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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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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8 21:30 · 팟캐스트

유동시총 상위 10개 기업 투자 1개월 수익률 15%로 1위 [ETF 줌인]

■SOL 코스닥TOP10코스닥 ETF 중 1개월 수익률 1위승강제·150조 국민성장펀드 기대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삼성전자 주가 그래프를 매일 들여다보던 투자자가 어느 날 코스닥 창을 열었습니다. 익숙하던 종목들이 아닌, 로봇과 바이오, 반도체 소재 이름들이 가득한 화면. 그냥 지나치던 공간이 갑자기 달라 보이기 시작한 거죠. 요즘 시장에서 그런 움직임이 실제로 포착되고 있거든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에 몰려 있던 자금이, 코스닥 성장주 쪽으로 조금씩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그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숫자가 하나 있어요. 'SOL 코스닥탑텐'이라는 ETF가 최근 한 달 수익률 거의 열다섯 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코스닥 관련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예요.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꽤 눈에 띄는 성과죠. 이 상품이 뭘 담고 있는지 살펴보면 재미있어요. 코스닥 종목 중에서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열 개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거든요. 알테오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노공업 같은 이름들이 들어가 있어요. 한 업종에 쏠리지 않도록, 같은 산업군에서는 최대 세 종목까지만 넣는 제한도 있고요. 바이오 하나, 로봇 하나, 반도체 소재 하나, 이런 식으로 코스닥의 성장 테마를 고르게 섞어놓은 거죠. 그런데 이게 단순히 수급 이동만으로 설명되는 건 아니에요. 정부 쪽에서도 코스닥 시장을 밀어주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거든요. 코스닥 '승강제' 얘기가 이르면 다음 달 구체적인 기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장사를 우량, 일반, 관리 군으로 나눠서 등급을 조정하는 제도인데요. 부실 기업을 걸러내고, 좋은 기업은 더 잘 보이게 하겠다는 취지예요. 시장 전체의 신뢰도를 올리겠다는 거죠. 거기에 백오십 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까지 논의되고 있어요. 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같은 첨단 산업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그 분야에 코스닥 상장사가 많이 포진해 있다 보니 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하는 시선이 생기는 거예요. 여기서 저는 한 가지 지점이 좀 걸렸어요. 기대가 많이 쌓인 만큼, 이 흐름이 얼마나 오래갈지가 불분명하다는 거예요. 수급 이동은 빠르게 왔다가 빠르게 빠져나가는 성격이 있어요. 정책 기대도 마찬가지고요. 승강제 기준이 공개되는 순간,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수도 있고, 국민성장펀드도 아직 '집행 예정'이지 실제 집행이 시작된 건 아니잖아요.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실적과 기술력, 유동성을 갖춘 코스닥 대형주 중심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어요. '가능성이 크다'는 표현, 주목할 만해요. 단언이 아니라 가능성이라는 거거든요. 결국 남는 질문은 이거예요. 자금이 흘러들어오는 건 분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기업들의 실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건지. 그 차이가 이 흐름의 수명을 결정할 거예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가져가시겠어요. 코스닥으로의 수급 이동은 시작됐지만, 정책 기대와 실제 집행 사이의 간격을 확인하면서 보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