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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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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1 18:10 · 팟캐스트

HBM4 판도 변화…삼전·하닉 눈높이도 엇갈려

공급 확대하는 삼전 40만→45만원프리미엄 축소 하닉 330만→240만원최근 한달간 수익률도 삼전이 앞서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반도체 투자자들 사이에서 SK하이닉스는 거의 공식처럼 통했어요. HBM,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공급자. 프리미엄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죠. 그런데 최근 한 달 사이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SK하이닉스 주가가 약 9% 빠지는 동안 삼성전자는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판 금액은 약 육조 원. 삼성전자 순매도의 여덟 배가 넘는 규모예요. 뭔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죠. 그렇다고 반도체 시장 자체가 어두워진 건 아니에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 수요가 계속 늘고 공급이 빠듯하게 유지되면, 이 천구십칠 년에 D램 시장이 지금보다 80% 이상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어요. 낙관적인 전망은 여전히 살아 있어요. 문제는 그 성장의 과실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예요. 삼성전자가 HBM4 양산을 확대하면서 수율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는 추정이 나왔거든요. 올 1분기에 출하 비중이 약 5%였던 HBM4가 2분기엔 약 35%까지 높아졌다는 거예요. 같은 기간 수율도 개선됐다고 LS증권은 분석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그동안 삼성전자는 HBM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이유로 주가에 할인이 붙어 있었어요. 그 할인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거죠. 반대로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상황이 조금 달라요. 혼자 80%에 가까운 시장을 쥐고 있을 때와, 경쟁자가 따라붙기 시작할 때는 이야기가 다르거든요. 고객사 입장에서도 공급선을 다변화할 유인이 생기는 거고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SK하이닉스의 내재가치에서 HBM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삼성전자의 두 배가 넘는다고 해요. 그 말은, 수익성 변화가 조금만 생겨도 기업가치 자체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뜻이에요. LS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의 HBM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약 80%에서 약 60%로 낮췄어요. HBM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의 경쟁이 달라지는 거예요. 그러면 앞으로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건 뭘까요. LS증권 정우성 연구원은 이렇게 말했어요. "공급자 간 경쟁 구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HBM 시장에 원래 있어야 할 경쟁이 뒤늦게 들어오고 있다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기술 우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 주요 고객사 안에서 점유율을 지키느냐 — 그게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 시장이 성장해도 그 안에서 누가 더 가져가느냐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