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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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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22:04 · 팟캐스트

MBK, 스킨이데아·라이프앤바이오 인수한다 [시그널]

스페셜시추에이션 부문이약 3000억 들여 패키지 인수 2년 만 국내서 신규 딜MS PE, 매각 후 철수 수순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2일, 오늘 저녁 발표된 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한 사모펀드가 짐을 쌌습니다. 한국 사무소를 접는 거예요. 마지막 남은 투자처 두 곳을 한꺼번에 넘기고 나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의 한국 챕터는 그걸로 끝입니다. 모건스탠리 PE는 2021년 건강기능식품 회사 라이프앤바이오를 샀고, 2024년엔 '메디필' 같은 브랜드를 가진 뷰티 회사 스킨이데아를 추가로 사들였어요. 두 회사 모두 나름의 논리가 있는 포트폴리오였죠. 그런데 이 두 곳을 따로 팔지 않았어요. 한 묶음으로 넘겼습니다. 약 삼천억 원짜리 패키지로요. 받아간 곳은 MBK파트너스입니다. 정확히는 MBK의 SS 부문, 스페셜시추에이션스 쪽이에요. 특수 상황에 처한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 조직이라고 보시면 돼요. MBK가 국내에서 새로운 딜을 한 게 약 이 년 만이라고 하거든요. 그 사이에 뭐가 있었냐 하면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 한동안 국내 시장에서 MBK 이름은 새로운 투자보다는 분쟁과 함께 불렸어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이번 인수의 주체가 굳이 SS 부문이라는 점이요. 스킨이데아는 지난해 매출이 천억 원을 넘겼고, 두 회사 합산으로 EBITDA 배수 여덟 배 수준에서 가격이 정해졌다고 해요. 수익성이 나쁘지 않은 회사들인데, 왜 '특수 상황' 전문 조직이 받아가는 걸까요. 원문에 나와 있지 않아서 확인할 수는 없어요. 그냥 그 선택이 눈에 밟히더라고요. 뒤집어 보면, 사는 쪽보다 파는 쪽이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수도 있어요. 모건스탠리 PE가 한국을 떠나는 거잖아요. 마지막 두 자산을 처리하면서 한국 사무소 철수 수순에 들어간다고 알려졌어요. 스킨이데아는 산 지 고작 이 년도 안 됐는데 팔았고요. 글로벌 사모펀드들의 한국 시장 셈법이 조용히 바뀌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이 두 케이스만의 사정인 건지. 현 경영진은 거래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어요. 실제로 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주인이 바뀌어도 자리는 지킨다는 신호인 거죠. 투자자가 바뀌는 거고, 현장은 이어진다는 의미로 읽히기도 하는데 — 그게 늘 그대로 이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조용히 지켜봐야 할 지점이에요. 기억하실 게 하나 있다면 이겁니다. 이 딜은 MBK의 국내 복귀 신호로 읽히지만, 동시에 모건스탠리 PE의 한국 퇴장 신호이기도 해요. 같은 계약서를 두고 한쪽은 들어오고, 한쪽은 나갑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