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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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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7 15:50 · 팟캐스트

리가켐바이오 ADC 플랫폼 적용 ‘SOT106’,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연내 임상 돌입

LRRC15 표적 ADC…리가켐바이오 ‘콘쥬올’ 기술 적용골육종 희귀의약품 이어 연조직육종 패스트트랙 지정소티오, 연내 SOT106 첫 환자 대상 임상시험 돌입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연조직육종이라는 병 이름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근육이나 지방, 혈관처럼 몸의 부드러운 조직에서 생기는 암입니다. 그리고 수십 년 동안, 진행성이나 재발성 환자에게 내밀 수 있는 치료제가 거의 늘지 않았어요. 이 병을 앓는 환자를 한 번 생각해봅시다. 재발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의사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은 거죠. 새로운 약을 쓰고 싶어도, 쓸 약이 없는 상황. 소티오 바이오텍의 최고의학책임자가 직접 한 말이에요. "진행성·재발성 환자의 치료 성적이 의미 있게 개선되지 못한 대표적인 미충족 의료 수요 영역"이라고요. 수십 년이 지나도록, 라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 빈자리를 겨냥한 후보물질이 SOT106입니다. 소티오 바이오텍이 개발 중이고, 여기에 리가켐바이오의 기술이 들어갔어요. 이 약은 항체-약물접합체, 줄여서 에이디씨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독성 약물을 달아 정밀하게 전달하는 구조예요. 리가켐바이오가 가진 '콘쥬올'이라는 플랫폼 기술이 그 역할을 합니다. 두 회사가 계약을 맺은 건 이천이십일년 십일월이고, SOT106은 그 계약에서 나온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이번에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어요. 패스트트랙이 뭔지 간단히 짚으면, 중대한 질환에서 치료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있는 약에 대해 FDA가 더 자주 협의하고, 심사 절차를 앞당길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허가가 확정된 게 아니에요.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통로가 열린 거죠. SOT106은 올해 오월에 골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 지정도 받았습니다. 두 지정이 겹쳐서 나온 게 저는 흥미로웠어요. 그런데 여기서 뒤집어 볼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꽤 자주 나옵니다. 이 지정 자체가 임상 성공을 보장하진 않고, 약이 실제로 환자에게 닿기까지는 아직 긴 과정이 남아 있어요. 소티오는 연내에 처음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아직 첫 환자에게도 투여되지 않은 단계라는 거죠. 그럼에도 제가 이 소식에서 마음에 걸렸던 건 따로 있어요. 이 약이 표적하는 단백질이 여러 육종 아형에서 광범위하게 발현된다는 부분입니다. 한 종류의 암만 겨냥하는 게 아니라, 여러 유형의 연조직육종 환자를 포괄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거든요. 수십 년 동안 선택지가 거의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이 생기는 건지, 아니면 임상 과정에서 막히는 건지. 그게 이 약의 핵심 질문입니다. 아직은 아무도 모르고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드리면 이겁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문이 열린 것이지, 목적지에 도착한 게 아닙니다. 첫 환자 임상이 시작되고 나서가, 진짜 시작점입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