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PEF 출자, 1년 공백 끝나나 지난해 한 해 동안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2015년부터 10년 연속 이어오던 출자 사업이 2025년에 처음 멈췄습니다. 이르면 올해 10월, 그 공백이 채워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예외적인 중단이었고, 이번 재개도 예외 없는 수순처럼 읽힙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펀딩 수요 조사를 마쳤습니다. 조사 항목은 올해 하반기 자금 모집 계획 여부, 목표 규모 등입니다. 특히 중형 PEF를 중심으로 수요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10월 중 출자 공고가 나올 것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2025년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이 출자가 이뤄지지 않은 해였습니다.
중단의 배경은 홈플러스와 고려아연 투자를 둘러싼 논란이었습니다. 두 투자 건이 정치권과 사회 전반으로 번지면서 국민연금의 PEF 출자 전반에 부정적인 시선이 쏠렸습니다. IB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그 시선을 의식해 출자를 멈춘 것으로 분석합니다. 10년 연속 이어온 사업이 여론 흐름을 계기로 일시 중단된 구조입니다.
출자 재개를 가능하게 한 제도적 변화가 있습니다.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됐습니다. 이 개정안은 책임투자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 자산군을 대체자산까지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책임투자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원칙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이 원칙을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논란의 출발점이었던 '책임 투자 부재' 문제에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입니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자산 중 사모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입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사모투자 부문이 안정적이고 우수한 수익률을 낸다는 이유로 출자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금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이 사모 대체투자라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2년 연속 출자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 배경입니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PEF와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출자가 이뤄질 경우 하반기 자금 조달 시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출자 공고 시점은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선 완료 이후로 묶여 있습니다. 현재 CIO 후보는 김호진 전 수협중앙회 CIO, 박천석 전 새마을금고 CIO, 이규홍 전 사학연금 CIO, 이도윤 전 중기중앙회 CIO 4명으로 압축됐으며,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번 재개의 핵심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CIO 인선 완료, 그리고 책임투자 원칙의 법제화입니다. 국민연금이 PEF 출자를 재개하면 중형 운용사 중심으로 하반기 자금 조달 환경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고 일정이나 출자 조건을 확인하려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식 공고(nps.or.kr 기금운용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년 연속 이어오다 한 해 멈췄던 그 사업이, 올해 10월 다시 문을 열지 주목됩니다.
![국민연금, 2년만에 국내 PEF 출자 재개 추진 [시그널]](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8/25/news-p.v1.20260401.025380f25e56478bb043e2b0d101e5eb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