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에 앉는 사람,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키우나 상장사 이사회의 빈자리를 채울 때, 재무나 리스크 관리를 실제로 다뤄본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독립이사라는 자리는 있는데, 그 자리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후보군을 어디서 구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EY한영과 패스파인더가 2025년 6월 3일 MOU를 체결한 것은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입니다. 이 움직임은 단발 협약이 아니라, 상장사 거버넌스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구조적 수요의 반영입니다.
EY한영과 독립이사·경영진 인재 추천 기업 패스파인더는 '국내 기업의 이사회 전문성 강화 및 선진 거버넌스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의 핵심은 독립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입니다. 독립이사란 회사의 경영진이나 지배주주로부터 독립된 위치에서 이사회의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수행하는 이사를 말합니다. 상장사에서는 사외이사와 비슷한 맥락으로 쓰입니다. 이번 협약에서 역할은 나뉩니다. 패스파인더는 자체 보유한 독립이사·경영진 후보군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 세미나 참여 대상자를 발굴하고 추천합니다. EY한영은 회계·재무,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분야의 교육 콘텐츠와 최신 규제 동향을 제공합니다.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최근 상장사를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사회가 단순한 의결 기구가 아니라, 경영진을 실질적으로 감독하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습니다. 이전까지 독립이사 자리는 주로 전직 관료나 학계 인사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재무·내부통제·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이사회에서 다루는 의제가 복잡해지면서, 해당 분야를 실제로 다뤄본 전문가 수요가 늘었습니다. 양사는 이런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배경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사회 전문성 문제는 단순히 좋은 사람을 뽑으면 해결되지 않습니다. 독립이사는 이사회에 처음 합류하더라도 회사의 내부통제 수준, 리스크 관리 체계, 회계 처리 방식을 단기간에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를 체계적으로 습득할 기회는 그동안 부족했습니다. 기업마다 자체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최신 규제 동향이나 거버넌스 실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교육 채널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협약이 겨냥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후보군을 발굴하는 네트워크와 전문 교육 콘텐츠를 연결해, 이사회에 들어오기 전부터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경로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MOU 체결이 곧 이사회 역량 개선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로 이사회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지는, 프로그램 설계와 참여자 수, 기업 현장에서의 적용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양사는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프로그램 일정이나 참여 규모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독립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교육 시장이 어느 정도 규모로 형성될지는 상장사들의 수요와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경영진뿐 아니라 이를 감독하는 이사회의 역량에도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사회를 단순한 거수기가 아니라 실질적 감독 기능을 하는 기구로 보는 시각이 반영된 발언입니다. 한편 패스파인더는 인재 추천 네트워크를 보유한 회사로서, 교육과 추천을 연결하면 후보군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자사 풀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사업적 판단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접점에서 맞닿아 있습니다.
상장사 이사회에 독립이사로 참여하거나 관심 있는 전문가라면, 패스파인더의 후보군 네트워크와 EY한영의 교육 세미나를 활용하는 경로가 생겼다는 점을 확인해둘 수 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 참여 문의는 EY한영(www.eyhanyi.com) 또는 패스파인더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사회 자리를 채우는 문제는 결국 사람의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을 발굴하고, 어떤 역량을 키울 것인지에 대한 답을 두 회사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Y한영-패스파인더, 독립이사 전문성 강화 MOU 체결 [시그널]](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b14163fe7dd34f02bde0a16ae0ad016f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