 '너희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는 상태. 선택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거죠.

  8. 그래서 서울시가 4년 전에 만든 게 모아주택이라는 제도입니다. 이름이 좀 재미있죠. 인접한 땅들을 '모아서' 함께 짓는다는 뜻이에요. 큰 재개발은 어렵지만, 작은 단위로는 해보자는 발상입니다.

  9. 이 한양연립이 그 제도의 1호 준공 단지가 됐습니다. 이달 입주가 시작됐어요.

  10. 그럼 이게 한 동네 이야기로 끝나는 걸까요.

  11. 아닙니다. 지금 서울 전체에서 137개 지역이 이 방식을 추진하고 있어요. 백서른일곱 곳. 광진구만 해도 자양동, 광장동 곳곳으로 번지고 있고요.

  12. 한양연립이 아파트가 되면서 99가구가 215가구로 늘었습니다. 백 집이 조금 안 되던 동네가 두 배 넘게 커진 셈이죠.

  13. 여기까지 들으면 꽤 괜찮은 이야기 같습니다. 낡은 동네가 새 아파트가 됐고, 집도 늘었고, 같은 방식이 서울 곳곳으로 퍼지고 있으니까요.

  14. 그런데 이날 현장에서 나온 얘기 중에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15. 연말까지 입주를 마칠 계획인데, 이달 말까지 들어오는 집은 서른한 가구뿐이라는 겁니다. 왜일까요.

  16. 돈 때문입니다. 새 아파트를 받으려면 분담금을 더 내야 하는데, 조합원 중에 60대, 70대가 많다는 거예요. 퇴직한 분들도 계시고요. 대출이 안 나오는 상황.

  17. 생각해보면 좀 아이러니하죠. 이 제도가 필요했던 이유가 뭐였냐면, 낡은 저층 주거지에 오래 살아온 분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자는 거였어요. 그런데 정작 그 오래 살아온 분들이, 새 집이 다 지어진 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18. 새 집 열쇠는 나왔는데, 그 문을 열 돈이 없는 상태.

  19. 또 하나 마음에 걸린 게 있어요. 이날 입주민 한 분이 시장에게 직접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서도 같은 사업이 추진 중인데, 우리 단지와 잘 어우러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요.

  20. 이 분은 방금 반지하 동네가 새 아파트로 바뀐 걸 경험한 사람이에요. 그 변화의 수혜자죠. 그런데 그 다음 변화가 옆집에서 시작되니까, 이번엔 걱정을 하게 되는 겁니다.

  21. 시장은 인접 사업이 이 단지보다 규모도 크고 층수도 높아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잘 어우러지기를 기대한다고요. 기대한다는 말이었어요.

  22. 저는 이게 도시가 변하는 방식의 솔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도 나쁜 뜻이 없어요. 낡은 동네를 고치자는 것도 맞고, 옆 건물이 너무 높아지는 게 걱정된다는 것도 맞고, 돈이 없어서 못 들어간다는 것도 다 맞는 얘기예요.

  23. 어느 쪽이 틀렸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24. 오늘 하나만 남기자면 이겁니다. 새 건물이 올라간 것과, 사람들이 그 안에 들어가 사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점.

  25. 준공은 날짜로 확인됩니다. 입주는 사람마다 다르게 옵니다.

  26.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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