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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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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08:06 · 팟캐스트

“베트남과 동행”…5년간 스타트업 100개 키우는 롯데

■ 상생 3.0 성장DNA 이식하는 기업들상생프로그램 ‘엘캠프’ 본격 가동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베트남 스타트업 창업자가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있는데, 백화점 입점도, 호텔 납품도 쉽지 않죠. 문은 있는데 열쇠가 없는 상황. 그게 지금까지의 현실이었습니다. 롯데벤처스가 '엘캠프 베트남'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롯데그룹 안에 있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이에요. 1기로 다섯 개 스타트업을 먼저 뽑았고, 5년 안에 최대 백 개를 발굴하고 키우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해하려면, 롯데가 베트남에서 어떤 위치인지를 먼저 봐야 해요. 롯데백화점도 있고, 롯데호텔도 있고, 베트남은 롯데그룹이 꼽은 글로벌 핵심 전략 국가입니다. 단순히 매장이 몇 개 있다는 게 아니라, 그 나라 경제랑 같이 가야 하는 구조인 거죠.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가 직접 한 말이 있어요. "현지 스타트업과 롯데가 장기적인 파트너로 상생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무게감이 있는 표현입니다. 단순 투자가 아니라 파트너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상생'이라는 말은 맞는데, 대형 그룹이 현지 스타트업을 키우면 결국 그 스타트업이 롯데 생태계 안에 묶이는 구조가 되진 않을까 하는 거예요. 자생력을 키우는 건지, 아니면 롯데와 연결된 공급망을 만드는 건지. 두 가지가 꼭 다른 게 아닐 수도 있지만, 그 경계가 어디인지는 시간이 좀 지나야 보이겠죠. 기억할 게 있다면 이거예요. 대기업이 해외 스타트업을 키운다고 할 때, "왜"라는 질문을 같이 들고 있는 게 좋습니다. 선의와 전략이 동시에 작동할 수 있고,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지만, 그 맥락을 알고 보면 이 뉴스가 다르게 읽히거든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