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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주주환원에도 주가 안올라…日이 보여준 ‘고배당 함정’

4가지 시선

입력 2026.08.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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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에도 주가 안올라…日이 보여준 ‘고배당 함정’

사진 · 서울경제

국내 상장사 상반기 배당 43조 돌파자사주 소각 금액, 최근 2년간 4배↑日NTT, 16년 연속 배당 늘렸지만 올해 주가 7%↑ 지수상승률 밑돌아실적 동반 日은행지수 4년새 5배↑POSCO·카카오도 리레이팅 실패배당 규모보다 이익이 주가 갈라

30초 핵심

  1. 2025년, 주주환원이 국내 증시의 핵심 테마로 떠올랐다.
  2. B: 소각이 취득보다 많아진 게 처음이라고요? A: 2년 새 네 배 불었어요. 법이 바뀐 거라 앞으로 더 늘어요.
  3. B: 그럼 주주환원 많이 하는 기업 사면 되는 거 아닌가요? A: 일본 사례 먼저 보시겠어요.
  4. A: NTT는 16년 연속 배당을 올렸는데 올해 주가 상승률이 7.5%예요. B: 토픽스가 20%넘게 올랐는데 한참 밑이네.

어떻게 볼까요

주주환원에도 주가 안올라…日이 보여준 ‘고배당 함정’

자사주 소각해도 주가가 안 오른 회사들이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사의 현금 배당 결정액은 43조 2000억 원입니다. 지난해 전체 배당 규모(50조 9000억 원)의 85%가 상반기에만 나왔습니다. 같은 기간 자사주 소각액은 처음으로 취득액을 넘어섰습니다. 제도가 바뀌고 기업들이 움직이는데, 주가는 왜 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걸까요.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액은 21조 4000억 원입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네 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 3월 시행된 개정 상법에 따라 새로 취득한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안에 소각해야 합니다. 시행 이전부터 보유해온 자사주도 내년 9월까지는 소각해야 하는 유예기간이 적용됩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고배당 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맞물리면서 주주환원은 국내 증시의 핵심 흐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보다 앞서 주주 친화 정책을 도입한 일본 증시에서는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NTT는 16년 연속 배당을 늘렸고, 올해 5월에도 2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NTT 주가 상승률은 약 7.5%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토픽스 전체 상승률(20.6%)을 크게 밑돈 수치입니다. 통신업의 성장 한계가 부각되면서 환원책이 주가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일본 대형 은행들은 달랐습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은 2022년 실적 회복과 함께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후 금리 정상화까지 겹치면서 토픽스 은행업지수는 2022년 초 이후 5배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시장 전체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결과입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2024년 POSCO홀딩스는 3개년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완수했습니다. 그러나 철강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현대차도 같은 해 총주주환원율(TSR,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산해 주주에게 돌아간 비율) 확대를 발표했지만 주가 리레이팅(기업 가치의 상향 재평가)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구체적인 주주환원 로드맵을 내놓았지만, AI를 비롯한 신사업 투자 확대가 수익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시장 반응은 아직 차가운 상황입니다. 주주환원책이 이익 성장과 맞물릴 때 재평가가 이뤄지고, 이익 전망이 어두운 국면에서는 효과가 제한된다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SK증권이 국내 상장사를 업종별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통신 서비스의 배당성향은 46.4%, 환원 여력 점수는 76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익 모멘텀(이익 증가 흐름) 점수는 31점에 그쳤습니다. 자동차도 비슷합니다. 배당성향 27.8%, 환원 여력 57점이었지만 이익 모멘텀은 35점이었습니다. 반도체는 반대입니다. 배당성향은 15.5%로 낮았지만 이익 모멘텀은 100점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습니다. 증권과 보험도 이익 모멘텀이 각각 81점, 77점으로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환원 규모보다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환원을 지속·확대할 수 있는지가 업종 간 주가 차별화의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주환원책은 기업의 이익 체력이 뒷받침될 때 주가에 미치는 효과도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낙관적인 기대가 선반영돼 단기간에 밸류에이션이 크게 올라온 경우 추가적인 재평가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주주환원 자체가 나쁜 신호는 아닙니다. 다만 그 환원이 이익 성장에서 나오는지, 이익 정체를 가리는 용도인지를 구분해 보는 것이 핵심이라는 시각입니다.

배당성향이나 자사주 소각 규모만 보지 않습니다. 그 기업이 앞으로도 이익을 늘릴 수 있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환원 규모가 크더라도 본업의 이익 성장이 멈춰 있다면, NTT처럼 시장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43조 원이 배당으로 풀렸습니다. 그 돈이 어떤 이익 위에서 나온 건지를 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AI 생성 과정에서 표현이나 세부 내용이 원문과 다를 수 있어요. 투자 등 중요한 판단 전에는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