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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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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1 15:23 · 팟캐스트

미래에셋운용 ‘맵스리얼티’, 도쿄 임대주택 4곳 인수 완료

238세대·906억 원 규모“日 시장 투자매력 높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도쿄 어딘가에 올해 막 지어진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백삼십팔 세대가 살 수 있는 건물 네 채. 준공된 지 채 일 년도 안 됐는데, 이미 열 집 중 아홉 집 이상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 건물의 주인이 이제 한국 자산운용사로 바뀌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맵스리얼티가 도쿄 소재 임대주택 네 곳을 사들였습니다. 매입 규모는 약 구백육억 원. 이번 매입으로 맵스리얼티가 일본에서 보유한 주거자산은 총 칠백삼십칠 세대, 약 천팔백억 원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지난해엔 오사카 임대주택을 샀고, 이번엔 도쿄입니다. 왜 지금, 왜 도쿄 임대주택일까요. 미래에셋운용 측이 근거로 드는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수요 구조의 변화. 일본에서는 1인·2인 소규모 가구가 늘고 있고, 외국인 거주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다 보니, 집을 사기보다 빌리는 쪽을 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시장의 꾸준함. 일본 임대주택 시장은 최근 십 년간 임대율이 96% 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빈집이 거의 없는 상태가 십 년 넘게 이어졌다는 뜻이죠. 이번에 인수한 자산들도 준공 직후임에도 임대율이 95%를 넘깁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뒤집어 볼 지점이 있어요. 일본 부동산, 하면 보통 "잃어버린 이십 년"을 먼저 떠올리잖아요.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침체된 시장이다, 그런 인상이 박혀 있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일본 도심 임대시장은 그 이미지와 꽤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이 오히려 임차 수요를 밀어올리는 구조가 만들어졌거든요. 집을 사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임대 시장으로 몰리는 겁니다. 집값이 오를수록 임대 수요도 는다는 역설, 이게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맵스리얼티는 상장된 공모투자회사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구조죠. 운용사가 기대하는 건 안정적인 임대수익, 임대료 상승에 따른 배당 개선, 그리고 나중에 자산을 팔 때 생기는 차익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실현되려면 결국 일본 부동산 시장이 지금의 흐름을 꽤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립니다. 임대율 95%가 신축 직후라서 높은 건지, 앞으로도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건지. 임대료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지. 일본 금리 변화나 엔화 흐름이 수익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이런 변수들은 운용사 발표문에 담기지 않습니다.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일본 임대주택에 대한 한국 자산의 투자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오사카에 이어 도쿄,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집값이 오를수록 빌려 사는 수요가 는다는 구조, 이게 지금 일본에서 한국 자본이 주목하는 흐름입니다. 이 흐름이 실제로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