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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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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1 13:43 · 팟캐스트

생활센터 1.5조부터 달착륙선 1063억까지…내년 첫발 ‘100대 신규사업’ [2027년 예산안]

복지·문화·돌봄 한곳에…생활편의 복합센터 90곳 조성지역 설계 필수의료에 3600억, 농어촌상생기금 2000억2030년 달 착륙 목표…민간 주도 소형 착륙선 개발 착수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도서관도 없고, 헬스장도 없고, 아이 맡길 곳도 마땅찮은 동네가 있어요. 차로 삼십 분쯤 나가야 뭔가 나오는 곳들이죠. 그 거리를 매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새로운 사업 백 개를 담았어요. 기존 사업에 돈을 더 얹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새로 시작하는 것들이에요. 기획예산처가 내놓은 '이천이십칠년 백대 신규사업'인데, 저는 그중 몇 가지가 눈에 걸렸어요. 제일 규모가 큰 건 국민생활편의 복합센터예요. 내년 한 해에만 일조오천억 원을 투입해서 전국 아흔 곳에 만든다는 계획이에요. 문화시설, 체육관, 도서관, 돌봄시설, 공유오피스, 창업 공간 같은 걸 한 건물에 묶는 거예요. 지역마다 필요한 게 다르니까, 조합을 지역 수요에 맞게 짜는 방식이에요. 신축으로 짓는 곳이 육십 곳, 리모델링이 삼십 곳이에요. 이천이십팔년까지 전국 백팔십 곳을 채운다는 목표고요. 이게 단순한 건물 이야기가 아니에요. 지역 생활 인프라가 없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조금 생각해보면 알 수 있거든요. 아이 돌봄이 안 되면 일을 못 해요. 가까운 곳에 운동할 공간이 없으면 건강이 뒤처지고, 창업 공간이 없으면 지역에서 뭔가를 시작하기가 훨씬 어려워져요. 한 사람의 불편이 아니라, 그 지역이 조금씩 비어가는 이유가 되는 거죠. 농어촌상생협력기금도 빠뜨리기 어려웠어요. 이 기금은 이천십칠년부터 민간기업 출연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는데, 올해 육월까지 모인 돈이 삼천이백억 원 정도예요. 원래 목표가 일조 원이었으니까, 절반도 안 채워진 거예요. 정부가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나서기로 했어요. 이천삼십년까지 부족분을 한시적으로 출연하겠다는 거고요. 농어촌 교육, 복지, 지역개발에 쓸 재원이에요. 민간에 맡겼더니 안 됐다는 판단이 있었던 거겠죠. 여기서 뒤집히는 지점이 하나 있어요. 의료 공백 해소 예산인데, 정부가 직접 사업을 설계하지 않아요. 삼천육백억 원을 새로 투입하는데, 어디에 어떻게 쓸지를 중앙정부가 정하는 게 아니라 각 지방정부가 직접 짜도록 재원만 내려보내는 방식이에요. 그게 의외였어요. 보통 큰 돈이 내려올 때는 쓰는 방식도 같이 내려오거든요. 이번엔 지역이 알아서 설계하라는 거예요. 잘 되면 지역 맞춤형 의료가 될 수 있고, 잘 안 되면 자치단체 역량에 따라 편차가 생길 수도 있어요. 저는 그 대목이 좀 오래 걸렸어요. 지역별로 의료 인력과 인프라 수준이 워낙 다르잖아요. 재원이 생긴다고 해서 바로 좋은 설계가 나오는 건 아니거든요. 그걸 어떻게 뒷받침할지, 기사엔 나와 있지 않아요. 우주 분야에도 새 예산이 생겼어요. 소형 달착륙선 개발에 천육십삼억 원이 신규 편성됐어요. 민간 기업이 주도해서 만들고, 정부는 시험설비나 부품, 발사 비용을 지원하는 구조예요. 이천삼십년에 달 착륙을 목표로 한대요. 오늘 기억할 건 하나예요. 이번 백 개 사업은 돈을 더 쓰는 게 아니라, 어떻게 쓸지를 새로 짜는 시도예요. 복합센터처럼 한 장소에 기능을 묶는 것도, 의료처럼 설계를 지역에 넘기는 것도 다 그 방향이에요. 그게 실제로 작동하는지는, 조금 더 봐야 알 수 있겠죠.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