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2 22:16 · 팟캐스트
금리 올라 집값 꺾여도…‘2000조 빚’ 가계는 이자부담에 눈물
■ 미국·일본發 금리 쓰나미물가·재정 건전성 우려에 금리↑국내 국고채 금리도 연고점 근접주담대 상단도 8% 돌파 가능성“확장재정에 금리상승 빨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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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이천이십오년 구월 이일 기준으로 발표된 국고채 금리 수치를 들여다볼 거예요. 이 숫자가 왜 지금 중요한지, 그리고 누구한테 얼마나 직접 닿는 이야기인지 함께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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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하시는 분이라면 요즘 이 감각이 좀 낯설지 않으실 거예요. 작년 말에 받아놓은 대출, 그때 금리가 괜찮다 싶었는데 — 올해 들어서 뭔가 조금씩 무거워지는 느낌. 숫자가 크게 바뀐 것도 아닌데, 이자 고지서를 볼 때 손이 좀 망설여지는 그 느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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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어나고 있는 건 딱 두 가지가 겹친 상황이에요. 바깥에서 오는 압력, 그리고 안에서 쌓이는 부담. 미국도, 영국도, 일본도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있거든요. 비슷한 물건을 파는 옆 가게가 가격을 낮추면 — 국채 금리가 오르면 — 우리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여기에 내년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되면서 국고채를 더 많이 발행해야 하는 상황까지 맞물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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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좀 뒤집어봐야 할 지점이 하나 있어요.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건 부동산 투기 세력을 겨냥한 맥락이었거든요. 투기 수요를 잡겠다는 의도. 그런데 실제로 금리가 오르면 그 부담을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받는 건 투기와 무관한 쪽이에요. 올해 육월 말 기준으로 가계신용이 처음으로 이천조 원을 넘었고, 자영업자 대출은 십 년 사이에 두 배 이상 불어난 상태입니다. 대출금리가 0.25%포인트만 올라도 전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일조 팔천억 원 늘어나요. 자영업자 한 명당으로 치면 이백이십사만 원이 더 나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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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금리라는 도구는 방향을 고를 수가 없거든요. 올리면 모두한테 같이 올라요. 투기 수요에도 닿지만, 작은 가게 하나 유지하면서 버티고 있는 사람한테도 똑같이 닿아요. 전체 자영업자 중 저소득·저신용·다중채무에 해당하는 이른바 취약차주가 12.8%라고 기사에 나와있어요. 여덟 명 중 한 명꼴이에요. 시장금리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이 사람들한테 얼마나 버틸 여력이 있을까, 그 질문이 쉽게 안 지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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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해두실 게 있다면 이거예요. 기준금리는 아직 안 올라도, 시장금리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는 것.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더 빠르고 더 크게 올랐다는 건, 앞으로를 먼저 반영한다는 뜻이거든요. 금리 인상 결정이 나기 전부터, 그 압력은 이미 일상 속에 들어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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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