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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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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9 07:20 · 팟캐스트

[단독]KORU ETF 무기한선물 이달만 33조 거래

온체인 금융 바탕 급성장기초ETF 거래액 2.69배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거래가 지금 주식시장 밖에서 더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코루, 알고 계신가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인데요. 한국 증시 방향에 세 배로 베팅하는 상품입니다. 원래는 주식시장 안에서 사고파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달 들어 가상화폐거래소 열두 곳에서 이 코루를 기초로 한 무기한 선물 거래가 일어났어요. 이달 스물나흘 동안 거래된 금액이 삼십삼조 원을 넘었습니다. 같은 기간 실제 ETF 거래 규모의 두 배 반이 넘는 거거든요. 주식을 사는 시장보다 파생 시장이 더 커진 거죠. 이걸 가능하게 한 게 스테이블코인이에요. 실제 코루 ETF를 보유하지 않아도 됩니다. 테더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증거금으로 넣고 가격 등락에만 참여하는 구조예요. 주식 계좌도, 증권사도, 환전도 필요 없습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한국 증시 관련 자산을 거래하는 시장이 한국 바깥에서, 블록체인 위에서 훨씬 빠르게 자라고 있다는 점이요. 바이낸스, OKX, 바이비트 같은 거래소와 하이퍼리퀴드 같은 탈중앙화거래소에서 동시에 이 거래가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게 나쁜 일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그런데 한국 증시의 흐름이 한국 규제 밖에서 형성된 수요에 영향을 받는 상황이 됐을 때, 우리는 그걸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온체인 금융 인프라가 전통 시장을 앞지르기 시작했을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아직 아무도 정확히는 모르거든요. 하나만 남긴다면 이겁니다.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시장이 가장 빠르게 크고 있는 곳은 지금 가상화폐거래소 안이에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