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화장품 수출 115.6%, 추석 연휴에 멕시코로 모이는 CEO 4명 🍌 멕시코시티 전시장에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가 놓였습니다. 옆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피부 진단을 받고 자기 얼굴에 맞춘 파운데이션을 만듭니다.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26 멕시코 K-박람회' 현장입니다. 이 자리에 한국 소비재 기업 네 곳의 대표가 함께 왔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입니다.
◾ 네 회사 대표가 같은 날 멕시코시티에 있습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 조용철 농심 대표, 김광수 빙그레 대표가 이날(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2026 K-EXPO MEXICO'를 찾습니다. 올해 멕시코에서 처음 열리는 박람회입니다. 네 사람은 행사 기간 부스와 전시장을 둘러보며 멕시코 사업 현황과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CJ제일제당과 BBQ, 정관장도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도 박람회 현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8개월 수출액이 지난해 1년을 넘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해 중남미향 화장품 수출액은 2억 203만 4,000달러였습니다. 그 전해보다 99%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1~8월 수출액만 2억 5,320만 4,000달러입니다. 8개월 실적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증가율도 115.6%로, 지난해의 99%보다 더 올라갔습니다. 두 배로 늘어난 다음 해에 다시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 라네즈 한 브랜드로 시작한 3년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멕시코에 처음 들고 간 브랜드는 2023년의 '라네즈'였습니다. 3년이 지난 이번 박람회에서는 라네즈를 앞세워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에위드, 미쟝센까지 총 5개 브랜드의 90여 개 제품을 소개합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은 물론 피부과학을 앞세운 더마 제품과 헤어케어 제품이 함께 나갑니다. 한 브랜드의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카테고리를 넓히는 방식으로 진출 단계가 올라간 것입니다.
◾ 화장품은 두 배인데, 식품은 4분의 1입니다
같은 중남미 시장인데 두 업종의 속도는 다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남미로의 K푸드 수출액은 1억 723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4% 늘었습니다. 성장세는 분명하지만 화장품의 115.6%와는 차이가 큽니다. 수출액 규모도 화장품이 앞섭니다. 식품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를 '인지도를 높이는 자리'로 설명하는 배경입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등 수출용 제품을 내놓고, 관람객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합니다.
◾ 피부 진단기를 멕시코시티로 가져갔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플래그십 매장에서 운영 중인 인공지능 기반 피부 진단·맞춤형 제품 서비스를 현장에 그대로 옮겼습니다. 관람객은 '아모레 비스포크 랩' 섹션에서 피부와 톤·컬러, 헤어 진단을 받고 맞춤형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헤라 커스텀매치 파운데이션, 라네즈 비스포크 크림스킨, 미쟝센 비스포크 퍼펙트 세럼 등이 옵션으로 준비됐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멕시코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제고할 계획"이라며 "멕시코를 전략적 거점 삼아 중남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이 박람회는 27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립니다. 현장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아모레 비스포크 랩에서 피부·톤·헤어 진단과 맞춤형 제품 제작 체험이 가능하고, 빙그레 부스에서는 수출용 제품과 참여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 놓인 바나나맛우유 한 병과 파운데이션 한 통 뒤에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 수출 숫자와 그 숫자를 직접 확인하러 추석 연휴에 비행기를 탄 네 명의 대표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