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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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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9 07:07 · 팟캐스트

내년 출생아, 34세까지 최대 1.9억 지원

■ 정부, 성장단계별 투자 전략 발표청년 예산 53.5% 늘려 43.3조로취업·주거서 혼인·출산까지 지원18세때 1억 받는 자립펀드 신설李 “노력한 만큼 기회 얻는 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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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국가가 통장에 돈을 넣기 시작한다면 어떨까요. 그 아이가 서른넷이 될 때까지, 끊이지 않고. 그게 지금 정부가 꺼낸 청사진입니다. 지방에 살고, 첫째로 태어나고, 부모 소득이 중간쯤 되는 집안의 아이 한 명. 그 아이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전부 더하면 서른넷까지 거의 이억 원에 가깝습니다. 재정 지원, 세제 혜택, 금융 상품을 다 합산한 수치예요. 한 사람의 출발선이 태어난 지역과 출생 순서에 따라 이 정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이번 정책에서 눈에 띄는 건 타이밍입니다. 지금까지 청년 지원이라고 하면 취업 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을 떠올렸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출생 시점부터 잡았어요. '우리아이자립펀드'라는 이름으로, 정부와 부모가 함께 적립해서 열여덟 살 만기 때 목돈을 만들어주는 구조입니다. 사다리를 어릴 때 놓아주겠다는 거죠. 일자리 쪽에서는 인공지능 직업훈련을 늘리고, 대학생 첫 경력 프로젝트를 운영해서 내년 한 해 최소 구만 명의 취업 효과를 내겠다고 목표를 잡았어요. 예산 규모 자체도 상당히 큽니다. 올해 이십팔조 원 수준에서 내년엔 사십삼조 원으로, 절반 넘게 늘었거든요. 이게 일 년 만에 오르는 숫자로는 이례적인 수준이에요. 다만 여기서 생각해볼 게 있어요. 이 돈이 실제로 한 사람의 손에 쌓이는 방식인지, 아니면 여러 사업에 흩어져 있는 예산을 하나로 묶어 발표한 건지. 그 차이는 꽤 크거든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최대 이억 원'이라는 숫자는 조건이 많이 붙어요. 지방우대지역 출생, 첫째, 소득 기준 충족. 그 조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받는 금액이 확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지원의 설계가 '많이 받는 사람의 최대치'를 기준으로 만들어졌을 때, 평균적인 사람에게 실제로 얼마나 닿는지는 또 다른 이야기예요. 그리고 이 성장 사다리가 효과를 내려면 이 아이가 서른넷이 될 때까지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도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예산이 바뀌고, 기준이 바뀌는 사이에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에서 하나만 가져간다면, 이걸 기억해두시면 좋겠어요. 지원의 출발점이 출생으로 당겨졌다는 사실 자체요. 취업이나 결혼 시점에서 뭔가를 준다는 게 아니라, 아예 태어나는 순간부터 국가가 개입하겠다는 방향 전환. 이 방향이 실제로 어떤 삶을 만들어낼지, 숫자가 아니라 삶으로 확인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겁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