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인선 발표 — 누가 어디에 들어갔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집권 2년 차를 앞두고 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법무부·국방부를 포함한 중폭 개각이 단행됐습니다. 내각뿐 아니라 청와대 참모진도 함께 교체됐습니다.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형일 현 재경부 1차관이 지명됐습니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거친 정책 관료입니다. 강훈식 실장은 "중동발 고유가에 맞서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을 주도하는 등 실행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도 홍지선 현 국토부 2차관이 낙점됐습니다. 두 부처 모두 현직 차관이 장관으로 오르는 구도입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사법연수원 28기 판사 출신으로,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선임됐습니다. 육군사관학교 46기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으며, 현재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재직 중입니다. 두 자리 모두 정치인·군 원로가 아닌, 해당 분야 현장 경력자를 배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 인선에는 집권 여당 바깥의 인물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소영 민주당 의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에서도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대통령정무특보에는 친문 계열 인사인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강훈식 실장은 "역동성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행력을 내세워 현직 차관을 부총리·장관으로 올린 한편, 야당 소속 의원을 내각에 배치하는 구도가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두 방향은 서로 다른 목적을 겨냥합니다. 관료 발탁은 정책 집행 속도를, 정치인·범여권 기용은 의회 협력과 여권 외연 확장을 각각 노린 것으로 읽힙니다. 신설된 메가프로젝트 보좌관 자리에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을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특정 분야 전문가를 신설 직위로 끌어들이는 방식입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내각 교체와 함께 청와대 조직 자체도 일부 바뀌었습니다.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은 이번에 새로 생긴 직위입니다. AI 분야에서는 수석직(이해민 의원)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 부위원장(하정우 전 수석)이 나뉘어 운용됩니다. 강훈식 실장은 이번 개각을 "대한민국이 나아갈 사회적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인사"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번 개각에서 바뀐 자리 여섯 곳(재경부·법무부·국방부·국토부·중소벤처부·성평등가족부)과 주요 참모 교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이형일 (현 재경부 1차관) - 법무부 장관: 김승원 (민주당 의원, 판사 출신) - 국방부 장관: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 국토부 장관: 홍지선 (현 국토부 2차관)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소영 (민주당 의원) - 성평등가족부 장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 AI미래기획수석: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 대통령정무특보: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정식 임명됩니다. 30일 발표된 이 라인업이 이재명 정부 2기 정책의 실제 집행 구조를 결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