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임직원, 4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토스증권에 주식이 있지만 팔 방법이 없었습니다. 상장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출범 이후 4년간, 성과 보상으로 주식을 받은 임직원들은 보유는 했지만 현금화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 구조가 이번에 처음으로 바뀝니다. 단, 회사가 직접 사들이는 방식으로, 외부 시장을 통한 거래는 아닙니다.
토스증권은 2025년 7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기주식 장외 취득을 의결했습니다. 한도는 최대 2000억 원입니다. 취득 단가는 외부 회계법인이 평가한 지분가치를 기준으로 주당 19만 4361원으로 산정됐습니다. 최대 취득 주식 수는 보통주 102만 9013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3.7%에 해당합니다. 거래 예정일은 10월 16일이며, 취득한 주식은 1년 이내 소각할 계획입니다. 실제 신청 규모에 따라 최종 취득 수량과 금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토스증권은 2021년 출범했습니다. 기업공개(IPO)를 거치지 않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이 이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었습니다. 성과 보상 등으로 주식을 받은 소액주주 상당수가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어, 유동화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설립 이후 처음 마련된 공식 현금화 경로입니다.
자사주를 취득하려면 배당가능이익 범위 안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배당가능이익은 회사가 쌓아온 이익잉여금에서 법정 준비금 등을 뺀 금액으로,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는 재원을 뜻합니다. 토스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3195억 원, 순이익 236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기 기준 최대 실적입니다. 자산총액도 1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익이 누적되면서 자사주 취득을 감당할 재원이 처음으로 갖춰진 셈입니다.
취득 상대방은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입니다. 토스증권 지분 약 97%를 보유한 모회사입니다. 표면상 대규모 거래의 주체가 최대주주여서 의아해 보일 수 있지만, 구조는 반대 방향에서 출발했습니다. 모든 주주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소액주주인 임직원이 신청하면 최대주주도 같은 조건으로 함께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논의의 출발점은 임직원 소액주주의 유동화 필요성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합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자기주식 취득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진행되며, 취득한 자기주식은 관련 절차에 따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취득 후 소각은 시장에 주식이 다시 풀리지 않는다는 의미로,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취득 규모는 주주들의 신청 결과에 따라 확정됩니다. 2000억 원은 상한선이며, 신청이 적으면 그보다 작은 규모로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토스증권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이라면, 10월 16일 거래 예정일 전에 참여 의사를 확인받는 절차가 있습니다. 회사 측은 모든 주주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취득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여 조건이나 신청 방법은 사내 공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4년 전 주식을 받았지만 현금화 방법이 없었던 구조, 이번 한 번의 창구가 그 첫 번째 출구입니다.
![[단독] 토스證, 설립 후 첫 자사주 매입…2000억 한도 취득 후 소각](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405.61bdcbc2fe5f43a4a196bb34b488be26_P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