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31 23:37 · 팟캐스트
2024년 국내 中企 850만 개 육박...전체 매출액 3324조 원
중기부, 중소기업 기본통계 발표종사자 수 1912만 명...7157명 증가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무실도 없고, 직원도 없어요.
그냥 휴대폰 하나, 노트북 하나.
그게 회사입니다.
통계상으로 이 사람은 '중소기업'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기준 기본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수는 팔백오십만 개에 육박합니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건, 1인 기업이에요.
1인 기업만 육백육십육만 개가 넘습니다.
전체 중소기업 다섯 개 중 거의 넷이 1인 기업인 셈이에요.
일 년 사이에 이십이만 개 넘게 늘었어요.
반면 직원이 두 명 이상인 기업은 같은 기간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만 오천 개 넘게 감소했어요.
이 숫자를 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중소기업이 늘었다'는 게, 꼭 고용이 늘었다는 말은 아니구나, 하고요.
숫자로 보면 성장한 그림입니다.
기업 수는 늘었고, 매출 총액도 늘었고, 종사자 수도 미미하게나마 늘었어요.
그런데 그 결은 좀 다르거든요.
업종 쪽을 보면, 제조업 기업 수는 줄었습니다.
숙박·음식점업도 줄었어요.
이쪽은 임금 주고, 공간 유지하고, 재료비 내야 하는 업종들이잖아요.
비용 구조가 무거운 쪽이 빠지고,
전기·가스·증기업 같은 데는 두드러지게 늘었습니다.
건설업은 매출도 줄고, 종사자도 줄었어요.
부동산업도 매출이 줄었고요.
수도권 집중 얘기도 빠질 수가 없어요.
기업 수 증가율이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높았거든요.
이건 매번 나오는 얘기인데, 매번 조금씩 더 벌어지는 것 같아서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850만 개라는 숫자는 분명 크거든요.
근데 그 850만 중에, 혼자 일하면서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거예요.
개인기업이 법인기업보다 훨씬 많습니다.
칠백사십만 개 대 백팔만 개예요.
그러니까 대부분은 작고, 얇고, 혼자거나 소수예요.
이게 나쁜 건 아닙니다.
프리랜서로, 1인 창업으로,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이 늘어난 것일 수도 있어요.
근데 동시에, 직원을 채용할 여력이 없어서 혼자인 경우도 섞여 있을 거거든요.
통계만 봐서는 그 둘을 구분할 수가 없어요.
중소기업 수가 늘었다는 건, 경제에서 작은 단위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는 얘기예요.
근데 그 작은 단위들이 자라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작은 채로 많아지고 있는지는 다른 질문이잖아요.
오늘 기억할 건 하나예요.
기업 수가 늘었다고 해서, 일자리가 늘었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