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3 00:09 · 팟캐스트
삼성·LG, AI 리빙 구현…가전 넘어 ‘로봇 경연장’ 진화
■삼성 ‘훔볼트 카레’에 체험공간차세대 TV·비스포크 AI 냉장고에Z 폴드8 등과 초연결 생태계 소개■LG ‘씽큐 클로’ 유럽에 첫 공개사용자 대화하며 의도·상황별 지원건물관리 플랫폼 등 B2B 적극 공략■참가사 절반이 中…로봇 앞세워TCL·하이센스·샤오미 등 출사표세계 최초로 ‘로봇 런웨이’ 무대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5년 9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이 오른 IFA 2026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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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가 있습니다. 조명이 쏟아지고, 음악이 흐르고 — 그런데 걷는 건 사람이 아닙니다. 두 발로 걷는 로봇입니다. 올해 IFA 전시장 안에 세계 최초로 '로봇 온 더 런웨이' 무대가 마련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직접 런웨이를 걷고 시연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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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리빙, 그러니까 인공지능이 생활 전반을 받쳐주는 환경을 주제로 내세웠습니다. 삼성은 메세 베를린 메인 행사장 대신 도심 한복판 컨벤션센터 훔볼트 카레에 단독 공간을 차렸습니다. 엔터테인먼트, 홈, 셀프케어 — 세 구역으로 나눠 가전을 넘어 일상 전체를 연결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거죠. LG전자도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를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합니다.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맞춤 지원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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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 IFA에서 더 눈에 띄는 건 한국도, 유럽도 아닙니다. 전체 참가 브랜드 천구백여 곳 가운데 절반 가까운 구백여 곳이 중국 기업입니다. TCL, 하이센스 같은 기존 가전 업체뿐 아니라, 유니트리, 애지봇 같은 이름은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모두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샤오미도 AI 로보틱스 기술을 들고 왔고요. 가전 전시회가 어느 순간부터 로봇 기술 경연장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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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뒤집어 생각해보면 — 이 전시회가 단순히 '새 제품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체 업계 방문객 열 명 중 여덟 명이 구매 결정에 직접 관여합니다. IFA 글로벌 마켓과 리테일 이노베이션 존에 참석하는 구매 관계자의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이 고위 의사결정권자라고 하고요. 그러니까 이건 전시가 아니라 수주전입니다. 누가 런웨이를 더 멋지게 걷느냐가 아니라, 누가 그 자리에서 계약을 따내느냐의 경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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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마음에 남는 게 있습니다. 삼성과 LG는 AI 생활 환경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중국 기업들은 로봇 기술 자체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두 흐름이 어디서 만나는지, 혹은 끝내 만나지 않는지 — 지금은 아직 모릅니다. 이 전시회가 그 답을 주진 않거든요. 방향을 보여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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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하나. IFA 2026은 가전 전시회가 아닙니다. AI 플랫폼과 로봇 기술을 놓고 글로벌 기업들이 실제 바이어 앞에서 벌이는 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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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