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부품 두 개, 가격이 같이 오르고 있다 전체 매출의 10% 초반을 차지하는 부품 하나의 가격이 약 30% 올랐습니다. 다른 부품도 같은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DB증권은 이 흐름이 예외적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공급 제약에서 비롯됐다고 봤습니다.
DB증권은 2025년 8월 1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7월 말에 150만 원을 제시한 지 약 한 달 만에 33.3% 높여 잡은 것입니다. 같은 날 삼성전기 주가는 145만 8000원이었습니다. DB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까지의 거리는 37.2%입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됐습니다. 이번 상향의 근거로 DB증권 조현지 연구원은 "현재 납품가보다 우호적인 수준에서 MLCC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번이 처음 오른 게 아닙니다. DB증권의 삼성전기 목표주가는 올해에만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5월 21일 160만 원이었다가 6월 1일 300만 원으로 크게 높아졌고, 7월 31일에는 150만 원으로 크게 내렸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채 안 돼 200만 원으로 다시 올랐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수치가 자주 바뀐 배경에는 부품 가격 협상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정이 있습니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MLCC, 즉 전자기기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초소형 세라믹 부품입니다. 다른 하나는 FCBGA, 고성능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패키지 기판입니다. MLCC 가격은 세 가지 경로로 나뉩니다. 매출 비중 10% 초반인 IT 유통채널 제품은 이미 약 30% 인상됐습니다. 비중 30%인 IT 직거래 제품은 비슷한 수준의 인상을 목표로 6월부터 개별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비중 20%인 데이터센터 제품은 약 20% 인상을 놓고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FCBGA는 고부가 서버용 제품 비중이 올해 60%에서 내년 70%에 근접할 것으로 DB증권은 예상했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경쟁자가 늘어나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 시장은 다릅니다. 조현지 연구원은 "MLCC와 FCBGA 모두 생산능력 제약과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으로 공급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서버급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에 3곳 이하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공급자가 3곳뿐인 시장에서는 수요가 늘어도 공급이 빠르게 따라오기 어렵습니다. DB증권은 이 구조가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봤습니다.
DB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6210억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8.5% 늘어난 수준이고, 시장 평균 전망치 5960억 원보다 4.1% 높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DB증권의 추정치입니다. 실제 실적은 삼성전기가 발표할 때 확인됩니다. 또한 목표주가는 증권사 분석의견이며, 실제 주가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리 움직입니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자체 분석으로 제시하는 수치입니다. DB증권은 한 달 사이에 150만 원 → 200만 원으로 올렸지만, 같은 증권사가 올해 300만 원을 제시한 뒤 150만 원으로 내린 적도 있습니다. 가격 인상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고 확정된 계약 규모는 원문에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기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dart.fss.or.kr)에서 삼성전기의 직접 공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출발점은 부품 가격이 이미 오르고 있다는 사실 하나였습니다.
![삼성전기, MLCC 판가 인상 호재…“목표가 150만→200만” [줍줍리포트]](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6e9d6e2bc1d841b9b33e3864646956f0_P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