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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4 07:12 · 팟캐스트

빅테크 요청에…LS전선, 유럽에 新공장

경영진, 폴란드 생산법인 찾아 신설계획 논의AIDC 필수 ‘버스덕트’ 구매 조건…내년 완공북미 총괄조직 ‘제2 본사 수준’으로 확대 개편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데이터센터 안을 한번 떠올려 보시겠어요. 서버 랙이 줄지어 있고, 거기에 전기를 실어 나르는 굵직한 관이 천장을 가로지르고 있어요. 그게 버스덕트입니다. 겉에서 보면 그냥 금속 덕트처럼 생겼는데, 데이터센터가 돌아가려면 이게 빠지면 안 돼요. LS전선이 유럽에 버스덕트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내년 완공이 목표예요. 이미 구미에서 만들고 있고, 북미는 올 4분기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거든요. 이번에 유럽까지 들어가면 아시아, 북미, 유럽 — 세 군데 생산 거점을 갖추게 됩니다. 그런데 이 유럽 공장, LS전선이 먼저 나선 게 아니에요. 빅테크 고객사가 먼저 요구한 겁니다. 구매 조건으로 현지에 공장을 지어달라고 했다는 거예요. 유럽에서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늘리려면 버스덕트를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받아야 하고, 그러려면 공급사가 옆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예요. 이 구도가 좀 눈에 띄어요. 보통 공급사가 시장을 열기 위해 고객에게 설득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선 반대예요. 고객이 공급사에 "여기 와서 만들어라"고 한 셈이거든요. 수요가 얼마나 급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고, 동시에 LS전선이 그 요구를 받아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북미 쪽에서도 움직임이 있어요. 미주지역본부를 제2의 본사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에요. 지금 컨설팅을 받고 있고, 연말이나 내년 초에 새 조직을 출범시킨다고 했어요. ERP 같은 업무 시스템도 법인별로 따로 돌리던 걸 하나로 합친다고 하니까, 이건 규모 키우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북미를 독립된 경영 단위로 만들겠다는 뜻에 가까워 보여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생산 거점을 세 곳으로 늘리고, 북미 조직을 본사급으로 키우는 속도가 상당히 빠른 거잖아요. 전선 회사가 고객사의 요구를 따라 세계 각지에 공장을 짓는 구조, 이게 성장의 신호인 건 맞는데 동시에 상당한 투자와 실행 부담을 안겠다는 얘기이기도 하거든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금 속도로 계속 이어질 것인지, 그 타이밍과 LS전선의 공장 완공 시점이 잘 맞아 떨어질 것인지 — 그게 이 그림의 관건이에요. 기억하실 것 하나만 드리자면 이거예요. 빅테크가 공급사에게 먼저 "유럽에 공장 지어라"고 했다는 것. 수요가 얼마나 급하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이 한 문장이 보여줍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