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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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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1 15:17 · 팟캐스트

HLB, 간암신약 연령별 분석서 일관된 치료효과 확인

50세 미만·이상 OS·PFS 개선…40세 미만서도 효과 지속임상 추가 분석 통해 폭넓은 환자군서 치료 가능성 재확인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간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고 해봅시다. 수술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절제불가능 — 그 단어 자체가 이미 선택지를 좁혀버리는 말이잖아요. 남은 건 약물 치료인데, 그 약이 나한테 맞을지, 나이 때문에 효과가 다를지, 그런 것들이 머릿속을 맴돌 거예요. 이번에 나온 분석은 바로 그 질문에 답하려는 시도예요.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간세포암 환자 대상 글로벌 3상 임상 데이터를 연령별로 쪼개서 다시 들여다봤어요. 절제불가능 간세포암, 그러니까 수술로는 도저히 뗄 수 없는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데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두 가지 약을 함께 쓰는 병용요법이에요. 이 결과를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간암협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했어요. 핵심 숫자는 이거예요. 기존 치료제 소라페닙을 쓴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열다섯 달 조금 넘는 수준이었는데, 이 병용요법을 쓴 그룹은 스물세 달에서 스물네 달 선이었어요. 단순하게 보면 여덟 달 정도 더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거죠. 그리고 이 차이가 마흔 살 미만, 쉰 살 미만, 쉰 살 이상 — 어느 연령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게 이번 분석의 요점이에요. 여기서 잠깐, 이게 왜 중요한지를 좀 짚어봐야 해요. 임상시험 결과가 전체 평균으로만 나올 때는 사실 가려지는 게 많아요. "전체적으로는 효과가 있었는데 특정 나이대는 아니었다" 이런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임상 결과를 세부적으로 쪼개 보는 사후분석이 따로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냥 데이터를 다시 보는 게 아니라, 실제로 다양한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약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인 거죠. 특히 간암은 아시아 환자 비율이 높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서 연령별 분석이 더 의미를 가져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이 병용요법은 이미 지난 칠월에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을 받았어요. 허가가 난 게 아니에요. 생산시설의 제조·품질 관련 문제가 이유였고, 지금 재신청을 준비 중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나오고 있는 임상 데이터들 — 연령별로 일관된 효과가 있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비슷하다 — 이건 모두 "이 약이 시장에 나오면 이런 환자들에게 쓸 수 있다"는 근거를 쌓아가는 작업인 거예요. 허가 전 단계에서 데이터를 계속 발표하는 건 흔한 일이에요. 근거를 두텁게 만드는 거죠. 그런데 동시에 — 이 데이터가 실제 환자 앞에 닿으려면 아직 한 단계가 더 남아 있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마음에 남는 게 있어요. "연령에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라는 말이요. 이게 당연한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신약이 특정 연령대에서만 잘 듣는다면, 그 약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지 않는 거잖아요.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려면 이런 층위별 확인이 필요한데, 그게 일관되게 나왔다는 건 분명 의미 있는 결과예요. 다만 저는 이게 어떤 속도로 실제 치료 현장에 닿을지가 더 궁금해졌어요. 데이터는 쌓이고 있고, FDA 재신청도 진행 중이에요. 그 사이에 지금 치료 선택지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 그 시간이 어떻게 좁혀질 수 있을지 — 정답은 아직 없어요. 오늘 기억해둘 건 하나예요. 이 병용요법이 나이와 관계없이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데이터가 나왔고, FDA 허가를 위한 재신청이 진행 중이에요. 간세포암 치료와 관련한 정보는 담당 의료진이나 국립암센터(1577-8899)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