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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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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1 13:09 · 팟캐스트

李대통령 지지율 첫 30%대...부동산 민심 악화로 4050도 이탈 [리얼미터]

李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 38.9%더불어민주당 43.1%·국민의힘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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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50대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칠 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한 주 사이에 일어난 일이에요. 취임 초부터 이 대통령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꼽혔던 게 사십대·오십대였거든요. 이른바 '핵심 지지층'이라고들 했죠. 그런데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번 주 발표한 조사를 보면, 오십대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일곱 포인트 반 내려갔어요. 사십대도 세 포인트 넘게 빠졌고요. 전체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삼십퍼센트대에 들어왔습니다. 삼십팔점구 퍼센트. 숫자 자체보다 이게 어떤 상황인지를 먼저 생각해봤어요. 지지율은 어떤 한 가지 사건으로 이렇게 움직이지 않거든요. 리얼미터가 내놓은 분석을 보면 이유가 꽤 여러 겹으로 쌓여 있어요. 집값이랑 전월세 문제로 부동산 민심이 나빠진 것, 대법관 후보자 임명 거부를 둘러싼 위헌 논란, 제주 실종 사건에서 불거진 경찰 불신, 유시민 작가 발언을 두고 여권 안에서 터진 갈등까지. 서로 다른 이슈들이 같은 방향으로 쌓인 거죠. 이게 칠 주째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뒤집어볼 지점이 하나 있어요.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올랐거든요. 지난주보다 오른 사십삼점일 퍼센트. 대통령 지지율은 내려가는데 같은 당 지지율은 올라간 거예요. 보통은 같이 움직인다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둘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요. 사람들이 대통령과 당을 분리해서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당이 새 대표 취임 이후 결속 메시지를 강하게 내면서 지지층을 끌어당긴 것일 수도 있어요. 리얼미터는 후자로 설명했어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여론조사 수치 하나가 '이게 맞다, 저게 맞다'를 알려주진 않거든요. 삼십팔점구라는 숫자가 낮은 건지 높은 건지도, 결국은 기준을 어디에 놓느냐의 문제예요. 그리고 표본오차가 ±이점영 퍼센트라는 걸 고려하면, 긍정과 부정의 격차 십구점팔 퍼센트포인트도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와요. 확정치처럼 읽히지만 실제로는 그 사이 어딘가라는 거죠. 다만 칠 주 연속 하락이라는 흐름 자체는 수치 하나와는 다른 무게를 가져요. 하나만 기억한다면 이거예요. 지지율이 흔들린 건 이슈 하나가 아니라 여러 겹이 쌓인 결과라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 이 두 선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다음 판을 읽는 실마리가 될 것 같아요. 이번 여론조사 원문과 자세한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