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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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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6 20:28 · 팟캐스트

태양광 55% 늘면 ESS 220%…배터리에 달린 전력안보

■ 압축전환 대한민국2부. ‘1·2·3 성장전략’ 만들자 배터리 산업, 위기를 기회로2030년 ESS 용량 19.5GW 필요제때 확보 못하면 수급 균형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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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한여름 낮 12시, 태양광 패널이 전국에서 전기를 쏟아냅니다. 그런데 그 전기를 받아줄 곳이 없어요. 쓰는 것보다 만드는 게 훨씬 많아진 거죠. 이게 그냥 낭비로 끝나면 다행인데, 심하면 계통이 불안정해지고 — 최악의 경우 대규모 정전으로 번집니다. 지금 이 문제가 숫자로 나왔어요. 전력거래소가 이번에 분석을 냈는데요. 2030년까지 태양광을 지금보다 절반 넘게 늘리면, 그걸 받아줄 ESS — 에너지저장장치 — 가 원전 네 기 분량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재 정부의 재생에너지 계획대로 태양광을 더 공격적으로 키우면, 필요한 ESS는 그 세 배 넘게 뛰어오릅니다. 4년 안에요. ESS가 뭔지 잠깐 짚자면 — 쉽게 말해 거대한 충전 배터리예요. 태양광이 낮에 퍼붓는 전기를 충전해뒀다가, 해 지고 수요가 몰리는 저녁에 다시 꺼내 쓰는 거죠. 전력망이 일정하게 돌아가려면 이게 중간에서 완충해줘야 해요. 없으면 진짜로 균형이 깨집니다. 여기서 좀 더 넓게 보면 — 이건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SNE리서치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에만 전 세계 ESS용 배터리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칠십 퍼센트 급증했어요.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가 나라마다 빨라지면서, 배터리 확보 경쟁이 이미 시작된 거거든요. 게다가 배터리 수요는 전기차만이 아닙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배터리를 쓰는 영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짚었어요. 수요는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커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태양광을 더 빠르게 늘리겠다는 계획 자체가 문제가 아닌 거잖아요. 문제는 그 뒤를 받쳐줄 ESS가 따라가지 못할 때 생기는 거죠. 그런데 지금 ESS를 빠르게 만들려면 결국 배터리가 있어야 하고, 그 배터리를 확보하는 싸움이 전 세계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요.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와 ESS 확보 속도 — 이 두 개가 같이 가야 계통이 버티는데, 한쪽이 앞서 달려가면 어떻게 될까요.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오늘 기억할 게 하나 있다면 — 재생에너지 확대는 태양광 패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걸 담아둘 그릇, ESS가 같이 자라지 않으면 전기가 넘쳐서 정전이 나는 역설이 벌어질 수 있거든요. 생산이 많아서 불이 꺼지는 상황 — 좀 아이러니하죠.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