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8 23:43 · 팟캐스트
앱클론, 차세대 이중항체 ‘AM105’ 일본 특허 확보…글로벌 권리 확대
국내 이어 일본서 핵심 기술 독점권 확보美·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서 특허 심사 중영장류 독성시험 진행…조기 기술이전 추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암 치료를 받는 환자가 있다고 해봅시다. 약을 쓰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멀쩡한 세포도 같이 공격받는 상황이에요. 면역을 끌어올리는 방식인데, 면역이 너무 세지면 간이 버티질 못하는 거거든요.
이게 오래된 딜레마예요. 면역항암제 개발자들이 수십 년째 붙잡고 있는 문제기도 하고요.
앱클론이 개발 중인 AM105는 그 딜레마에 정면으로 들어간 신약이에요. 암세포 표면에 달라붙은 다음, 그 자리에서만 면역반응을 깨우는 방식이거든요. 전신 면역을 건드리는 게 아니라, 종양이 있는 곳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하는 거죠. 표적을 두 개 잡는다고 해서 이중항체라고 부르는데, 하나는 암세포 표면의 이지에프알, 다른 하나는 T세포의 공동자극 수용체 포원비비비예요.
이번에 일본에서 이 핵심 기술의 특허 등록이 됐어요. 국내에서는 이미 특허를 갖고 있었고, 미국·유럽·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에요. 특허가 주요 시장에 하나씩 쌓이는 거죠.
여기서 잠깐 넓혀볼게요. 포원비비비를 활용한 이중항체가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꽤 뜨거운 주제예요. 원래 포원비비비 단일항체는 T세포를 강하게 깨우는 효과가 뛰어나기로 유명했는데, 전신 면역 활성화라는 부작용이 발목을 잡았어요. 간 독성이 대표적인 문제였고요. 그래서 지금 흐름이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로 넘어가고 있는 거예요. AM105는 그 흐름 안에 있는 거고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현재 AM105는 영장류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어요. 임상 전 단계, 그러니까 사람한테 쓰이기 훨씬 전이에요. 앱클론이 말하는 목표는 비임상 데이터를 확보해서 조기 기술이전을 이루는 것이고요. 특허를 쌓는 것도 그 과정의 하나인 셈이죠.
그런데 기술이전이 됐다고 해서 그 약이 환자한테 닿는 건 아니에요.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고, 처방이 가능해져야 해요. 특허와 기술이전은 그 긴 여정의 앞부분에 있는 이야기예요.
그 간격이 좁혀지고 있는지, 아닌지. 그걸 어떻게 볼 것인지는 지켜보는 쪽에서 판단할 일이에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라면, 이거예요. 특허는 권리고, 독성시험은 현실이에요. 두 가지가 같은 속도로 가야 이야기가 됩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