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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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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8 18:37 · 팟캐스트

[단독]현대차·기아 “굿바이 디젤”…마지막 모델 쏘렌토도 단산

승용 디젤 모델 2022년 15종서 올해 0종으로트럭·버스 등 상용 부문만 생산디젤엔진도 정리…전주공장만 남겨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쏘렌토 디젤을 주문하려고 기아 홈페이지에 들어간 분이 있다면, 이미 눈치채셨을 거예요. 선택지에서 사라졌거든요. 이달 중순, 조용히 단산됐습니다. 기아가 쏘렌토 디젤 생산을 멈췄어요. 현대차·기아 전체 라인업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승용 디젤 모델이었거든요. 재고가 소진되면 판매도 끝납니다. 그걸로 승용 디젤 시대는 마무리되는 거예요. 사실 이게 갑자기 일어난 일은 아니에요. 2022년만 해도 현대차·기아 디젤 모델이 열다섯 종이었어요. 해마다 조용히 줄어서, 작년에 다섯 종, 올해는 쏘렌토 하나만 남아 있었던 거죠. 카니발, 스타리아 디젤도 이미 재고 소진으로 판매가 끊겼고요. 쏘렌토가 마지막 주자였던 셈이에요. 디젤을 없애는 이유는 판매 부진만은 아니에요. 현대차·기아가 2030년까지 친환경차 비중을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거든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쪽에 개발 자원을 집중하려면, 디젤 엔진 개발과 생산을 계속 유지하는 게 부담이 되는 거죠. 생산시설도 정리해서 디젤 엔진 라인은 전주 공장 한 곳만 남깁니다.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디젤이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포터나 봉고 같은 소형 트럭은 이미 2023년에 디젤을 없앴지만, 중대형 트럭과 버스는 계속 디젤을 씁니다. 승용이냐 상용이냐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거예요. 내 차 트렁크에 싣는 디젤은 안 되고, 택배를 싣는 트럭의 디젤은 된다 — 이게 어떤 기준인지 생각해보면, 결국 현실적인 대체재가 있냐 없냐의 문제이기도 하거든요. 국산차 시장 전체로 보면, 이제 디젤 승용은 케이지모빌리티의 무쏘와 렉스턴 두 종만 남았어요.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는 2020년에 먼저 손을 뗐고, 이번에 현대차·기아까지 빠지면서 국내 주요 제조사 중에서는 사실상 마지막이에요. 오래 디젤을 탔던 분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어요. 연비도 좋고, 장거리 주행이 편하다고요. 그 수요가 하이브리드로 자연스럽게 옮겨갈지, 아니면 여전히 빈자리로 느껴질지 — 그건 아직 모르는 거예요. 오늘 기억하실 것 한 가지라면 이거예요. 현대차·기아의 승용 디젤, 이달부로 생산이 끝났다. 재고 소진 후 판매도 없어진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