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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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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1 18:47 · 팟캐스트

삼성바이오, 폴리펩타이드 2.7조 공개매수…11월 인수 마무리

내달 15일부터 주당 44.31스위스프랑에 매수최대주주, 보유 지분 55.65% 전량 응모 확약66.7% 초과 확보·당국 승인 시 거래 종결상장폐지 추진…펩타이드 CDMO로 사업 확장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스위스의 한 제약 위탁생산 회사가 있습니다. 작은 분자들을 이어 붙여 약을 만드는 회사죠. 이 회사가 이번 달부터 한국 기업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 코스닥이라 불리는 SIX 거래소에 상장된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사들이겠다고 나섰습니다. 공개매수 설명서를 게시한 건 이달 삼십일일. 매수 기간은 현지 시간으로 9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입니다. 이 회사를 사는 데 드는 돈이 약 이조칠천억 원입니다. 주당 사십사점삼일 스위스프랑, 발행주식 전량을 사겠다는 거예요. 거래가 성립되려면 응모 지분이 전체의 삼분의 이를 넘어야 하고, 규제당국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조건은 이미 절반 이상 채워진 셈입니다.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홀딩이 보유 지분 절반 이상을 전량 응모하겠다고 확약했거든요. 이사회도 만장일치로 지지했습니다. 스위스 공인 평가기관도 매수 가격이 공정하다는 의견을 냈어요. 왜 지금 이 회사일까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항체의약품, 엠알엔에이, 에이디씨 분야에서 위탁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펩타이드까지 더하면 모달리티, 그러니까 약을 만드는 방식의 종류가 하나 더 늘어나는 거예요. 고객사 입장에선 한 회사에서 더 많은 걸 맡길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 인수에는 시간을 사는 측면도 있습니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이 이미 맺어둔 위탁생산 계약들을 그대로 넘겨받는 구조라서, 인수가 마무리되는 순간부터 수주 물량이 붙는 형태입니다. 새로 영업하고 계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건너뛰는 거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이조칠천억 원은 적지 않은 돈입니다. 그리고 지분 90%를 넘기면 남은 소수주주 지분을 강제 매수하는 절차도 밟겠다고 했습니다. 상장폐지도 추진하고요. 완전한 내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명확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가 궁금합니다. 기술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낸다는 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 건지. 두 회사의 생산시설과 조직이 어떻게 붙는지, 그게 원래 목표대로 흘러가는지가 이 딜의 진짜 결과를 만드는 대목일 테니까요. 기억할 것 하나만 짚는다면, 이건 제품 하나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플랫폼을 사는 겁니다. 어떤 약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느냐, 그 선택지 자체를 늘리는 거예요. 거래가 11월 말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 그 이후 어떤 계약들이 붙어오는지를 보면 이 인수가 얼마나 실질적이었는지 보일 겁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