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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방점 찍은 새 정부, 기술 확보에 총력 기울여야 [김광수 특파원의 中心잡기]
이공계 분야 중국 최고 명문 대학인 칭화대에서 집적회로학원(반도체대학원) 종신교수로 일하고 있는 이우근 교수가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복귀한다. 이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IBM 왓슨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2006년 중국 칭화대 마이크로·나노전자학과에 부교수로 부임한 후 2016년부터 종신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 생활 20년 차를 정리하는 그는 올해 8월부터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에서 후학 양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자 정보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히는 김기환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도 한국으로의 귀국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양자 정보 관련 연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거물급 기초과학 연구자들의 한국행은 여러모로 관심을 끈다. 이들은 일찌감치 중국에서 활동하며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의 첨단 과학 분야는 지금처럼 주목받지 못했다. 지금은 중국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제동을 걸기 위해 첨단 반도체와 장비·소프트웨어 등에 이르기까지 수출통제에 나섰지만 중국은 점차 기술 자립의 꿈에 한 발씩 다가서고 있다. 양자 관련 분야에서도 중국은 미국과의 기술 격차가 크지 않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는 중국이 어떻게 이렇게 빠른 시간 동안 기술 강국의 반열에 올라섰는지 뜨거운 관심을 쏟고 있다. 올해 딥시크의 등장,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력 등은 ‘차이나 테크’를 집중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경제신문도 9회에 걸친 ‘중국 제조 2025 10년’ 기획을 통해 반도체·인공지능(AI)·전기차·배터리·로봇·드론·항공우주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조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제조 2025’ 전략을 통해 중국이 육성 중인 총 13개 핵심 산업에서 5개 분야(전기차, 리튬 배터리, 태양광 패널, 무인 항공기, 그래핀, 고속철)는 이미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분야에서도 미국 및 유럽과의 기술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부터 중국을 집중 견제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와 파격적인 이공계 인재 육성, 과감한 규제 철폐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이다.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투입해 자국 산업을 육성하고 핵심 기술은 해외로부터 빼돌렸다는 식이다. 팩트만 따지고 보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기술 추격국 대부분이 그런 과정을 거쳐왔다. 중국이 디스플레이·조선·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서 스파이를 심거나 기술을 탈취하는 등의 불법을 저질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결국 중국이 특정 분야에서는 한국을 앞섰거나 혹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다. 중국은 이미 ‘중국 제조 2025’ 성과를 바탕으로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 미래 기술의 핵심이 되는 반도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AI·로봇·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처럼 중국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동안 한국은 메모리반도체·2차전지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제자리걸음이다. 비상한 시국에 집권한 새 정부의 경제 운영이 ‘성장’에 방점이 찍힌 이유일 것이다. ‘경제수석’을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꿨고, 산하 경제금융비서관도 성장경제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성장을 일구는 핵심 자원은 기술이다. 정부는 기업의 초격차 기술 개발과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해 세제·예산 등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체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상장사 90%가 '대표이사·의장' 겸직…갈길 먼 지배구조 개선 [시그널INSIDE]
이 기사는 2025년 6월 15일 14:51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를 내걸었지만 이를 위한 선결 과제인 지배구조 개선은 제자리 걸음이다. 주요 상장사 중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한 기업이 9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는 이사회의 견제 기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히지만 국내 기업은 이사회 의장을 맡을 사외 이사 숫자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은 이사회 의장의 40%를 사외이사가 맡고 있었다. 15일 율촌 기업지배구조센터에 따르면 올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 상장사 509개사를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곳은 68개사(13.4%)에 그쳤다. 지난해 12.9%에서 고작 0.5%포인트 늘어 사실상 정체됐다. 이는 국내 상장사 10개 중 9개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수장까지 맡아 스스로 경영을 감독하는 모순에 놓여있다는 뜻이다. 반면 미국 S&P 500 기업 중 39%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는데, 10년 전인 2014년(28%)에 국내보다 높았을 뿐 아니라 그후에도 상승했다. 주주 행동주의의 압박, 대규모 회계 스캔들의 교훈, 그리고 이사회 효율성에 대한 공감대가 맞물려 대표이사와 의장 분리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표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물론 일부 국내 기업들은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SK(034730), POSCO홀딩스(005490) 등이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운영하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사유로 “사내이사들이 경영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 처음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005380)(정의선 회장), 한화(000880)(김승모 대표), CJ(001040)(손경식 회장), 네이버(이해진 창업자) 등 대다수 대기업은 여전히 창업주나 대표이사가 이사회를 이끈다. 이들은 신속한 의사 결정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고, 견제 기구나 장치를 마련해 둬 이사회 독립성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이 이사회 의장이 된 사유로 “그룹 회장으로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및 경영 환경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며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계획은 없으나 이사회가 보다 더 경영감독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설명과 달리 학계에서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없이는 이사회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표이사가 의장을 겸하는 통합형 이사회는 경영진의 독단적인 결정을 견제하기 어렵다”며 “이사회는 경영진의 제안을 합리적으로 비판하고 평가해야 하지만, 조직의 최고 권력자가 회의를 주재하는 상황에서 자유로운 토론과 반대 의견 개진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꼬집었다. 대표와 의장을 분리하는 건 주주가치 제고의 출발점이란 분석도 있다. 독립적인 이사회는 특정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장기적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 기업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배당정책 사전 통지, 집중투표제 채택 등 15개) 준수율이 더 높다. 이들 기업의 준수율은 70.3%인 반면, 아닌 기업은 52.2%로 18.1% 포인트 낮았다. 포스코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100%고, 삼성전자도 86.7%로 주요 그룹사 중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한화(46.7%), HD현대(73.3%) 등은 준수율이 떨어졌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가치 저평가를 해소하려면 외부 정책 뿐 아니라 내부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기업 스스로가 독립된 이사회를 통해 주주와 투명하게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얼음정수기 특허분쟁 11년만에 마무리…코웨이 권리 찾아준 광장 [Law 라운지]
대법원이 코웨이(021240) 제품에 사용된 기술이 청호나이스의 특허와 다르다고 판단하면서 양사 사이 얼음정수기 특허침해 분쟁이 11년 만에 마무리됐다. 법무법인 광장은 소송에서 ‘청구항(특허의 법적 권리 범위를 설정한 문장)에 사용된 단어는 기술 문서 전체를 보고 정확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기존 대법원 판례를 재확인시키면서 코웨이의 최종 승소를 이끌어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15일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낸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사건은 청호나이스가 지난 2014년 4월 자사가 특허로 출원한 냉온정수시스템을 코웨이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2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1심 재판부는 2015년 2월 청호나이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코웨이가 1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코웨이는 즉각 항소했고, 동시에 해당 특허에 대한 등록 무효 소송도 제기했다. 특허 자체가 무효화되면, 청호나이스는 침해를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효 소송은 파기환송심을 거쳐 ‘일반 기술자가 쉽게 따라 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기술적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청호나이스의 특허를 유효하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특허침해 소송의 2심에서도 청호나이스가 승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2022년 7월 “청호나이스의 특허는 냉수를 미리 만들어 이를 제빙원수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코웨이 제품은 냉수를 미리 만드는 방식이 아니므로 해당 특허의 핵심이 구현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후 대법원은 이와 같은 2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며 상고를 기각, 코웨이의 최종 승소가 확정됐다. 2심부터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광장은 6년 이상 진행된 특허무효심판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소송대상 특허기술의 본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이를 재판부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김운호 광장 변호사는 “특허는 청구항이라는 글자 기반의 기술문서이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이해시키려면 다양한 실험자료를 시각화하고, 핵심을 요약해 언어화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그래프, 동영상, 그림 등을 활용해 이 사건 특허가 선행기술과 어떤 점에서 차별성이 있고, 코웨이 제품과 어떻게 다른지를 재판부에 명확히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광장은 특히 ‘청호나이스 특허는 선(先) 냉수 후(後) 제빙 구조, 코웨이 제품은 선 제빙 후 냉수 구조’라는 명확한 기술 구조의 차이를 핵심 언어로 정리해 재판부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김 변호사는 “이번 판결의 의의는, 특허발명의 보호 범위는 문헌(청구항)의 일반적 의미를 기초로 하되, 명세서와 도면을 참고해 기술적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청구항에 기술된 단어는 그 자체로만 해석할 수 없으며, 과도하게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도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또 ‘균등침해’ 판단에서 공지기술(특허출원 전 이미 알려진 기술)은 침해 판단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는 원칙도 명확히 한 판결로 기록됐다. 균등침해란 특허 청구항에 기재된 구성요소와 실질적으로 동일한 기능·효과·구조를 갖는 기술을 사용한 경우, 침해로 간주하는 원칙이다. 김 변호사는 “최근 특허소송에서는 문헌 침해뿐 아니라 균등침해가 주요 쟁점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판결은 공지기술은 침해 판단 범위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선언한 의미 있는 판례”라고 덧붙였다.
이, 핵심 에너지 시설로 과녁 넓혀… "궁지 몰린 이란, 핵 개발 전념 우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촉발된 이란과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며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 시설과 가스전, 석유 저장고 등 에너지 시설로 과녁을 넓혀가고 있고 보복을 천명한 이란은 이스라엘의 주거지역에까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내 불만 세력을 부추겨 현 정권의 붕괴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외려 강경파 득세로 이어져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명분을 제공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습 첫날 이란의 농축 우라늄 시설을 주로 겨냥한 이스라엘은 이틀 째인 14일(현지 시간)에는 핵심 에너지 시설로 공습 범위를 확대했다. 페르시아만에 있는 연간 생산량 2750억 ㎥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테헤란 북서부 샤흐란 지역의 석유 저장고가 이스라엘 드론의 ‘표적 공격’을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총 4개 설비 가운데 1개가 크게 손상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서부의 지대지 및 순항 미사일 저장고와 발사대가 있는 지하 시설도 공습했다.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100기에 가까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대적인 보복에 나섰던 이란은 예루살렘과 최대 항구도시인 북부 하이파 등 이스라엘 도시를 대상으로도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사흘째인 15일에도 양국이 공격을 주고받으며 민간인 사상자 수가 최대 수백 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란의 국방부 건물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지만 피해는 경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무력 충돌만큼 양국의 ‘설전’ 또한 거칠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탸나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사일을 계속 발사한다면 테헤란은 불에 탈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시오니스트(이스라엘)가 침략을 계속한다면 더욱 가혹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악한 정권의 탄압에 맞서야 한다”며 이란 내 반(反)정부 세력을 자극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란의 민중 봉기를 부추기려는 포석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마이클 싱 워싱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한 것에도 (민중 봉기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선제 공습을 묵인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도 “미국이 어떤 방식·형태로 공격받는다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미 CNN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묵인하에’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앞으로 수 주 동안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란 충돌의 ‘외교적 해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히지만 실제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당수 외신은 이란이 코너에 몰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허를 찔려 군 수뇌부와 핵 원천 기술을 가진 과학자들을 상당수 잃었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기에는 양국의 군사력 차이가 상당한 까닭이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이란 전문가인 수전 멀로니는 “사이버 공격이나 무장 조직 배치 등의 옵션은 이란 정권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을 자극할 경우 더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이란으로서는 딜레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원유 수출을 원천 차단하는 조치를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연간 530억 달러(약 72조 원)에 달하는 원유 수입이 사라진다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다. 외신들은 이런 배경에서 이란이 오히려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놓는다. 뉴욕타임스(NYT)는 ‘핵무기 개발이 최선의 대응’이라는 인식이 이란 지도부 내에서 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상황에 따라 이란이 농축 우라늄의 순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아예 탈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리 나스르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쉽게 항복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5일로 예정됐던 이란과 미국의 여섯 번째 핵 협상은 취소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의 핵시설이 더욱 깊은 지하로 숨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 우크라 정유시설 정밀 타격… “돈바스 군부대 연료 공급 차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에 위치한 정유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전면 침공 초기에도 공격했던 시설에 다시 공습을 가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인프라를 겨냥한 러시아의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 시간)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에 있는 정유시설에 장거리 공중 및 해상 무기, 드론을 이용한 대규모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며 “타격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시설은 동부 돈바스 지역 우크라이나 군부대에 연료를 공급해오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정유시설은 2022년 4~6월에도 러시아군의 집중 타격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기반 시설을 전략적으로 타격해 전쟁 지속 능력을 약화시키려 시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습으로 인한 폭발과 파편 낙하로 화재가 발생해 주거용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본토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에 따른 피해가 보고됐다. 볼가강 인근 타타르스탄 공장에서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스탐 민니하토프 타타르스탄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 잔해가 옐라부가 마을 인근 자동차 공장에 낙하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 공장이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 생산기지’로 지목돼 온 곳이라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시신 1200구를 우크라이나 측에 인도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이날 러시아군 전사자 시신을 인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국은 이달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직접 협상에서 대규모 포로 교환과 전사자 시신 상호 인도에 합의한 바 있다.
"이렇게 귀여운 동물 처음 봐"…현관문 앞 비 쫄딱 맞은 아기 라쿤
미국의 한 주택 현관문 앞에 비에 흠뻑 젖은 채로 서 있는 아기 라쿤(미국 너구리)의 모습이 포착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벤처타운에 사는 한 주민은 집 문 앞에서 아기 라쿤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라쿤은 전날 밤 내린 폭우에 젖어 오들오들 떨며 두 발로 서 있었다고 한다. 이를 본 집주인은 지역 동물관리관 사라 번스에게 연락해 아기 라쿤의 구조를 요청했다. 번스는 "라쿤을 처음 봤을 때 마음이 아팠다"며 "흠뻑 젖은 채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번스는 젖은 라쿤을 레이든 야생동물 재활센터로 옮겼고,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쿤의 근황을 공유했다. 생후 약 2개월로 추정되는 아기 라쿤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는 “아기 라쿤이 재활 센터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재활이 완료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쿤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아기 라쿤이 서 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 "아기 라쿤이 문앞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서 손가락으로 쓴 “우리는 하나”[포토]
숀 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정상에 올랐다. 노리스는 15일 경기도 안산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사카모토 유스케(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시상식에서 김민정 더헤븐리조트 총괄이사, 김원섭 KPGA 회장, 노리스, 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 모로호시 유카타 JGTO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T, 16일부터 신규 영업 일부 재개…해킹 수습 마무리 수순
SK텔레콤이 16일부터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일부 재개한다. 유심(USIM)을 통한 신규영업 재개도 20일을 전후해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심을 통한 신규 영업을 16일 오전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시작한다. 이심은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끼우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어 재고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18일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해 주고 있다. 유심 교체가 완료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 지도에 다른 조치다. 15일까지 약 800만 명의 유심 교체를 완료했으며, 유심 교체를 예약했으나 아직 교체하지 못한 유심 교체 잔여 예약자 수는 현재 200만 명 이하다. SK텔레콤 측은 “20일께 유심 무상 교체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6~20일 사이 본사 및 자회사 직원 약 3240명을 투입해 유심 교체를 현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 민·관·경 손 잡고 마약류 예방나서…'특별 캠페인'
동대문구는 12일 유흥시설이 밀집한 장안동 일대에서 마약류 관련 위법행위 예방을 위한 특별 캠페인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사범이 증가하고 대학가와 청소년층까지 마약 문제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유흥시설 종사자와 이용객을 대상으로 마약류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련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동대문구를 비롯해 동대문경찰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한국단란주점중앙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동대문구지회, 장안1동 자율방범대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유흥시설 종사자와 이용객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프로야구 한화, LG에 '빗속 역전승'…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1시간 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대 5로 이겼다. 한화가 5대 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 전날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1·2위 팀 맞대결에서 이날 승리를 거둔 한화는 4연승(1무 포함)을 이어가며 41승 1무 27패를 기록, LG(40승 2무 27패)를 2위로 밀어내고 1위가 됐다. 한화가 1위가 된 것은 5월 13일 LG와 공동 선두 이후 33일 만이다. LG는 3회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대 0을 만들었다. 4회에도 LG는 2사 만루에서 다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대 0으로 훌쩍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대거 4득점 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이도윤의 적시타가 나왔고 이때 LG의 3루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있던 채은성까지 홈을 밟아 3대 4로 추격했다. 2사 2루에서 나온 최재훈은 2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LG 2루수 신민재가 이를 잘 잡았으나 1루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4대 4 동점이 됐다. 5회말 공격에서 한화는 1사 1루에서 노시환이 왼쪽 2루타를 터뜨려 1루에 있던 안치홍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채은성의 타석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 뒤에 재개됐다. 경기 재개 후 채은성의 안타로 곧바로 6대 4로 달아난 한화는 이도윤의 2루타, 최재훈과 이원석의 안타 등이 이어지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순식간에 9대 4를 만들었다.
광진구, 청년 대상 전세 사기 막는다…'찾아가는 법률 교육'
광진구가 오는 19일 서울청년센터 광진에서 ‘찾아가는 법률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광진구에 사는 청년(19~39세) 인구는 지난 달 기준 11만5413명으로 전체 구민의 3분의 1 수준이다. 사회초년생은 경제력이 약하고 전세사기 등 부동산 분쟁에 노출되기 쉽다. 청년들의 금전적 피해를 막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돕기 위해 이번 특강을 준비했다. 서울청년센터 광진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임차인 권리보호와 분쟁사례 등 청년 법률교육을 실시한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전문변호사가 △임차등기권, 전세보증보험, 확정일자 및 전입신고 등 주거 법률상식 △무단침입, 월세 증액 요구, 수선의무 등 분쟁 유형과 대응법 △전세사기 특별법, 무료법률상담, 조정위원회의 공공지원제도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민간인 겨냥한 이란, 무거운 대가 치를 것”…네타냐후 경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격화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은 아주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텔아비브 인근 해안도시 바트얌의 주거 건물을 방문해 “이란은 민간인, 여성, 어린이들을 사전에 계획해 살해했다”고 규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바트얌 주거지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의 선제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3일 밤과 14~15일 이틀간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구호당국은 사흘 동안 이어진 충돌로 이스라엘에서 총 13명이 숨지고 38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13일 이스라엘의 첫 공습으로 자국 내에서 78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대다수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군 전투기 50대가 14~15일 밤 테헤란 상공을 비행하며 국방부 본부,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등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주요 인프라를 공격했다”며 “총 80개 표적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3일부터 3일간 공격한 이란 내 표적이 720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는 ‘이란 공습 작전의 종료 시점’을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피하며 “이란 내 표적이 여전히 많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밤에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참모총장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 현지 언론들도 15일 낮 테헤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하는 등 양국 간 충돌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로또 ‘82억 대박’…수동 1등 4명, 같은 판매점서 나왔다
제1176회 로또복권 1등(수동) 당첨자 4명이 같은 판매점에서 나왔다. 만약 동일인이라면 당첨금은 80억원이 넘는다. 지난 14일 실시된 제1176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7, 9, 11, 21, 30, 35’가 1등 당첨 번호였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9’이었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이들은 각각 20억5216만원씩 받는다. 1등 배출점은 자동 선택 6곳, 수동 7곳이었다. 이 중 수동 당첨자 4명이 여주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4명이 동일인이라면 당첨금은 82억원에 달한다. 수동 당첨자 2명은 고양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는데, 이들도 같은 사람이라면 41억의 당첨금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89명으로 각 4995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533명으로 125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7만1545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74만6919명이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솔선수법] 빨라지는 대학 구조조정…교원 면직요건 잘 살펴야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며 대학이 학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현실이 되면서, 대학 구조조정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소속 학과 혹은 학부가 완전히 폐지되거나, 학생 정원이 줄면서 과원(過員·실제 수요보다 많은 수의 교원이 재직)이 되었을 경우, 대학 교원은 면직 등 불이익한 처분을 받을 위험이 커졌다. 이렇게 대학에서 학과(학부)의 폐지, 과원에 의해 면직 처분을 받는 것은 마치 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를 하는 상황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한편으로는 근로기준법상 해고의 형태 중 인사?노무 및 회계가 독립된 사업부(사업장)가 경영상 이유로 완전히 폐지 혹은 청산되는 경우, 해당 사업부의 근로자가 해고되는 상황과 유사한 부분도 있다. 이에 법원은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폐과면직에 요구되는 요건을 엄격히 해석하고 있다. 우선 대학 구조조정 과정에서 특정 학과(학부)의 폐지 혹은 과원에 관한 판단이 객관적인 기준(학과 구조조정 기준 등)에 의해서 결정될 것을 요구한다. 또 고등교육법 및 해당 대학의 학칙에 따른 학칙 개정 절차 등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해당 교원을 다른 학과 등으로 전환배치하여 면직을 회피할 수 있는 경우(전환배치 가능성 혹은 면직 회피 가능성)에는 일정한 심사기준에 따른 면직심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는 근로기준법 제24조에 따른 정리해고에서도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전환배치 가능성 유무는 교원의 전공과 배치될 학과와의 관련성을 비교하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학문의 유사성 및 관련성은 상당히 넓게 인정되는 것이다. 또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어도 교원이 다른 학과의 강의를 수행한 경력이 있는 경우에도 전환배치 가능성이 인정되기도 한다. 이렇게 엄격한 절차 및 요건을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결국 대학 구조조정(학과 폐지)은 교원(근로자) 측의 사유보다는 대학 운영자(사용자) 측의 사유로 발생한 측면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 운영자로서는 학과 폐지 등에 소속 교원의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대학 운영의 권한과 책임은 사용자 측에 있는 것이다. 교원이 개인적으로는 좋은 실적을 올렸어도 외부적 요인으로 학과가 폐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법원은 학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면직 처분에 있어서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대학 운영자에게 상대적으로 엄격한 요건을 요구하고 있다. 대학에서 구조조정을 하는 경우 이러한 부분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조선시대엔 상속을 어떻게?"…송파구, '고문서 아카데미'
송파구가 오는 17일부터 한 달여간 송파책박물관에서 성인 대상 인문학 강좌 ‘고문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송파책박물관은 책 문화를 선도하는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이다. 구는 책 주제의 각종 전시를 비롯해 폭넓은 연령층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민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구는 올해 성인을 위한 ‘고문서 아카데미’를 마련했다. 2023년부터 고전 한 권 독파를 목표로 운영해온 ‘고전 아카데미’를 변주한 것으로, 해당 강좌는 작년 교육생 만족도 93%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좌의 주제는 ‘상속과 여성’이다. 조선시대 분재기 속 남녀관계 발전사를 확인하며 당대 상속문화와 가족제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준비됐다.
강동구, '노인 학대 예방의 날' 캠페인…노인복지시설 순회
강동구는 서울시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강동경찰서 및 어르신분과 기관 등과 협력해 오는 19일까지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주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노인학대 예방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동구청 열린뜰에서 시작해 강동구립 해공노인종합복지관,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 등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순회하며 열린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노인학대의 실태와 심각성을 조명하는 사진 전시를 통해 노인 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스티커 설문조사와 홍보물 배포를 병행하며 노인학대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땡큐, 이재명”…李 정부 안착하자 몰려오는 중국인, 왜?
비상계엄·탄핵정국에 따른 정치적 혼란이 해소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는 홍콩 매체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현지 시간) 여행 마케팅 업체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 자료를 인용, 올해 4∼6월 약 3개월 동안 중국에서 이뤄진 한국 여행 예약이 작년 12월∼올해 2월 3개월보다 약 24% 증가했다고 전했다.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탄핵 국면이 한창이었던 올해 1∼2월 중국발 한국 여행 예약은 1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2월 중국인의 한국 여행 예약은 전년 동월에 비해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연초 해외여행 최성수기인 춘제(음력 설) 연휴가 1월28일∼2월4일이었는데도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주춤했던 것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 탓으로 보인다고 SCMP는 지적했다. 신문은 “짧은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일반적인 여행 성수기인 춘제 연휴를 앞두고 일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행을 접었다. 그러나 한국이 정치적으로 안정되자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관광을 함에 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행심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2분기 한국행 관광객 수는 1분기 대비 24%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재명 정권이 안착한 6월부터는 휴가철과 겹치면서 분위기는 더욱 호전적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는 올해 3분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를 면제할 꼐획이다. 메이저 항공사들 역시 이 시점에 맞춰 중국인 대상 항공노선을 대폭 늘린다는 의사를 내비쳐 한국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육에 지친 부모에게 휴식을…구로구, '부모힐링프로그램'
구로구가 드림스타트 부모 30명을 대상으로 12일부터 양일간 천왕산 목공체험장에서 ‘부모힐링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드림스타트는 0세부터 12세 이하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사례관리를 통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는 복지 사업이다. 이번 목공체험은 드림스타트 사업의 일환으로 양육 스트레스 고위험군 부모 30명을 선정해 회당 15명씩 2일간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천연 티크목으로 자신만의 빵도마를 만드는 체험에 참여했다. 체험은 구상하기, 사포질하기, 각인하기, 후처리 등 단계별로 진행됐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양육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SK "철저한 자기반성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자"
SK(034730)그룹이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그룹 리밸런싱 작업은 인공지능(AI)과 연계한 시너지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다. SK그룹은 13~14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 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2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의 참석도 확인됐다. SK 경영진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해킹 사태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SK 경영진은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SK 경영진은 회의에서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며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과 운영 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복 사업 재편, 재무 안정성 강화, 미래 성장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그룹 순차입금은 2023년 말 83조 원에서 2024년 말 75조 원으로 10%가량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34%에서 118%로 줄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와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SK 관계자는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모사드… 치밀한 정보력으로 이란 군 수뇌부 암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 수뇌부를 기습 타격할 수 있었던 데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사드는 지난해 친(親)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를 겨냥한 무선호출기(삐삐) 폭발 테러를 주도했으며 특히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암살은 첩보전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다. 14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첩보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모사드는 이번 이스라엘의 ‘일어서는 사자’ 작전 수개월 전부터 이란에 드론 등을 밀반입시키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인근에 몇 개월 동안 숨겨져 있던 드론들은 작전이 개시되자마자 표적인 이란 군부의 주요 표적을 향해 돌진했다. 대상자 상당수는 자택 침실에서 암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과 이란군 참모총장 등 ‘투톱’과 군 장성 2명, 이란 핵과학자 최소 9명이 드론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모사드는 이스라엘군과 함께 이란 군 핵심 수뇌부 인사들의 자택이 어디인지, 벙커 등 방호시설은 어디에 있는지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해왔다고 한다.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과정에도 모사드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사드 특공대가 이란 내부에 정밀 유도무기를 밀반입했고, 작전 당일 이란군의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공격하는 데 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건국 이듬해인 1949년 12월에 창설된 모사드는 히브리어로 ‘정보 및 특수 임무 연구소(기관)’를 의미한다. 설립 당시부터 총리 직속 기관이었고 한동안 정부 내에서도 철저하게 베일에 싸인 비밀 조직이었다. 모사드는 정부의 치밀한 관리와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신베트’ ‘아만’과 더불어 이스라엘 3대 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스라엘이 정교한 정보전에 나선 계기는 2006년 레바논 침공(2차 레바논 전쟁)에서 경험한 패배였다. 당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토벌하겠다며 지상군을 투입해 34일 동안 싸웠지만 게릴라식 전술에 당해 이렇다 할 전과 없이 굴욕적으로 철수했다. 이때의 교훈으로 적의 도발에 그때그때 대응하는 ‘잔디 깎기’ 전략에서 대규모 공습과 지도부 살해 등 치명타를 가하는 ‘결정적 승리’ 전략으로 전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레바논 전역에서 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를 동시에 폭발시키는 테러를 일으켜 헤즈볼라 요원 수백 명이 죽거나 사망해 전 세계가 경악했다. 비슷한 시기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사살 역시 모사드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으며 앞서 2022년과 지난해 IRGC 장교 암살, 2020년 이란 핵심 핵과학자 암살 등도 모사드의 정보력이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석 특검, 오동운 공수처장 면담…인력파견·청사 논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 수사를 이끌 조은석(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오동운(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15일 조 특검이 경기 과천 공수처 청사에서 오 처장을 만나 인력 파견과 청사 등 시설 이용 관련 등을 논의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알렸다. 다만 면담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처장, 차장과 부장검사 2명, 평검사 9명, 수사관 24명 등 사실상 공수처 수사 인력 전부를 투입해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이후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두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을 체포했다. 조 특검은 검찰뿐 아니라 공수처에도 내란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인력 파견을 요청할 방침이다. 내란특검법에는 관계기관 소속 공무원의 파견근무와 관련해 공수처에서 3명 이상 파견받도록 하고 있다. 조 특검은 내란 수사의 대상과 사안 성격상 현재 서울 서대문경찰서 옛 청사를 비롯해 서울고검, 정부과천청사 등 보안 수준이 높은 정부 시설을 사무실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독]호반그룹 애경산업 인수 저울질…유력후보 급부상
이 기사는 2025년 6월 15일 11:02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호반그룹이 애경산업(018250) 인수를 위한 입찰 참여를 검토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호반그룹이 애경산업 인수전 참여를 위해 대형 회계법인과 기업실사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창업주 김상열 회장의 3남매 중 장녀인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사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애경산업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호반프라퍼티를 중심으로 유통과 호텔·리조트 사업 등을 맡고 있다. 건설로 출발한 호반그룹은 최근 수 년간 전선·음식료·유통·숙박·서비스 등 비건설 업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애경산업 인수를 고려하는 것은 다수의 화장품 및 생활용품 브랜드들을 한번에 확보해 유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예비입찰 마감일이 오는 19일로 임박한 만큼 원매자들은 실사 등 제반 준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생활용품이나 화장품 산업에 뛰어들려는 기업들과 국내외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투자설명서(IM)를 받아 애경산업의 기업 내용을 살펴봤다. 다만 높은 가격에 화장품 사업 비중이 크지 않아 중도 이탈하는 원매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경그룹이 원하는 애경산업의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가 1조 원에 달한다는 점이 인수전 참여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는 전언이다. 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애경산업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 시가총액이 4000억 원 수준에 머물고 있어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기업가치 1조 원은 다소 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입찰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 매도자와 원매자간 가격에 대한 괴리가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측이 투자설명서에서 명시한 매각 대상 지분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6.18%다. 이중 자사주를 제외한 실제 매각 지분은 63.38%로, 희망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산정한 예상 거래가는 약 6000억 원이다. 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출발한 그룹의 모태사업이다. 화장품 브랜드 루나(LUNA), 에이지투애니스(AGE20’S), 생활용품 이공팔공(2080), 케라시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511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63.3% 감소한 실적을 냈다. 애경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애경산업을 매각하고 있다. 자산을 정리해 약 8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제주항공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말 발생한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가 애경그룹에게 직격탄이 되어 유동성 위기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애경산업이 매물로 내놨던 중부CC는 시에나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로 예상 거래가는 2000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월마트·아마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
월마트와 아마존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한다고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오랫동안 금융 서비스 분야 진출을 모색해 왔다. 월마트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카드 등 결제 수단에서 발생하는 수십억 달러의 수수료가 감소하고 더 빠른 결제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마존도 온라인 쇼핑에 자사 코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월마트나 아마존이 기존 결제 시스템을 우회해 가상자산 기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미국 전역의 은행과 카드 네트워크 거대 기업들을 경악하게 할 것"이라고 짚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미국 달러, 유로 등 법정화폐나 금·채권 등의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이다. 그간 가상자산 거래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담보 용도로 사용돼왔으나 최근에는 신속하고 저렴하게 국경 간 자금을 이동시키는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월마트나 아마존처럼 방대한 고객층과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직접 발행에 나설 경우 비자·마스터카드 등 카드 기반 결제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 WSJ는 “지금까지도 많은 유통·기술 기업이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체 결제 수단을 모색했지만, 실질적인 성공을 거둔 사례는 드물었다”며 “이번 스테이블코인 구상은 관련 규제를 담은 '지니어스 법(Genius Act)'의 통과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법안은 미 상·하원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익스피디아를 비롯한 일부 항공사와 글로벌 대기업들도 자체 코인 발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산 육용오리 농가서 고병원성 AI 확진
농림축산식품부가 15일 충남 서산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충남 아산시 소재 토종닭 농장 확진 사례 이후 56일 만이다. 농식품부는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또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과 같은 계열사의 사육 농장, 충남 소재 오리 사육 농장, 관련 축산 시설과 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7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AI 위기 경보 단계를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발생 지자체 등에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감염 개체를 미리 발견하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충남 지역 오리 농장과 발생 계열사 오리 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를 한다. 이외에도 16일부터 22일까지를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지정해 축산시설과 차량을 매일 소독한다. 서산 지역의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 지역에 전담관을 지정해 관리하는 조치도 시행한다.
"이란 공습 언제까지" 답변 거부한 이스라엘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대한 공습 작전의 종료 시점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15일(현지 시간)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 관계자가 '이란 공습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신 "이란 내 공습 표적이 여전히 많다"며 "어제(14일) 저녁 테헤란의 약 80개 표적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참모총장을 지난밤에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낸 성명에서 "공군 전투기 50대가 14∼15일 밤새 테헤란 상공을 비행하며 이란 핵프로그램 관련 인프라와 시설을 공격했다"며 "80여개 표적엔 국방부 본부, 핵프로젝트 핵심시설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13일부터 사흘간 공격한 이란 내 표적이 720여개라고 집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의 민간인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하며 새 공세 시작 가능성도 시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 전역의 군사 무기 제조공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드라이 대령은 "당신의 안전을 위해 우리는 이들 지역에서 즉시 대피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며 "이 시설에 대한 접근은 당신의 생명을 위험하게 한다"고 아랍어와 이란어로 글을 올렸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야간 공격뿐 아니라 15일 낮에도 테헤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할 경우 보복 조치를 멈추겠다고 말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방어하고 있으며 방어는 전적으로 합법적"이라며 "공격을 멈춘다면 물론 우리도 보복 조치를 중단하겠다"고 말하며 이스라엘과의 갈등이 역내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 내일부터 신규영업 일부 재개
SK텔레콤이 오는 16일부터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유심은 무상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일 직후 재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그간 신규 영업이 중단됐던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16일 오전부터 신규 영업이 시작된다. 앞서 4월 18일 SK텔레콤에서는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해 주기로 결정했으나, 유심 재고가 부족해 충분하게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일 SK텔레콤에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과 타 통신사로부터 번호이동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렸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의 유심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현황과 재고 수준을 과기정통부에 매일 보고하면서 영업 재개 시점을 논의해왔다. 유심 교체가 막바지에 이른 점도 부분 재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를 대부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둘째 주에 유심 190만개, 셋째 주에 160만개로 2주간 총 350만개가 입고될 예정인데, 이는 전날 기준 잔여 예약자인 183만 명을 크게 웃돈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로 교체를 예약하는 고객이나 일주일 내 교체를 완료하지 않은 '노쇼' 고객에 대한 유심 교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체가 마무리되는 20일 직후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 교체 예약자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신규 영업보다 교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파식적] 바이마르+ 그룹
1991년 8월 독일 바이마르에서 만난 한스 디트리히겐셔 독일 외무장관,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 크시슈토프 스쿠비셰프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이른바 ‘바이마르 삼각동맹’을 맺었다. 폴란드를 공산당의 지배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동맹이었다. 이 동맹은 2011년 7월 1700명 규모의 바이마르 전투단을 창설할 정도로 발전했다. 바이마르 삼각동맹은 올해 2월 12일 기존 3국에 영국·이탈리아·스페인·유럽연합(EU)을 더한 유럽 외교안보 협의체인 ‘바이마르+(플러스) 그룹’을 결성했다. 바이마르+ 그룹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유럽 안보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에 유럽 국가들이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그룹은 올해 2월 첫 회의를 한 뒤 “미국이 있든 없든 공정하고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가 달성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지속적인 지원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5월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바이마르+ 그룹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안보·주권·영토 보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한다”는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바이마르+ 그룹이 이달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외무장관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유럽 국가는 스스로 안보에 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개 회원국의 국방비를 5%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계획에 대해서도 회원국들은 공감을 표시했다. 바이마르+ 그룹의 국방비 인상 추진은 일단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럽 안보 무임승차론’ 해소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근본 목적은 군사적으로 강대한 유럽을 건설하는 것이다. 트럼프 미 행정부로부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받고 있는 우리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고 자주국방의 토대도 굳게 다져야 할 것이다.
베컴·올드먼 기사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개성파 배우 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들의 이름 앞에는 ‘경(Sir)’이라는 존칭이 붙는다. 로이터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생일 기념 군기분열식이 14일(현지 시간) 버킹엄궁과 인근 호스 가즈 퍼레이드 등지에서 열린 가운데 베컴과 올드먼 등에 대한 기사 작위 서훈이 이뤄졌다. 유럽의 명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뛴 베컴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15게임에 출전해 활약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다. 이번 작위 수훈으로 베컴에게는 ‘경’의 호칭이 부여됐고 영국의 인기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인 그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에게도 ‘레이디(Lady)’ 호칭이 붙게 된다. 베컴은 “애국주의자였고 영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한 부모와 조부모 밑에서 런던에서 자라나면서도 이런 영예를 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게리 올드먼 영국 출신으로 연극 무대를 거쳐 할리우드에서 명성을 쌓은 배우 올드먼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시리우스 블랙 역을, ‘다크나이트’ 3부작에서 청렴한 경찰 제임스 고든 역을, 존 러카레이의 소설을 영화화한 스파이물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조지 스마일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올드먼은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로 분해 2018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베컴과 올드먼 외에도 1960~19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영국 록 밴드 ‘더 후(The Who)’의 리더 로저 돌트리도 이번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가수 일레인 페이지와 부커상 수상 작가 팻 바커, 페니 모돈트 전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도 기사 작위를 받아 여성형 존칭인 ‘데임(Dame)’으로 불리게 됐다.
만약에
2025년 말 코스피(4,214p)에 100만원을 넣었다면
지금은 약 1,655,895원 (코스피 2026-08-14 종가 6,978p 기준, 1.7배)
코스피 2025년 말 종가 4,214p, 2026-08-14 종가 6,978p — 실측치
2025년 말 비트코인(개당 $87,508.8)에 100만원어치를 사뒀다면
지금은 약 719,973원 (비트코인 2026-08-16 시세 $63,004 기준, 0.7배)
비트코인 2025년 말 시세 $87,508.8, 2026-08-16 시세 $63,004 — 실측치
그날 로또 한 장(1,000원)을 샀다면
1등 당첨 확률은 1/8,145,060 — 역대 평균 1등 당첨금은 2,014,003,760원이었어요.
같은 1,000원을 코스피에 넣었다면 지금 약 1,656원이 됐을 거예요.
동행복권 공식 통계(1등 확률·역대 평균 당첨금) — 실측치
그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톨, 4,700원) 한 잔 값을 안 쓰고 코스피에 넣었다면
지금은 약 7,783원 (1.7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2025년 가격 4,700원 — 실측치, 코스피 수익률과 결합
그리고
이 날짜, 누군가의 생일이었을까요?
생년월일로 사주도 풀어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