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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생산능력 1위 K바이오…블록버스터 신약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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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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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1위 K바이오…블록버스터 신약은 ‘0’

사진 · 서울경제

■ 압축전환 대한민국세계 1·2·4위 공장 인천에 집결처방 100억 이상 신약 11개 그쳐

30초 핵심

  1. 바이오플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공장(현재 생산능력 78만 5,000ℓ)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설 1위이며, 2032년 증축 완공 시 132만 5,000ℓ를 넘어 격차를 더 벌릴 전망이다.
  2. 1999년 첫 국산 신약 허가 이후 현재까지 처방액 100억 원을 넘긴 국산 신약은 11개에 그치고,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단 한 건도 없어 제조 역량과 개발 역량의 격차가 크다.
  3. 2025년 상반기 기술수출 실적에서 한국(8건·86억 달러)과 중국(81건·1,100억 달러)의 격차는 건수 10배·금액 12배 이상으로, 생산 규모 확대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구조적 약점이 드러난다.
  4.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생산 규모 확대를 넘어 산업 생태계 다변화 등 질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바이오 산업의 지속 성장을 가를 핵심 변수다.

어떻게 볼까요

생산능력 1위 K바이오…블록버스터 신약은 ‘0’

공장은 세계 1위인데, 팔 약이 없다 인천 송도에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공장이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공장의 생산능력은 78만 5,000ℓ — 바이오의약품 전문 분석 기관 바이오플랜이 집계한 전 세계 1,000개 시설 가운데 1위입니다. 2032년 증축이 완공되면 이 수치는 132만 5,000ℓ를 넘어섭니다. 그런데 이 공장에서 만들어 팔 '우리 약'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바이오플랜이 발표한 '톱1000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설 인덱스'(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생산능력 기준으로 순위화한 지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공장은 1위입니다. 셀트리온 인천 1~3공장(25만ℓ)은 같은 기준 세계 8위입니다. 2032년 증축 완공 이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1위,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각각 2위·4위 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천 송도 한 곳에 세계 상위권 공장 세 개가 모이는 구도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첫 공장 가동을 시작한 것은 2011년입니다. 당시 생산능력은 3만ℓ 수준이었습니다. 14년 만에 생산능력이 26배로 커졌고, 순위는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셀트리온 역시 같은 기간 인천에 공장을 순차적으로 늘렸고,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합류하면서 송도는 단일 지역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벨트가 됐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은 다른 회사가 개발한 약을 대신 만들어 주는 사업입니다. 제조 역량이 세계 1위라도, 스스로 개발한 신약이 없으면 고객사가 떠나는 순간 공장이 비게 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1999년 첫 국산 신약 허가 이후 현재까지 처방액 100억 원을 넘긴 국산 신약은 11개입니다. 연간 매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이상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은 한 건도 없습니다.

신약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가 기술수출입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한국의 기술수출은 8건, 86억 달러입니다. 같은 기간 중국은 81건, 1,100억 달러로 건수는 10배, 금액은 1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공장 규모가 커지는 속도와 신약 개발 속도가 반대 방향으로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동재 한국은행 인천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단순한 생산 규모 확대를 넘어 산업 생태계의 다변화 등 질적 확산을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조 역량은 세계 최고지만, 그것을 채울 신약 파이프라인(개발 중인 약 후보 목록)이 따라오지 않으면 공장의 가동률은 결국 고객사 사정에 달리게 됩니다. 신약 제조 방식 자체도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어,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개발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 바이오 산업의 현재 위치는 이렇게 요약됩니다. 만드는 능력은 세계 1위, 파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위탁생산 고객사가 꾸준히 유입되는 동안은 공장 가동에 문제가 없지만, 글로벌 블록버스터 한 건 없는 구조는 장기적 리스크로 남습니다. 기술수출·신약 허가 현황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www.khidi.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장이 세계에서 가장 커지는 2032년, 그 안을 채울 약이 무엇인지가 진짜 질문입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2025년 7월 2일 보도)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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