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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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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7 22:00 · 팟캐스트

LG전자·한국전력, 스마트가전 캐시백으로 에너지 효율 문화 확산

전력수급 안정 위한 스마트 사용 유도LG 씽큐 연동 가전에 요금 환급 혜택AI홈 기반 지속가능 에너지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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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주말 오전 열한 시. 세탁기를 돌릴까 말까 잠깐 망설이는 그 순간이 있잖아요. 이제 그 타이밍이 꽤 중요해졌습니다. LG전자와 한국전력이 손을 잡았어요. 이름은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 특정 시간대에 가전을 쓰면 전기요금에서 돈을 돌려준다는 건데요. 얼마냐고요 — 한 시간에 최대 삼백 원입니다. 자동으로 차감돼요. 따로 신청해서 포인트 모으고 쓰는 게 아니라, 그냥 전기요금에서 빠집니다. 대상 기기는 LG 씽큐 앱과 연동되는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네 종류고요. 워시타워나 워시콤보처럼 세탁과 건조를 합친 제품도 포함됩니다. 시간대는 봄과 가을 — 삼월에서 오월, 구월에서 시월 — 주말과 연휴 낮 열한 시부터 오후 두 시 사이예요. 이게 왜 하필 이 시간대냐는 게 좀 흥미롭거든요. 보통 전력 수급 문제라고 하면 에어컨 많이 트는 한여름 오후를 떠올리잖아요. 너무 많이 쓰면 문제라고. 그런데 이 사업이 겨냥하는 건 반대 상황입니다. 봄가을 맑은 날 낮 시간엔 태양광 발전이 꽤 많이 돌아가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딱히 전기를 많이 쓰지 않는 시간이기도 해요. 그러면 전기가 남아돌게 되는데, 이게 또 그냥 버려지는 건 아니라 계통 관리가 꽤 까다로워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시간에 오히려 가전을 더 써달라는 겁니다. 절약하라는 게 아니라 — 써달라는 거예요. 방향이 뒤집혀 있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우리가 오랫동안 들어온 메시지는 "아껴 쓰세요"였거든요. 에어컨 온도 높이고, 피크 타임엔 자제하고. 그런데 이번 사업은 그 반대의 상황도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때로는 더 쓰는 게 전체 계통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에너지 절약이라는 개념 자체가 단순히 양을 줄이는 게 아니라, 언제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여 방법은 두 단계예요. 한국전력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LG 씽큐 앱에서 서비스 연결하면 됩니다. 앱이 알아서 시간대를 인식하고 캐시백을 계산해요. 기억할 게 하나 있다면 이겁니다. 어떤 시간에 가전을 쓰느냐가 이제 요금과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것. 아직 시범사업이고, 대상 기기도 한정돼 있어요. 하지만 이 구조가 익숙해지면 — 냉장고도, 전기차 충전도 같은 방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언제 쓸까'가 습관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거죠.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