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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정책4가지 시선

서울 아파트 전세, 둘 중 한 명은 그 집에 그냥 남았습니다 🔒

갱신계약 비중 3년 만에 23.6%포인트 올라 실거주 의무 강화에 다주택자·임대사업자 규제 “민간임대사업자 육성해 임대차 공금 늘려야”

AI LENS 편집팀 · 입력 2026.09.30 11:11 · 약 5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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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둘 중 한 명은 그 집에 그냥 남았습니다

사진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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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바쁘시면 여기까지만 읽어도 돼요

  1. 12026년 1~8월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중 갱신계약 비중이 50.8%로, 2023년 같은 기간 27.2%보다 23.6%포인트 높아졌다.
  2. 2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총량은 전년 동기보다 25.7% 줄었고, 그중 신규 계약이 38% 급감해 감소를 이끌었다.
  3. 3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6.7%, 월세 매물은 15.3% 줄어 전월세 매물이 동반 감소했고,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 가격은 2026년 8월 5억 6,000만 원으로 2022년 1월 종전 최고가와 같은 수준까지 올랐다.
  4. 4내년과 내후년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각각 약 3,400가구·1만 가구 줄고 서울 등록임대아파트 3만 7,000가구가 2028년까지 임대 의무 기간 만료를 맞는 만큼, 임대차 물량 확대 대책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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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둘 중 한 명은 그 집에 그냥 남았습니다 🔒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 가격이 올해 8월 5억 6,000만 원을 찍었습니다. 1년 전보다 12.4% 오른 값이고, 통계 집계 이래 최고가였던 2022년 1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전세 거래량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값은 최고인데 거래는 줄어드는 시장, 그 안에서 세입자들이 택한 답은 "옮기지 않는다"였습니다.

01/ 06새로 구한 사람보다 눌러앉은 사람이 많아졌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중 갱신계약 비중은 50.8%였습니다. 올해 전세계약을 맺은 세입자 둘 중 한 명은 새 집을 찾는 대신 살던 집에 남았다는 뜻입니다. 전체 계약 총량은 전년 동기보다 25.7% 줄었습니다. 감소를 이끈 건 신규 계약이었습니다. 1년 만에 38% 급감했습니다. 갱신은 버티고 신규만 무너진 구조입니다.

02/ 063년 전엔 넷 중 한 명이었다

이 비중은 2023년 같은 기간엔 27.2%였습니다. 3년 만에 23.6%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41.1%)과 비교해도 9.7%포인트 높습니다. 월세도 같은 방향입니다.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월세계약 중 갱신 비중은 39.7%로, 지난해 31.8%보다 7.9%포인트 올랐습니다. 전체 월세 거래는 소폭 줄었는데 갱신 계약만 22.5% 늘었습니다. 재계약 증가세는 전세보다 월세에서 더 뚜렷했습니다.

03/ 06나올 집이 사라지고 있다

세입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에 나오는 매물도 줄어듭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3,832건에서 1만 9,853건으로 16.7% 줄었습니다. 월세 매물도 1만 9,480건에서 1만 6,406건으로 15.3% 감소했습니다. 전세를 피한 수요가 월세로 흘러가는 '풍선효과'조차 없이, 전세와 월세 매물이 함께 줄었습니다. 여기에 신축 입주 물량 감소, 실거주 의무 강화, 다주택자·임대사업자 규제가 겹쳐 시장에 나와야 할 물건이 묶여 있습니다.

04/ 06싼 집이 많던 동네가 더 빠르게 비었다

줄어드는 속도는 지역마다 달랐습니다. 노원·도봉·동대문구가 있는 동북권 전세 매물은 1년 새 4,328건에서 2,459건으로 1,869건(43.2%) 사라졌습니다. 구로·금천·관악구가 있는 서남권에서도 991건(33.3%)이 줄었습니다. 저렴한 전월세가 밀집한 지역일수록 감소폭이 컸습니다. 반면 서초구 디에이치방배(3,064가구),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2,451가구) 같은 대단지가 올해 입주한 동남권과 서북권은 매물을 유지하거나 소폭 늘었습니다. 새 아파트가 들어온 곳만 숨통이 트인 셈입니다.

05/ 06갱신권은 쓰지 않고 남겨둔다

갱신계약은 늘었는데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계약갱신요구권은 세입자가 1회에 한해 2년 더 살겠다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 임대료 인상은 5% 이내로 제한됩니다. 전세 갱신계약 중 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지난해 56.7%에서 올해 53.3%로, 월세는 37.2%에서 30.3%로 낮아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지금 권리를 쓰는 대신 집주인과 합의해 재계약하고, 카드는 나중을 위해 남겨두려는 임차인이 늘었다고 봅니다.

06/ 06물량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

전문가들은 내년과 내후년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각각 약 3,400가구, 1만 가구씩 줄어든다며 정책 초점을 '임대차 물량 확대'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집주인에게 실입주를 강제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만 완화해도 매매용으로 묶여 있던 매물이 전월세 시장으로 흘러나와 당장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 거래에 관청 허가가 필요하고, 허가 조건으로 실거주 의무가 붙는 곳입니다. 기존 등록임대사업자 재고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의 등록임대아파트 3만 7,000가구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임대 의무 기간 만료를 맞는데, 이들이 한꺼번에 빠지면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계약갱신요구권은 한 번만 쓸 수 있고, 쓰면 임대료 인상폭이 5% 이내로 묶입니다. 집주인과 합의로 재계약이 가능하다면 이 권리는 남겨두고, 정말 필요한 순간에 쓰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갱신계약을 한 세입자 절반 가까이가 그 선택을 했습니다. 전세 시세와 계약 조건이 헷갈릴 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같은 단지 최근 거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위 전세 가격 5억 6,000만 원, 그 숫자 안에서 내 집이 어디쯤인지 아는 것부터가 협상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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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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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입자 둘 중 한 명이 이사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전셋값은 사상 최고 수준.
이삿짐 대신 도장이 나왔습니다. 보증금을 올려주고도 같은 집에 남는 재계약입니다.
선택이 아니라 불안이었습니다. 비슷한 조건의 집을 새로 구하기 어렵다는 불안.
1년 사이 전세 매물은 16.7%, 월세 매물은 15.3% 줄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집계입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집주인 실입주를 강제하는 규제만 풀어도 매물이 흘러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재계약은 늘었는데 갱신요구권 사용은 전세 56.7%에서 53.3%로 줄었습니다. 임대료 5% 제한 카드를 뒤로 미룬 겁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는 5억 6000만 원. 1년 만에 12.4% 올라 2022년 1월 고점과 같아졌습니다.
등록임대아파트 3만 7000가구는 2028년까지 순차 만료되고 입주 물량은 더 줄어듭니다. 대책은 아직.

웹툰 대사 전문

  1. 서울 세입자 둘 중 한 명이 이사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전셋값은 사상 최고 수준.
  2. 이삿짐 대신 도장이 나왔습니다. 보증금을 올려주고도 같은 집에 남는 재계약입니다.
  3. 선택이 아니라 불안이었습니다. 비슷한 조건의 집을 새로 구하기 어렵다는 불안.
  4. 1년 사이 전세 매물은 16.7%, 월세 매물은 15.3% 줄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집계입니다.
  5.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집주인 실입주를 강제하는 규제만 풀어도 매물이 흘러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6. 재계약은 늘었는데 갱신요구권 사용은 전세 56.7%에서 53.3%로 줄었습니다. 임대료 5% 제한 카드를 뒤로 미룬 겁니다.
  7.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는 5억 6000만 원. 1년 만에 12.4% 올라 2022년 1월 고점과 같아졌습니다.
  8. 등록임대아파트 3만 7000가구는 2028년까지 순차 만료되고 입주 물량은 더 줄어듭니다. 대책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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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브리핑

서울 아파트 전세, 둘 중 한 명은 그 집에 그냥 남았습니다 🔒

서울경제 원문 기사(새 창으로 열립니다)
  1.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9월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준으로, 서울 전월세 시장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2. 상상해봅시다. 계약 만기가 두 달쯤 남은 어느 저녁. 집주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보증금을 좀 올려야 할 것 같다고요.

  3. 전화를 끊고 부동산 앱을 켭니다. 지금 사는 동네, 비슷한 평수, 비슷한 조건. 매물이 몇 개 없습니다. 있는 것들은 지금 내는 보증금보다 훨씬 높습니다.

  4. 그래서 다시 집주인에게 전화합니다. 올려드릴게요, 하고요.

  5. 올해 전세계약을 한 서울 사람 둘 중 한 명이 이 선택을 했습니다. 갱신계약 비중이 절반을 넘었어요. 3년 전에는 넷 중 한 명 정도였습니다.

  6. 저는 이 숫자를 보고 좀 걸렸어요. 재계약이 늘었다는 건, 보통은 만족한다는 뜻이잖아요. 지금은 그게 아니거든요. 옮길 데가 없어서 남는 겁니다.

  7. 신규 계약은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새로 집을 구하러 나선 사람이 그만큼 사라진 거죠. 시장이 얼어붙은 게 아니라, 아예 움직임이 멈췄다고 봐야 합니다.

  8. 여기서 좀 예상과 다른 대목이 있습니다.

  9. 보통 전세가 어려워지면 월세로 몰립니다. 그러면 월세 매물은 늘어나야 하잖아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전세 매물도 줄고, 월세 매물도 같이 줄었습니다. 둘 다 1년 사이에 여섯 채 중 한 채꼴로 사라졌어요.

  10. 풍선을 누르면 다른 데가 부풀어야 하는데, 풍선 자체가 쪼그라든 겁니다.

  11. 그리고 어디가 더 많이 줄었느냐. 노원, 도봉, 동대문. 구로, 금천, 관악.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이 많았던 동네들입니다. 동북권에서는 1년 사이 전세 매물이 절반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12. 돈이 덜 드는 선택지가 먼저 없어진 거죠. 이게 저는 제일 마음에 걸립니다.

  13.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있어요. 계약갱신요구권 이야기입니다. 세입자가 2년 더 살겠다고 요구할 수 있고, 그때 보증금은 5% 넘게 못 올리는 제도죠. 재계약은 늘었는데, 이 권리를 쓴 비율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14. 현장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지금은 집주인과 적당히 합의해서 넘기고, 그 카드는 나중에 진짜 필요할 때 쓰려고 아껴둔다는 거예요.

  15. 한 번밖에 못 쓰는 권리니까요. 언제 쓸지를 계산하고 있는 겁니다. 제도가 있는데도 그걸 바로 쓰지 못하고 미루게 되는 상황. 이게 지금 임대차 시장의 온도라고 생각합니다.

  16. 중위 전세 가격은 8월에 5억 6천만 원을 찍었습니다. 2022년 최고가와 같은 수준으로 돌아왔어요. 문제는 내년, 내후년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더 줄어든다는 전망입니다.

  17. 전문가들은 이제 가격을 누르는 대책보다 물량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거주를 강제하는 규제를 조금만 풀어도 매매용으로 묶여 있던 집들이 전월세로 나올 수 있다는 거죠. 등록임대아파트 3만 7천 가구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풀리는데, 이게 한꺼번에 빠지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8. 저는 여기에 정답이 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어요. 규제를 풀면 다른 쪽에서 부작용이 생긴다는 반론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19. 다만 하나는 남습니다.

  20. 지금 재계약을 택하는 사람들은 그 집이 좋아서 남는 게 아닙니다. 갈 곳이 없어서 남는 겁니다. 이 차이를 놓치면, 숫자를 봐도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21. 혹시 곧 계약 만기를 앞두고 계신 분이라면, 갱신요구권을 쓸지 합의로 갈지 한 번쯤 따져보시면 좋겠습니다. 한 번밖에 못 쓰는 카드니까요. 임대차 관련 상담은 국토교통부 전월세 지원센터나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22.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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