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7 15:23 · 팟캐스트
엔비디아 실적 확인한 고수들, 삼전·닉스 줍고 실리콘투 던졌다 [주식 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 집계]전날 팔았던 삼전·닉스 되사고‘블록딜’ 실망감 실리콘투 매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어젯밤 엔비디아 실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어떤 투자자들이 움직였는지가 포착됐어요.
미래에셋증권이 자사 고객 중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일 퍼센트, 이른바 '주식 초고수'들의 매매 내역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거든요. 오늘 오전 열한 시까지 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스케이하이닉스였습니다.
사실 어제는 달랐어요. 이 초고수들, 어제는 오히려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팔았거든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날에, 반도체 대형주를 들고 있기가 불안했던 거겠죠. 혹시 실망스러운 숫자가 나오면 어쩌나 하고. 그 심리는 충분히 이해가 가잖아요.
그런데 실적이 나왔습니다. 엔비디아는 차기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전망을 칠십 퍼센트로 제시했어요. 거기에 더해, 이천이십팔 회계연도 말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거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이 한마디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한테는 꽤 큰 신호로 읽혔어요. 고대역폭메모리, 서버용 디램 공급사인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얘기거든요.
그래서 어제 팔았던 사람들이 오늘 다시 샀습니다. 확인하고 들어간 거죠.
이게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보통 '발 빠른 투자자'라고 하면 뭔가 미리 알고 움직이는 사람 같은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 초고수들도, 불확실할 때는 일단 빠지고, 확인되면 다시 들어가는 방식을 쓰고 있다는 거예요. 예측이 아니라 확인 후 대응. 이 순서가 오늘 데이터에서 꽤 선명하게 보여요.
반대편도 있었어요. 오늘 순매도 일 위는 실리콘투였는데, 사모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이 보유 지분 전량을 블록딜, 그러니까 시간 외 대량 매매로 한꺼번에 팔았다는 소식이 나왔고 주가는 오전 기준으로 오 퍼센트 넘게 내려갔습니다. 수급이 갑자기 흔들리는 상황이었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초고수들이 실적 확인 후 반도체주를 다시 사들이는 그림은 나름 납득이 가는데, 그 논리가 맞으려면 전제가 하나 있거든요. 엔비디아가 내다본 이천이십팔년까지의 수요 전망이 실제로 맞아야 한다는 거예요. 칠십 퍼센트 성장,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 이건 기업 측의 전망이지, 확정된 미래가 아니잖아요.
초고수들도 실적을 확인하고 움직였지만, 그들이 확인한 건 어제의 숫자입니다. 내일의 숫자는 여전히 모릅니다.
오늘 기억할 것 하나. 발 빠른 투자자도 예측이 아니라 확인으로 움직입니다. 단, 그 확인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아요.
이 통계는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의견과 무관한 정보 안내이며,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