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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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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13:06 · 팟캐스트

딜로이트 안진, 책무구조도 대응 공동설명회 개최 [시그널]

로고스시스템·범익과 손잡고지난달 28일, 이달 1일 진행중소 여신전문금융회사 대상 맞춤 전략, 관리시스템 활용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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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이달 초 이틀 동안. 금융사 대표이사와 실무자들이 줄지어 들어왔습니다. 리스사, 할부금융사, 신기술금융회사. 업권이 다른 회사들이 같은 자리에 모인 거예요. 주제는 '책무구조도'였습니다. 책무구조도라는 말이 낯설 수 있어요. 쉽게 말하면, 회사 안에서 누가 어떤 책임을 지는지를 문서로 명확히 만드는 겁니다. 지배구조법이 바뀌면서 이걸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금융사가 늘었어요. 은행이나 대형 금융지주사는 이미 준비를 마쳤고, 이제는 여신전문금융회사, 그중에서도 중소 규모 회사들 차례가 된 거죠. 문제는 규모에 있어요. 대형 금융사는 이런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팀이 따로 있습니다. 인력도 있고, 예산도 있고, 외부 컨설팅을 받을 여유도 있죠. 그런데 직원 수십 명으로 돌아가는 중소 여신전문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다릅니다. 같은 규제를 받는데, 대응할 수 있는 자원이 애초에 다른 거예요. 이번 설명회에 약 백오십 명이 참석했다는 게 그 무게감을 보여줍니다. 규제 일정은 같은데, 준비 여건은 같지 않다는 걸 당사자들이 잘 알고 있다는 거죠. 여기서 뒤집어볼 지점이 하나 있어요. 이런 설명회는 보통 컨설팅 수요를 만들어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딜로이트 안진과 로고스시스템, 범익 세 회사가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고, 컨설팅과 아이티 기반 관리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를 짰거든요. 규제가 생기면 그 규제에 대응하는 서비스 시장도 생깁니다. 이 설명회가 정보 제공인지, 영업 행사인지 — 두 가지가 겹쳐 있는 거예요.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참석한 회사들도 그 맥락을 알고 들어왔을 거라는 거죠. 저는 이 대목이 좀 마음에 걸렸어요. 책무구조도는 결국 '누가 책임지는가'를 정하는 문서입니다. 그런데 그 문서를 만드는 과정 자체를 외부에 맡기면, 그 책임이 정말 내부에 내재화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과, 그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하는 것은 다른 문제니까요. 규제 대응을 위해 서류를 갖추는 것과, 조직 문화가 바뀌는 것 — 그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억하실 것 하나. 규제는 외부에서 왔지만, 책임은 결국 안에서 만들어집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