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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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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8 07:08 · 팟캐스트

기준금리 3%…긴축의 시간 온다

■ 한은, 2회 연속 0.25%P 인상물가안정 위해 선제적 대응 나서주담대·가계대출 이자부담 커져올해 성장률 0.7%P 올려 3.3%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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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아파트 대출 갱신일이 다음 달로 잡혀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 월 상환액이 얼마나 늘어날지, 그게 머릿속을 맴도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삼 퍼센트로 올렸습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에요. 한은 역사상 이런 '백투백' 인상은 이번 포함 딱 네 번뿐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흔한 결정이 아니라는 거죠. 신현송 한은 총재가 직접 "관례에서 벗어난 조치"라고 했거든요. 그냥 금리를 올린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강한 신호를 시장에 던진 겁니다. 물가, 환율, 집값, 가계부채. 한꺼번에 잡으려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판단한 거예요.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맥락이 있어요. 통상 중앙은행이 연달아 금리를 올리는 건 경제가 과열됐을 때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지금이 그렇습니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삼 점 삼 퍼센트로 끌어올렸어요.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훨씬 잘 됐다는 거죠. 경제가 잘 버텨주니까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는 여력이 생긴 셈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대목에서 좀 멈추게 되더라고요. 경제 평균이 좋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 온기를 느끼는 건 아니잖아요. 반도체 호황의 수혜는 특정 기업과 업종에 집중되고, 금리 인상의 압박은 대출을 안고 사는 사람들 전체에 퍼집니다. 특히 취약 계층에게요. 한은도 이 점을 "부담"으로 명시했습니다. 또 하나 눈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지금 정부는 확장재정, 그러니까 돈을 더 쓰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 돈을 조이고 있습니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상황이에요. 이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아직 아무도 확실히 모릅니다.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총재가 신중한 입장을 보였어요. "효과를 봐야 한다"고 했거든요. 금통위원 대부분은 앞으로 여섯 달 안에 한 번 더 오를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도 그렇게 읽고 있고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르자면, 이겁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예상을 깨는 속도'가 핵심이었어요. 한은이 노린 건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를 예상보다 빠르게 보여줌으로써 생기는 심리적 효과였습니다. 그게 통할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지, 그 답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드러날 겁니다. 대출 상환이나 금리 변동 관련 문의는 금융감독원 콜센터 국번 없이 일천삼백이십이로 연락해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