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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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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6 23:58 · 팟캐스트

폭염에 전기료 비상…도료업계, ‘에너지 절감’ 시장 정조준

SP삼화, 차열도료 ‘쿨앤세이브’ 공급 AIDC, 플랜트 등 에너지 절감 수요 ↑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여름 오후, 데이터센터 지붕 위. 아무도 없는 그곳의 표면 온도는 60도를 훌쩍 넘습니다. 서버를 식히기 위해 냉방기가 쉬지 않고 돌아가죠. 그 전기요금은 고스란히 운영 비용이 됩니다. 여기서 누군가 생각한 거예요. 지붕에 페인트를 칠하면 어떨까, 하고요. SP삼화가 내놓은 차열페인트 '쿨앤세이브'는 특수안료를 써서 태양광 적외선을 반사합니다. 빛이 열이 되기 전에 튕겨내는 방식이죠. 회사 측은 일반 건축물 기준으로 내부 온도가 약 1도에서 3도 낮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3도라는 숫자, 생각보다 큰 차이거든요. 냉방기가 목표 온도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확 달라지니까요. 이 제품의 타깃이 흥미롭습니다. 일반 아파트 외벽이 아니에요. 데이터센터, 석유화학 플랜트, 정유시설. 하루에도 엄청난 전력을 쓰는 곳들이죠. 거기다 노후 산업단지 유지보수, 해외 플랜트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차열도료가 '페인트' 시장이 아니라 '에너지 절감 솔루션' 시장으로 이동하는 순간이에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경쟁사인 KCC 기준으로 올해 6월부터 8월 초까지 차열도료 문의가 전년 대비 다섯 배 이상 늘었습니다. 다섯 배예요. 작년에 열 명이 물어봤다면 올해는 쉰 명이 연락한 거죠. 판매량도 2023년과 비교하면 두 배로 늘었고요. 그런데 이게 폭염 때문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산업용 전기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탄소배출 규제 압력도 커지고 있고요. 차열도료가 갑자기 뜬 게 아니라, 맞아떨어질 조건이 동시에 무르익은 거 아닐까요. 성능 인증도 확보했습니다. 미국 쿨루프 평가위원회, CRRC 인증인데요. 초기 태양광 반사율이 영점 팔사. 그리고 3년이 지나도 영점 팔삼을 유지한다는 게 평가 결과예요. 시간이 지나도 성능이 거의 그대로라는 거죠. 남는 질문은 이겁니다. 도장형 솔루션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얼마나 검증될 수 있느냐는 거예요. 실험실 수치와 현장 적용 사이에는 항상 간극이 있거든요. 건축물 외벽과 석유화학 플랜트 외피는 환경도 다르고, 요구 조건도 다르죠. 차열도료가 에너지 절감의 진짜 한 축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여름 한철 반짝 수요로 끝날지. 그 답은 아직 시장이 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기억할 것 하나. 페인트가 냉방 비용을 줄이는 도구가 되는 시대, 건물이 어떻게 열을 다루느냐가 에너지 비용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