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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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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1 08:31 · 팟캐스트

위축된 IPO 투심 속…‘공모가 하단 밑’ 스카이랩스, 코스닥 상장 [이번주 증시 캘린더]

스카이랩스, 4일 코스닥 상장기관 대상 수요예측 2건 진행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반지를 손가락에 끼는 것만으로 혈압이 측정된다면 어떨까요. 병원 가기 전날 밤, 혈압계 팔찌를 찾아 헤매던 그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거잖아요. 스카이랩스가 만든 게 그겁니다. 반지형 기기 하나로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 산소포화도를 연속으로 잡아내는 장치예요. 이 회사가 이번 주 코스닥에 올라옵니다. 그런데 시장 반응이 좀 달랐어요. 기관 수요예측에 이백사십육 개 기관이 들어왔는데, 신청 물량의 절반 이상이 희망 가격 하단보다도 낮은 가격을 써냈거든요. 결국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하단보다 낮은 만 원으로 확정됐어요. 일반 청약 경쟁률도 세 대 일을 밑돌았고요. 기술이 나쁜 게 아니에요. 시장이 차가운 거죠. 최근 새로 상장한 회사들이 첫날부터 공모가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잇따르고 있거든요. 기도산업, 니어스랩, 해치텍. 이름은 낯설어도 패턴은 분명해요. 투자자들이 새내기 종목에 손을 넣지 않으려 하는 거예요. 이게 스카이랩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이번 주 일정에서 더 잘 보여요. 같은 주에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회사가 둘 더 있어요. 음성 생성 AI 플랫폼 '타입캐스트'를 운영하는 네오사피엔스, 필터 샤워기 '닥터피엘'과 침구 브랜드 '누잠'을 만드는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업종도 다르고 규모도 다르지만, 이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동시에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여기서 제가 좀 멈칫했던 대목이 있어요. 네오사피엔스는 누적 가입자가 삼백이십만 명이 넘어요. 칠백 개 이상의 AI 음성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고요. 숫자만 보면 성장하는 서비스인데, 지금 이 시장에서 그 숫자가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 — 저는 그게 궁금해요. 기술이나 사용자 수가 공모가를 지탱하지 못하는 시장이란 게 어떤 의미일까요. 서비스가 좋아도 투심이 얼어 있으면 숫자가 달리 읽히는 거잖아요. 오늘 기억할 건 하나예요. IPO 시장에서 기술과 타이밍은 다른 문제입니다. 좋은 제품이 좋은 시점을 고를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