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8 22:27 · 팟캐스트
시진핑 방미길에 기업인도 동행할 듯
5월 美 기업인 방중 상응 차원‘무역 휴전’ 연장 협상도 본격화中 3년·美 1년…기간 두고 이견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9월 24일, 워싱턴DC. 미국 대통령과 중국 주석이 마주 앉습니다. 그 자리에 이번엔 기업인들이 함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사안에 정통한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중국 기업인들을 정상회담 대표단에 포함하는 방안을 양국이 지금 협상 중이라는 겁니다.
배경이 있어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 같은 미국 기업인들이 동행했거든요. 이번엔 중국 쪽도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맞추겠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단순한 의전 문제가 아니에요. 양국이 비민감 산업, 그러니까 소비재 같은 분야에서 관세를 낮추기로 이미 합의를 해둔 상태거든요. 그 혜택을 받는 분야 기업들이 대표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거론되는 거니까, 어느 기업이 들어가느냐가 곧 어느 산업에 힘을 실어주느냐로 이어지는 셈이죠.
시진핑 주석이 2015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마화텅 텐센트 회장과 함께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2017년, 2023년 방미 때는 기업인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이번에 다시 논의가 나온다는 건, 두 나라 사이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됐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요.
무역 합의 연장 문제도 맞물려 있어요. 지난해 10월에 맺은 합의가 일 년짜리였거든요. 이걸 연장하는 방향으로는 가닥이 잡혔는데, 얼마나 연장하느냐에서 양국 입장이 갈립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9년까지 묶고 싶어 하고, 미국은 일 년 연장을 원하고 있다고 해요. 기간 차이가 꽤 크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중국이 4년을 묶자고 하는 건 안정성을 원하는 거겠죠. 근데 미국 입장에서는 짧게 끊어두는 게 협상 카드를 계속 쥐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거든요. 합의 자체가 아니라 합의의 기간을 둘러싼 싸움이 남아 있는 거예요.
뒤집어볼 부분도 있어요. 겉으로는 정상회담 준비가 순조로운 것처럼 보이는데, 같은 날 중국 다롄에서 끝난 아태경제협력체 고위관리회의에서는 양국이 팽팽하게 부딪혔다고 해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구상을 두고 중국은 자국이 주도하는 기존 협력 틀과 연결하자는 입장이고, 미국은 노동·공정경쟁 규범을 강화해야 한다고 맞서거든요. 위구르 강제노동이나 정부 보조금을 통한 저가 수출 의혹 같은 민감한 사안을 직접 겨냥한 거예요.
정상 테이블 위에서는 기업인 동행을 협상하고, 실무 테이블에서는 구조적인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두 개의 회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에요.
한 가지 생각해볼 게 있어요. 이 회담이 잘 마무리되면 협력의 증거가 되고, 틀어지면 갈등의 신호탄이 됩니다. 근데 그 기준을 무엇으로 잡을지가 사실 불분명하거든요. 기업인이 동행했느냐, 합의가 연장됐느냐, 공동 선언이 나왔느냐 — 어느 것도 단독으로 결론을 말해주진 않아요. 회담 뒤에 어떤 행동이 따라오느냐를 봐야 하는 거겠죠.
오늘 기억할 건 하나예요. 9월 24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제 한 달 남았고 — 누가 방에 앉느냐가 현재 양국 협상의 온도계입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