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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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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15:37 · 팟캐스트

기아의 독주, 8월 美서 역대 최고 실적…현대차는 1.9% 감소

스포티지·K4·텔루라이드 3인방 견인카니발·셀토스도 두 자릿수 성장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는 4개월 만에 감소친환경차 전년비 15.5% 증가해 역대 최대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딜러십 주차장에 텔루라이드가 줄줄이 서 있는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8월, 미국에서 기아 차가 한 달에 팔린 숫자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팔만 삼천 대가 넘었어요. 기아가 미국에 들어온 이후 단 한 달도 이만큼 팔린 적이 없었던 거죠. 1월부터 8월까지 쌓아온 누적 판매도 역대 최고입니다. 같은 달, 같은 그룹인 현대차는 전년보다 줄었어요. 두 형제 브랜드가 완전히 다른 성적표를 받아 든 겁니다. 기아 쪽에서 뭐가 잘 팔렸는지 보면, 스포티지가 압도적이었고, 텔루라이드도 꾸준했어요. 셀토스는 전년보다 절반 이상 더 팔렸습니다. 세 모델이 다 SUV죠. 미국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여기서 꽤 분명하게 읽혀요. 그런데 여기서 이야기가 좀 뒤집힙니다. 두 브랜드를 합쳐놓으면 합계 판매는 오히려 줄었거든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거예요. 겉에서 보면 기아의 신기록이 화제지만, 전체로 보면 조금 다른 그림이 나오는 거죠. 저는 이 대목에서 친환경차 숫자가 걸렸어요. 현대차·기아 합산 친환경차 판매는 역대 가장 많았거든요. 전체 판매 세 대 중 하나는 친환경차였어요. 그런데 그 안을 뜯어보면 하이브리드가 거의 다입니다. 전기차는 절반 아래로 떨어졌어요. 왜 전기차만 이렇게 빠졌을까, 하고 잠깐 멈추게 됩니다. 원문에서 기아 미국법인 부사장은 EV3 출시로 이 흐름이 이어질 거라고 했는데, 지금 숫자만 보면 고객들은 아직 하이브리드 쪽에 손을 더 많이 올려놓고 있는 것 같거든요. 기아의 신기록이 진짜인 건 맞아요. 동시에, 같은 달 그룹 전체 판매는 줄었고, 전기차는 눈에 띄게 빠졌습니다. 이 세 가지가 한 달 안에 동시에 일어났다는 게 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꼽으면, 기아가 미국 역대 최다 판매를 세웠는데 전기차는 같은 달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 이게 일시적인 건지, 아니면 방향이 바뀌고 있는 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