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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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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1 23:16 · 팟캐스트

GS칼텍스, 자동차·가전 소재 사업부 매각 검토[시그널]

PEF와 콤파운드 사업부 매각 협상매각가 3000억 안팎 전망비핵심 사업 정리 차원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냉장고 뒤판, 자동차 범퍼, 세탁기 외장. 손으로 두드리면 단단하고, 들면 생각보다 가볍죠. 그게 콤파운드입니다. 폴리프로필렌에 첨가제를 섞어서 강도를 높이고 무게를 줄인 소재거든요. 지금 GS칼텍스가 그 사업을 팔려고 합니다. GS칼텍스 하면 주유소, 정유 회사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이 회사가 콤파운드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연간 오십만 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체코, 멕시코 법인까지 운영하면서요. 꽤 큰 규모처럼 들리는데, GS칼텍스 전체 매출에서 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일 퍼센트입니다. 오천육백억 원이 넘는 매출인데도 전체 안에서는 작은 조각인 거죠. 그래서 이번 결정이 나온 겁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한 곳과 협상 중이고, 매각 금액은 삼천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어요. 지난해에도 멕시코 법인을 먼저 팔았거든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거죠. 핵심이 아닌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흐름입니다. 여기서 좀 뒤집어서 봐야 할 게 있어요. 콤파운드 시장 자체는 지금 주목받고 있거든요.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 때문에요. 차를 가볍게 만들어야 전비나 연비가 좋아지니까, 강도는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이는 소재 수요가 늘고 있어요. 글로벌 시장에서 콤파운드는 오히려 성장하는 분야입니다. 그런데 GS칼텍스는 지금 그걸 팔겠다는 거잖아요. 이게 단순히 수익성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이미 이천이십이년에 폐플라스틱 재생업에 신규 진입하거나 사업을 키우지 않기로 업계 차원에서 합의했거든요. 콤파운드도 이 범주에 걸쳐 있어요. 시장이 크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확장이 막혀 있는 상황인 겁니다. 좋은 사업이어도 키울 수 없다면, 파는 게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성장하는 시장인데, 업계 합의 때문에 키우지 못하는 상황. 그 합의가 나쁜 건 아니에요. 폐플라스틱 재생업에서 대기업이 확장하면 중소 업체들이 밀려날 수 있으니까요. 그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였을 겁니다. 그런데 그게 결국 사업 매각으로 이어지는 걸 보면, 규모와 구조 사이에서 기업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걸 산 사모펀드는 어떻게 키울지도 궁금하고요. 오늘 기억할 게 있다면 이겁니다. 팔리는 사업이 나쁜 사업이 아닐 수 있다는 것. 어디에 붙어 있느냐에 따라, 같은 사업도 핵심이 되기도 하고 짐이 되기도 하거든요. 다만 GS칼텍스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