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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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01:00 · 팟캐스트

美 상무장관 “반도체 관세 체계 마련 중”

“모든 기업들이 관세 적용 알고 있어”“美 공장 안 지으면 관세 내야 할 것”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5년 1월 2일, 현지 시간 기준입니다. 미국 상무장관이 CNBC에 나와서 꽤 직접적인 말을 했거든요. 반도체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건데 — 방식이 좀 독특해요. 공장을 미국에 지으면 관세 없음. 안 지으면 관세 냄. 이 말 한 줄이 지금 반도체 업계 전체를 흔들고 있어요. --- 반도체 회사 입장에서 한번 서 봅시다. 지금 이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AI 칩이 모자란 상태예요.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데, 공급이 따라가질 못하고 있거든요. 그 와중에 미국이 이런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우리 시장에 팔고 싶으면, 우리 땅에 와서 만들어라." 거절하기가 쉽지 않은 제안이죠. 미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 시장이니까요. 그냥 무시하고 관세를 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공장을 하루아침에 옮길 수도 없고. 러트닉 장관은 이걸 "목표 지향적이고 신중하게 검토된 정책"이라고 불렀어요. --- 그런데 이 뉴스를 한 기업, 한 나라의 이야기로만 보면 중요한 게 빠져요. 반도체는 지금 글로벌 AI 인프라의 뼈대예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 전부 칩으로 돌아가거든요. 그 공급망이 이미 빠듯한 상황에서 관세라는 변수가 끼어들면,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게 아니에요. AI 인프라 확장 속도 자체가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거기 있어요.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게 목표인데, 그 과정에서 전 세계 공급이 더 조여드는 역설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관세를 면제해주는 조건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잖아요. 이건 벌칙이 아니라 유인책처럼 보이거든요. 근데 그 유인책을 실행하려면 수조 원 규모의 투자 결정이 필요해요.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 생각하면, 정책이 발표된다고 해서 공급이 금방 늘어나지는 않아요. 관세는 지금 당장 적용되고, 공장은 몇 년 뒤에 완공되는 구조인 거예요. 그 사이 시간을 누가 어떻게 버티느냐 — 이 부분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말이 없어요. --- 오늘 기억할 건 하나예요. 이번 관세 체계의 핵심은 처벌이 아니라 조건이에요. "미국에 짓겠다"는 약속을 담보로 관세를 면제해주는 구조거든요. 그게 진짜 투자로 이어질지, 아니면 협상 카드로만 쓰일지 — 앞으로 몇 달 안에 윤곽이 잡힐 거예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