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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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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1 23:31 · 팟캐스트

티웨이, 9월 10일부터 ‘트리니티항공’으로 새 날개

홈페이지·공항 카운터 등 브랜드 전환항공사 코드(TW)·편명은 기존 그대로선택적 서비스 제공 위한 SSC 전략 본격화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공항 체크인 카운터 앞에 서 있는데, 분명히 티웨이항공 표를 샀거든요. 근데 카운터 간판에는 처음 보는 이름이 적혀 있는 거예요. 같은 줄에 선 사람이 "여기 맞아요?" 하고 묻는 상황 — 9월 10일부터 이게 실제로 생길 수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이 트리니티항공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오는 9월 10일부터요. 국토교통부 면허 변경 승인까지 받았고, 유니폼도 새로 만들었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도 그날 다 바뀝니다. 그 전에 표를 샀다면 어떻게 될까요. 항공사 쪽에서는 별도 변경 절차 없이 그냥 타면 된다고 했어요. 항공사 코드 티더블유, 편명, 스케줄 — 다 그대로 유지됩니다. 예매확인증에 '티웨이항공'이라고 찍혀 있어도 탑승하는 데는 문제없다고요.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물러서면, 이게 단순히 간판 갈기가 아니에요. 회사가 새로 내세운 방향은 에스에스씨, 선택적 서비스 항공사입니다. 모든 승객에게 같은 서비스를 주는 게 아니라, 노선이 어디냐에 따라,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게 가져가겠다는 거죠. 단거리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장거리는 프리미엄 체크인,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에요. 라운지 운영과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추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라는 틀에서 슬쩍 발을 빼는 거예요. 저가도 아니고 풀서비스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로 가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뒤집어 볼 지점이 여기 있어요. 이름을 바꾼다고 서비스가 달라 보이진 않잖아요. 근데 트리니티항공이 겨냥하는 건 서비스를 당장 바꾸는 게 아니라, 기대치를 다시 설정하는 것 같거든요. 티웨이항공이라는 이름에 이미 쌓인 이미지 — 저렴하고 단순한 —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장거리 프리미엄 전략이 통할 수 있다는 계산 아닐까요. 이름 하나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래도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어요. 새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에이삼삼공 중대형기 같은 기종 도입을 연내에 이어가겠다고 했는데, 이름과 전략이 바뀐다고 해서 실제 비행 경험이 달라지는 건 시간이 걸릴 거거든요. 지금 이 항공사를 타는 사람들은 새 이름에 걸맞은 무언가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 기다림이 짧으면 신뢰가 쌓이고, 길어지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죠. 오늘 기억할 것 하나입니다. 9월 10일 이후 출발편을 티웨이항공 이름으로 예약하셨어도 그냥 타시면 됩니다. 코드도 편명도 바뀌지 않아요. 단, 공항 전광판에 표시되는 항공사 이름은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당일 한 번 확인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